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고생 조건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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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건의 중독성을 끊지 못해 수년간 셀수 없이 많은 관계를 해온 사람이야
게다가 ㄱㅂ성애자인 개변태라서 ㅈㄷ,ㄱㄷ 위주로만 만났지
20대 이상인 애들은 외모가 좀만 반반하다 싶으면 조건보다는 업소를 뛰거든
근데 최근에는 괜찮은 애들이 안보여서 검색만 열심히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오랜만에 드디어 한명과 컨택을 하게 됐는데
너무 오랜만에 건진 애라서 ㄱㅂ 가져올수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일단 만나는것부터 성사시키는게 우선이었어
근데 저녁 10시경이었는데 바로 만나자고 하면서 본인이 이동을 하겠다는게 걸리더라고 장난치는 놈들이 워낙 많으니까
그래도 일단 내가 사는곳 근처로 오겠다고 하니 아쉬울것도 없어서 바로 만나기로 했어
10시반쯤 돼서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나가보니까
첫인상은 평범한듯 귀여운듯 괜찮은 느낌이라 오랜만에 기분좋게 회포를 풀어보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들떳지
그 길로 바로 모텔로 걸어가면서 흘리는 말로 집나왔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네
늦은 밤인데도 만나자고 한게 이해가 갔지
원래 집이 어디냐니까 강원도라는데 부모는 없고 아는 사람 집에서 살다가 불편한게 있어서
몇달전에 나와서 혼자 돌아다니다 서울까지 와서 조건을 하는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별다른 감흥은 없었어
예전에 가출한 애들도 몇번 만나봤거든, 노는것만 좋아하는 양아치에 인생 막사는 애들뿐이었으니깐
뭐 딱히 가출하지 않았더라도 학교 잘 다니고 생활 잘하는 애들이 조건 하는 경우는 없었긴 하지
암튼 그렇게 가다가 또 나온 얘기가 정해놓고 지내는 곳이 없어서 찜질방 같은곳을 찾아다닌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 딴에는 배려라고 시설이 아주 괜찮은 좋은 모텔에 숙박으로 끊어줬어, 가격도 좀 비싸지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슬슬 긴장도 풀어지고 안에 들어가서 먼저 씻으라고 하고 보니까
확실히 고생하고 돌아다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 마치 노숙자 같았어 발냄새도 좀 심했고;;
약간 불쌍함과 측은함이 올라올 즈음에 옷을 벗은걸 봤는데 애가 상당히 몸매가 좋은거야
그걸 보니까 다른 생각은 싹 사라지고 얼른 나오기만 기다려지더라고.. 난 진짜 상당히 쌓여있었거든
이런저런 수다좀 떨면서 본 게임에 들어갔는데 얼굴은 정말 어린애같고 몸이 완전 말랑하고 피부도 부드러운게 딱 내 취향이었어
성격이 순한데 의외로 몸이 민감하게 떨면서 반응이 좋고 목소리도 여리면서 신음소리도 나름 잘 내니까 할땐 정말 좋더라고
다른거 다 빼고 몸만 따졌을땐 정말 떡치기 좋은 맛있는 여자인건 확실했지
내가 그날 낮에 운동을 엄청 빡세게 해서 기운이 많이 빠져있었는데도 혼신의 힘을 다해 장시간 관계를 할 정도로 맘에 들었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고..
