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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자애들은 한창 성에 눈뜰 나이라 학교에서 야동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많이 나누곤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여자 무리들도 인터넷 소설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조금씩 대화에 끼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성인이니까 여자가 먼저 그런 대화를 하려고 하면 신나게 술먹이면서 섹드립치고 놀테지만

당시 남자애들은 고작 중1밖에 안되는 어리고 순진한 애들이었고 양아치나 일진같은 애들도 없어서

여자애들이 야한 대화에 끼려고 하면 남자애들이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자리를 피했었다.

 

그러나 전편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초딩부터 이런 상황이 오면 좋겠다고 망상했었기에

여자애들이랑 야한 대화를 주고 받는게 재밌었다.

성적 호기심이 풍부한 혈기왕성한 여자애들을 받아줄 남자가 우리반에 거의 나밖에 없어서

여자애들도 점점 나랑만 섹드립을 치고 놀았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단순히 여자애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정도였지

내가 먼저 섹드립을 치지는 않았었다.

어린 마음에 뭔가 변태로 낙인 찍힐수도 있다는 두려움때문에 점잖은 척을 했다.

 

여자애들이 주로 물어보는 질문은

진짜로 흥분하면 ㅈ이 커지냐? 너는 크기가 얼마나 되냐? 키스 해본적있냐? ㅈㅇ해본적 있냐? 

이런 질문들이었고 나는 나름 솔직하게 답을 하면서도 정말 민감한 질문은 대충 패스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애들은

말로하는 섹드립뿐아니라 장난도 치기 시작했다.

지나가면서 슬쩍 ㅈ을 치거나 ㅈ이 작다고 놀리거나 ㅈ이 크다고 놀리거나 이런 장난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나를 깨웠다.

눈을 떠보니 내 옆자리에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여자 무리 중 수연이라는 아이였다.

그리고 수연이는 다짜고짜 "너 나랑 잘래?"라고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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