22살 여자가 알몸으로 히치하이킹 한 썰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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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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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여자야.
지금은 한달남짓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데, 고2 때부터 la에서 홈스테이를 하고있었어.
처음엔 1년만 다녀오는 걸로 갔었는데 한국보다 나한테 훨씬 잘맞고 생각보다 적응도 잘되고
홈스테이 아주머니도 정말 엄마같으셔서 단과대학도 진학 중이야.
아무튼 작년 이맘때 있었던 썰이야.
7월에 한 토요일날이었는데 그날은 내가 샌디에고로 무일푼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
가벼운 배낭에 간단한 요기거리랑 과일, 혹시 모를 비상금약간을 챙기고 출발하는거지.
아침일찍출발해서 샌디에고 누드비치를 들리고 오후에는 바닷가나 시내 둘러보다가 4시쯤 되서 돌아올 생각이었지.
홈스테이집에서 샌디에고 까지 가려면 차타고 2시간은 가야되는데 교통비는 어떻게 할지 궁금할거야.
한국에선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히치하이킹으로만 갈수가 있어. La에서 샌디에고로 가는 관광객이 꽤 많거든
길이 맞는데까지만 태워달라고 부탁하면 십중팔구는 흔쾌히 승낙해주셔.
그렇게 몇번만 갈아타면 공짜로 도착할 수있지.
물론 시간은 좀더 걸리지만 사람들 만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가는게 은근 재밌거든.
아침 일찍 나와서 11시 다되서 샌디에고 해변쪽에 도착했어.
사실 그때가 샌디에고를 처음 가본거라 길을 아예몰랐거든.
바닷가가 보이면서부터 사람들에게 물어물어서 누드비치를 찾아갔어.
바닷가 경치가 정말 장관이었지.
드디어 표지판이 보이고 누드비치를 방문할 수 있었어. 처음가보는거라 엄청 설레고 기대됬지.
표지판이 보이긴 했어도 낯선곳에서 벗는게 망설여졌지 당연히.
누군가 벗은 사람보기전까진 벗을수가 없었어.ㅋㅋ
좀 걷다보니 여기저기서 자연스럽게 훌렁훌렁 벗는 사람들이 계시더라고.
나도 해변에 돗자리를 깔고 옷을 벗었지.
선크림바르고 눕는건 좀 민망해서 업드려있었어.
그렇게 좀 있다가 해변따라 걷고 싶어서 홀딱 벗고 바닷바람 맞으면서 산책을 즐겼어.
해변이 모래사장이라기 보다는 좀 풀들이 많고 바위들이 많았거든.
그래서 바위따라서 오르내려야 하는 일이 많았어.
그게 은근히 땀나면서 시원한 바람맞으니까 넘 좋더라고.
맨몸으로 바람을 다맞으니까.
생각에 잠겨서 길을 따라것다가 어려운 길도 막 무의식적으로 손 딧고 다 갔어.
그렇게 한 20분쯤 걸어갔다가 거기서 앉아서 좀 쉬고 다시 돌아가려 했어.
근데 그게 정해진 길을 따라온게 아니라 그냥 바위들을 길삼아서 온거라 방향만 알고 길이란 개념이 없었거든.
그래도 내가 생각이 없었던게 뭐냐면 올때 오르막 위주로 왔었는데 돌아가면서 올라가는 쪽으로 간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이 쭉 가는데 갑자기 돌이 반듯하게 깍여서 90도 경사로 되있는 곳이 나오더라고
무슨 경계처럼 쭉 이어진 곳인데 높이가 좀됬어. 아무생각 없이 앉아서 조심스럽게 점프해서 내려갔지.
어차피 누드비치안에 있었으니까 이길로 가도 통하겠거니 했어. 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었거든.
그런데 좀 걷다보니까 분위기가 넘 다른거야.
돌들이 별로 안보이고 풀들도 짧은 풀들이 많아지고 바닥이 모래사장이 아니라 흙이었어.
그렇게 좀 걷다가 처음으로 이길이 아닌가 는 생각이 들더라고.
길이 아예 없고 주변이 다 똑같은 풀들이라 방향잡기도 힘들고 맨발로 걷는거라 좀 따갑고 거칠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
그리고 점점 가면갈수록 뒤쪽이 절벽? 처럼 높아서 바다가 안보였거든.
그때부터 좀 빠른걸음으로 가기 시작했어.
가파른 풀숲 오르막을 딱 오르니까 갑자기 난데없이 2차선 도로가 나오는거야.
황당해서 바로 등돌리고 좀 내려와서 비탈길에 기대서 두리번거렸어.
설마 내가 누드비치 밖으로 나온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심장이 막 뛰고 약간 멘붕이 오더라고.
그래도 도로쪽 오르막에서 바다가 보이긴 했는데 누드 비치인지 일반 해수욕장인지 모르니까
왔던 길로 빨리 되돌아가야겠다 싶었어. 뛰어갔는데 올 땐 한참걸렸던게 뛰니까 몇분안걸리더라고.
