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긁은 로또 여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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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상형이. 핏 감이 좋은 ㅊㅈ라..
대학때인데.... 알고 지내던 여사친 체대 다녔거든...
테니스 선수 소개 해준다길래 만났는데
선출이라..뭐랄까..키는 큰데 듬직하고 든든하다고 할까..
파워가 필요해서 많이 먹고 근력 운동도 많이 한다고...
무릅이 않좋아져서 올해까지만 뛰고 교사 준비할거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뒤에서 보면..과장 보태면 강호동 ㅠㅠ 팔뚝에 알통 잡히고 장딴지 둘로 쪼개진 근육 보이고...
소개자로 나온 이 여사친이 나를 너무... 너무.. 힘들게 했어..
자기 베프중 하나인데 마음이 너무 여리고 착하니 자꾸 보다보면 진가를 알게 될거라고...
응.. 진가는 알겠더라.. 집이 제법 잘 살아.. 서울 노른자 구에 아파트에 남동생과 같이 살고 차는 엄마가 타시던 골프 타고 다니고....
부모님은 대구에서 사업하신다는데 추석 연휴 내내 가족여행으로 해외로 뜨더군...
몇번 만나는데 정말 마음 씀만큼은 여성스러웠어..
자기 컴플렉스라고.. 정신력이 강했으면 프로로 전향했을 텐데.. 너무 여리다며.. 힘든거 나에게 막 얘기하기도 하는데....나도 모르게.. 영혼이 조금씩 빠져들더라...
진심 반 호기심 반.. 남동생 없는날 걔네집에서 같이 자게 되었는데...
팔뚝만 보면.. 왠지.. 형님과 응응 하는 기분.. 하지만 가슴도 빵빵했고.. 무엇보다.. 우왕~~ 내 봉을 꽈악 쥐고 토할 때 까지 놓지 않는듯한 하부 근육의 압박은.. 그 이전.. 그 이후도 느껴본적이 없었어..
역시.. 선출이라 그런건가...?
같이 데이트 하며 다닐만큼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밑궁합 만큼은 .. 뭐라 말할수 없는 깊은 쾌락의 한계를 느껴주게 만들었지...
그래서 헤어질때 마음 쫌 아팠어...
돌이켜보면 그 애 만큼 여성스런 성격도 없었고 질소산화물 뿜뿜하는 폭바 골프도 아쉽고... 걔 엄마차 마세라티라던데...ㅠㅠ
암튼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기엔 너무 뚜렸한 이목구비에 빵빵한 볼테기 떡 벌려진 어께... 천하장사 허벅지..
테니스 치마를 입은 뒷 모습은 마치... 남자가 스커트 입은 듯한.. 어쩔수 없이 연락 끊고 잠수타다 입영열차 탔다...
전역 후 주선자 여사친 가끔 만났는데 절대로 그 애 얘기 내 앞에서 못꺼내게 했어...
그러다.. 그 여사친이 내 친구랑 결혼했고... 하필 ㄹㄹ 베프 그 애가 부케 받는다고 ㅠㅠ
내가 사회 보게 되었는데... 또 한번 여사친을 원망했어..... 왜 하필 신부 들러리가 그 애냐고...
다행히.. 그 애도 남친 있다길래...대충 서로 마음도 정리 되었겠다.싶어... 큰 부담 없이 결혼식날 갔는데...
아.... 씨바.. 몰라보겠더라...어린시절 부터 운동을 한지라... 올 은 뼈대에 상체 하체 4:6의 이상적 비율.....은퇴 후 근육과 식사량이 바뀌니.. 그녀의 몸을 덮었던 지방과 근육들의 붓기가 싹~ 빠져 나갔고 179의 늘씬 한 군더더기 없는 S라인에 유독 그대로인 그녀의 바스트가 날라오는 부케를 잡는 순간 슴들슴들 거리며 흔들리더라...... 결혼식 내내 ... 갓 만난 남친과 놓기 싫은 듯 손을 꼬옥 잡고 하객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웨딩카....신랑쪽에 마땅한 차가 없어...베프였던 그녀가 엄마차 끌던 차 가지고 왔다는데 . 과거의 헤비했던 그녀 느낌의 비머 X6...
암튼 그랬다...
식전 식중 식후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 나는 쪼그라 들어 내내 뒤에 물러서 있었고, 복권사면 꼭 긁어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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