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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0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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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의 상황은 10년이 넘었지만

내 정액으로 범벅이 된 수연이의 모습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왼 손으로는 미쳐 제대로 받지 못한 내 정액의 일부분을 받치고 있었고

입술에 묻은 정액들은 수연이의 턱과 목라인을 따라 조금씩 흘러내리며 교복 셔츠를 적시고 있었다.

이미 이 모습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야하고 자극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이것보다 나에게 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은

수연이가 입고 있는 교복 조끼 명찰 위에 내 정액으로 범벅되어있는 수연이의 이름이었다.

 

나에게 이 명찰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왠지 모르게 수연이를 정복했다는 정복감을 들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젖어있는 수연이의 명찰과 이름은 앞으로 우리한테 일어날 것을 암시하는 복선임과 동시에 

우리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것이 돼버렸다.

 

오늘 하루 동안 일어난 정말 믿기 힘든 꿈만같은 일들,

그리고 폭풍처럼 몰아쳤던 정신 없던 일들때문에

사정후에는 현자타임과 함께 엄청난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래서 난 정액으로 범벅이 된 수연이를 보면서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숨을 헐떡이며 수연이를 바라보기만했다.

 

사실 너무 진이 빠진 상태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도 있었지만

지금 내 눈앞에서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수연이의 야한 모습을 최대한 눈에 오래 담아두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두 손에는 모두 정액이 묻어있고, 심지어  왼손은 손바닥으로 정액을 받치고 있어 손이 묶인 상태에,

입술에도 정액이 묻어 입안으로 들어갈까봐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수연이는

그나마 조금 더 자유로운 오른 손으로 입술에 묻은 정액을 훔쳐내며 입을 열었다.

"휴지좀.."

 

수연이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 나는 

티슈를 뽑아서 수연이의 손에 묻은 정액들을 닦아주었고

손이 자유로워진 수연이는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얼굴에 묻은 것을 닦아내었다.

 

문제는 수연이가 입고 있던 교복에 묻어있는 것들이었는데, 

그나마 셔츠는 생각보다 잘 닦아졌으나

니트 소재의 교복 조끼와 명찰에 묻은 얼룩들은 물티슈를 써도 지워지지 않았다.

수연이는 입은채로 닦는게 불편했는지 스스로 조끼를 벗었고

벗은 조끼를 책상에 올리고 다시 물티슈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딱히 도와줄 방법도 없어 보고만 있던 나는

차라리 화장실에 가서 물로 지워보는게 날거같다고 수연이한테 말을 했다.

 

"내가 화장실 가서 물로 해볼테니까 줘 봐"

 

"아냐 됐어.. 그냥 집에가서 빨면 돼"

 

"그래도 한번 물로 해놓고 가면 나중에 빨기 더 편할거야 줘 봐"

 

"그럼 내가 갔다 올게 나도 손이랑 좀 씻고싶어"

 

그렇게 수연이는 화장실에 갔고

나는 방에 남아서 벗어놓았던 츄리닝 바지를 다시 입고 의자에 앉았다.

믿지못할 황홀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취해있는것도 잠시,

'우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수연이랑 또 어색해지려나.. 무슨 말을 해야하지?'

와 같은 현실적인 걱정을 하던 중 수연이가 들어왔다.

이번에도 어색함을 풀어준건 수연이었다.

 

"야 좋았냐?"

 

지금 생각하면 수연이가 항상 분위기를 잘 풀어줬던 덕분에 이런 경험들을 할수 있던것같다.

뭐 수연이 자체가 워낙 성욕과 성적 호기심이 많은 친구이기도 하지만.

 

수연이의 아이스 브레이킹에 나는

"내가 아니라 너가 좋아서 한거지ㅋㅋ"

라며 장난으로 맞받아쳤고

수연이는 

"지랄ㅋㅋ 표정보니까 아주 좋아 죽으려고 하더만ㅋㅋ 싸기도 엄청 싸던데"

라고 역시 쉽지 않은 상대임을 보여주었다.

 

"야 그만큼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야"

 

"그게 아니라 나한테 개꼴린거겠지 이 변태야"

 

"와 이거 진짜 미친년이야.."

 

"ㅋㅋㅋ야 근데 너 왜 처음부터 커져있었냐? 나는 커지기 전 모습도 궁금했는데.. 지금 다시 보여줘봐"

 

갑자기 훅 들어온 수연이의 말에 난 당황했지만

이번만큼은 제대로 카운터를 날려보았다.

 

"야 약속 먼저 지켜. 이번엔 내가 만질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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