내가 뛰어내렸던 그쪽 벽을 보니까 내가 길이아닌길로 왔었구나 하는 걸 깨닳았지.
근데 문제가 생긴거야.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되는데 그 벽을 남어갈 수가 없었어.
밑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높아서 내 키 정도였던거야. 내키보단 살짝 낮은데 딱 눈 정도..?
그런데 올라갈때는 한쪽 다리걸치고 한쪽몸 부터 올라가는데 ,
다리를 올려도 발가락 정도만 걸쳐지니까 전혀 올라갈 수가 없는거야.
그리고 보는사람은 없었지만 발가벗고서 다리를 그렇게 올리려니 너무 민망한거지.
한참동안 오르려고 씨름을 했는데 다리에 스크래치만 남고 힘만 빠졌어.
배도 고프고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전에는 당연히 왔던 길 되돌아가는 최후의 수단이 있어서 위기의식 따윈 전혀없었는데
그때부터 정말 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시작했어.
빨리 정상적인 입구를 찾아보자고 생각을 하고 풀숲을 계속 삥돌아다녔어.
도로랑 평행하게 움직이는 방안 중에서 앞으로 갈지 뒤로 갈지 선택을 해야됬는데 생각을 해봣지.
처음에 비치 들어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돌아온 상황이었으니까 도로를 등지고 왼쪽방향으로 쭉갔어.
차가 보이진 않는 위친데 차들이 지나다닌는 소리가조금씩 들렸거든.
풀들도 짧은데 혹여나 보이지 않을까 긴장이 되더라고 계속 .
근데 가면갈수록 오른쪽 벽은 높아지고 길은 좁아지는거야.
그때는 진짜 너무지쳐서 다리도 너무 아프고 허기지고 길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싶으니까 그냥 포기했어 .
빨리 비치로 돌아가자는 거에서 빨리 집으로 완전하게 가야겠다는 걸로 목표가 바꼈지.
근데 누구한테 물아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돈도 없고 제일 중요한게 난 완전 알몸상태니까 너무 막막한거야.
진짜 비키니라도 그것도 안되면 속옷정도만이라도 입고있었으면 사람들을 찾아다녔을텐데
아 생각해보니까 속옷은 좀 아니고... 아무튼 홀딱벗고 있는 상태니까 오히려 사람들 눈에 띄는게 겁났지.
그 상황에서 어떡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어차피 이런 상황을 받아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
도로쪽으로 가서 히치하이킹을 해봐야겠다고 한거지.
걱정 되고 좀 무서웠는데 그게 최선이더라고.
바닷가에 남자들끼리만 우르르 놀러오는 경우는 드물테니까
여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위험하진 않을거라 생각하고 도로쪽으로 갔어.
차가 한대도 안보이길레 도로 안으로 들어가서 갓길 쭈그려 앉아 차 기다렸어.
이삼분은 그렇게 기다린거 같은데 드디어 차가오더라고.
일어서서 왼손으로 급히 밑에만 가리고 오른손 흔들었지. 감사하게도 바로 멈춰주더라고.
보통 창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차를 갓길에 대더니 아주머니 한분이 깜짝놀란 표정으로 내리시더라고.
어머어머 하는 그런 말들이 들려서 한국분이신가? 했지.
그래서 혹시 한국분이시냐 물어보니까 맞더라고. 진짜 너무 반갑고 눈물나려했어.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바로 차타라고 하셔서 뒷자리 탓는데 앞자리에 여자애가 있더라고.
알고보니까 중3 짜리 딸이랑 놀러오신거였어.
트렁크에서 옷을 가져오셔서 주셨는데 중삼짜리 애 옷같았어.
아주머니가 되게 웃기신게 속옷도 중삼짜리애꺼 가져다주시려고 하신거같은데 갑자기 스캔하시더니 몸매좋으시네요
한마디하고 아주머니거 가져다 주시더라고.. 너무 감사했지. 민폐인거 같아서 죄송하기도하고.
팬티랑 바지랑 티셔츠는 입을만 했는데 브래지어는 좀 안맞았지.
컵은좀 작긴해도 둘레가 널럴해서 불편하지만 입었는데 잘맞냐고 여쭤보셔서 잘맞는다 감사하다고 꾸벅꾸벅했어.
La공항에서 샌디에고 호텔로 가시는 길이라고하시더라고.
나는 la쪽으로 가야되는데 일단 샌디에고 시내쪽까지 가서 히치하이킹해서 la 가야겠다고 생갓했어.
시내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너무 좋은신 분같았고 넘 감사.. 했지 ㅋㅋ
정말 운이좋았어. 여자만 둘이 있는 차가 걸려서 덜쪽팔리고. 중3짜리 애도 되게 착하고 귀엽더라고.
언니 진짜이뻐요 몸매부러워요 등등 듣기좋은말 많이 해주는게 사회생활 잘할거 같더라고.
당일치기 여행계획은 대실패였지만 색다른 추억이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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