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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 어색했다.
나는 조금 외향적인 성격이라 여자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특히 짝이 되는 애들은 다 친하게 지냈었다.
그런데 내가 수연이한테 쌍욕을 했던지라, 불편하고 어색한게 너무 컸다.
그래도 중학교 수업에는 짝이랑 같이 진행하는게 많다보니
한 두마디 씩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
일주일 정도 뒤에는 가볍게 인사도 주고받는 사이까지 회복하였다.
그렇게 한 달정도 지났을 때,
수연이랑 내가 같이 청소 당번이었던 주가 있었다.
담당 구역을 먼저 검사받으면 집에 갈수 있었는데
수연이랑 같이 담당했던 구역이 꽤나 까다로운 곳이어서 우리가 제일 늦게 끝났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이라 처음 짝이 됐을 때보단 많이 편해졌고
수연이도 확실히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수연이한테 욕을 한게 내내 마음에 걸려있는 상황이어서
청소 검사를 받고 교실을 나가는 길에 수연이한테 사과했다.
(굳이 따지면 내가 성희롱 피해자라 미안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어렸었다ㅋㅋ)
"...미안해"
"응?"
"그때.. 내가 욕한거 미안해.."
대충 이런 어색한 대화였던것 같다.
아무튼 나는 사과를 했는데
수연이가 아무 대답이 없어서 더욱 어색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수연이가 아무말도 없길래
속으로 다시 사과해야하나..라고 생각하며
수연이를 쳐다봤는데..
수연이는 울고 있었다.
씨발.
그래도 엄청난 용기를 내서 사과를 한건데
수연이가 울어버리니까 나는 엄청 멘붕에 빠졌다.
'내가 이렇게 크게 잘못한건가..'
'차라리 사과를 하지 말걸 그랬나..'
'그래도 그땐 얘네가 너무 심했는데 나도 억울하다'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차서 너무 복잡했다.
그때 수연이가 입을 열었다.
"...나도 미안해"
수연이의 사과에 나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안도했다.
수연이가 사과를 해준것에 안도한 것이 아니고
내가 뭘 잘못해서 울린게 아니라는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 날은 수연이가 울음을 멈추고 조금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다가 헤어졌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 수연이한테 문자(카톡아님ㅠ)가 왔다.
"혹시 내일 학교 끝나고 시간 돼?"
나는 별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고 답장했고,
수연이는 학교끝나고 잠깐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나는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지 불안했지만
수연이가 다시 한번 문자로 나한테 사과를 해서 조금 안심(?)했다.
그렇게 다음날, 역시 같이 청소를 마치고 운동장 벤치로 갔다.
수연이는 나한테 다시 사과를 했다.
그런데 이번 사과는 다른 이유였다.
"어제 울어서 많이 당황했지?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사실 나 너 좋아했어"
???
수연이한테 뜬금없이 고백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니까 너무 부담 갖지마"
앞서 말했지만 난 따로 좋아하는 애가 있었기때문에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뭔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연이는 학기초부터 미친년 무리들이랑 어울리면서 나랑도 친하게 지내다보니
어느순간부터 내가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자기들 섹드립도 잘 받아주고 해서 진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고
본인도 친구들이랑 야설같은거 보면서 성적 호기심이 커지기도 해서 선을 지키지 못한것 같다고 했다.
그 상황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욕하면서 화를 냈는데
내가 그거에 대해 사과를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꼴에 나도 어른스러운 척을 한다고
"그래 나도 그렇고 남자들도 다 마찬가지인데 여자도 성적 호기심이 많은건 당연하지. 우리 화해하고 다시 잘 지내자"
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수연이 기분이 뭔가 풀리지 않아서 나는 장난을 쳤다.
"너 성적 호기심이 그렇게 많으면 내가 풀어줄게ㅋㅋㅋ"
그러자 수연이는 도끼눈을 하며
"미친놈아"
라고 하더니 혼자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러더니
"어떻게 풀어줄건데?"
라고 물어보았다.
확실히 보통 아닌 년이라는 생각에 나는 당황했지만 애써 침착한척을 하며
"너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게"
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이 미친아이는 나한테
"그럼 너 ㄸ치는것좀 보여줘봐"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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