할일을 끝내고 현자타임이 돌아오니까 그때부턴 애가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
순하고 착한애 같은데 어찌 돌아다니냐 조건은 하루에 몇번이나 하냐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 등등
꽤 여러 얘기들을 나누다보니 애가 진짜 좀 안되보였어
약속한 페이보다 좀더 얹어서 주니까 애가 놀라는거야 돈 자체를 받을줄 몰랐다네;;
그래서 물어봤지 조건할때 돈 못받는경우 많냐고
꽤 많다는거야.. 모텔한번 잡아주거나 자취방에서 재워주는걸로만 끝내는 경우도 많았데
짜증이 슬슬 밀려왔지 이런 멍청할 정도로 어리숙한 애가 다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조건의 마스터급인 내가 한줄기 가르침을 전파해주는 심정으로 주의사항과 위험사례들을 가지고 정신교육을 해줬어
돈은 가능하면 하기전에 받아라
말투가 싸가지 없거나 말을 자꾸 돌려서 하는놈은 만나지 말아라
남자 자취방은 위험하니 가지말아라
이런식으로 여러가지를 얘기를 해주다가 뉴스보면 살인 사건도 나고 그러니까 몸조심 철저하게 정신똑바로 차리라니까
애가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그냥 마취같은거 해주고 고통없이 죽게 해주면 좋겠어요 이러더라 참내~
내가 그래서 죽긴 뭘죽어 너는 그냥 그렇게 사라져도 되는 사람이 아니야
이렇게 이쁘고 착한데 마음 굳게 먹고 살려고 노력하라고 말했거든
그랬더니 애가 말을 안하면서 눈이 빨개지는데 나도 순간 뭐지 하고 있는데 눈물을 뚝 흘리는거야
아..ㅅㅂ 내가 삼십몇년을 살면서 내 앞에서 누가 우는거 본게 진짜 처음이었거든
막연하게 애가 왜 우는지는 알것 같긴 했어 사소한 말한마디였을 뿐인데 얘는 살면서 관심을 받아본적이 거의 없었던가 싶었지
그 상황에서 뭐라고 해야 할지 애매해서 너 왜 우냐 울지마라 앞으로 강해져야돼 이렇게 계획없이 막 살면 오래못간다
차라리 할거면 바짝 돈모아서 방을 구해서 안정적으로 살아야 돈이 모인다 등등 현실적인 얘기들을 주절주절 떠들었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중에도 내 말을 진지하게 들으면서 고개만 끄덕이는데 꼭 길잃은 강아지 같더라
진짜 그런거 해본적이 없으니까 가슴으로 좀 안아주기엔 내가 이상하게 불편하고 못하겠어서
눈물만 손으로 닦아주면서 어깨 토닥여주고 진정시켰지
그뒤로 한참을 더 정신교육을 시켰지만 딱히 나아질것 같진 않았어
보호자가 있어야할 어린앤데 혼자서 뭘 어쩔거야
내가 큰 도움을 줄 만큼 부자도 아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이 내 앞에 닥치는 경우는 없었던지라
기분이 씁쓸하기만 했지
그 뒤로 좀 밝은 얘기들을 하면서 힘내라고 해주고 장난으로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갈까 했더니 그러라고 하는데 좀 고민됐다;;
내가 쏠로라서 자유롭긴 하지만 것보다 애가 어리숙한걸 너무 이용하는거 같애서
그냥 혼자 자라 그러고 욕실에 씻으러 갔는데 애가 졸졸 따라와서 욕실 문앞에 서있는거야
왜 거기 서있냐고 했더니 그냥요 이러네;;
가서 TV나 보고 있어 아님 컴퓨터나 하던가 했더니 침대앉아서 TV보는데 진짜 강아지 같더라
나 어릴때 옆 집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줬는데 엄마가 동물을 싫어해서 며칠 데리고 있다가
다시 다른 집에 줘서 그때 엄청 울었거든
그 심정이 지금이랑 많이 비슷한거 같았어 나이먹고 눈물이 말라서 울지는 않았지만
근데 뭐 나 조차도 이미 조건이나 밥먹듯 하는 쓰레기일 뿐인데 그런 주제에 동정한답시고
어줍잖은 감정에 휘말리는게 우습기만 하니까
작별하면서 기약없는 나중을 약속하고 모텔을 나설 수 밖에 없었지
추석연휴 한중간에 자정을 넘긴 밤거리라 사람도 거의 없는데 그 길에 집으로 돌아가는 내 발걸음이 너무 무겁더라
그 어린애가 이런 명절에 모텔방에 혼자 쓸쓸히 자고 있을 생각을 하니 좀 울컥하기도 하고..
혼자 걸으면서 생각한게 내가 한달에 조건으로 쓰는 돈을 생각하면 저 애 하나는 건사할수 있지 않나 싶으면서도
다시 생각하면 그렇게 도와주는게 1년이 넘고 2년이 넘고 장기간이 됐을때 언제까지 유지가 될것인가
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애를 버리면 그땐 또 길거리에 돌아다닐텐데
아니면 가출한 애들 도와주는 상담센터 같은데 도움 받도록 연락해보라고 해야되나
예전에 만난 집나온 애들은 하나같이 개싸가지에 까탈스럽긴 했어도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을것 같은 성격 쎈 애들만 있었는데
얘는 너무 착하고 순둥이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암튼 기분좋게 즐기려고 만났다가 마음의 짐만 한가득 얻어서 돌아온느낌이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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