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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동생 썰1

냥냥이 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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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집에가면 언제부턴가 엄마는 모르는 아저씨들 1~2명과 같이 있었다.

 

 

식탁에 앉아 하하호호 하며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이상하게 내가 오면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나한테 돈을 쥐어 주며 잠시 나갔다 오라 했었고 난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받고 집에서 나와 친구들이랑 놀았다

 

 

며칠뒤 역시나 집에가니 엄마가 아저씨 2명이랑 같이 있었고 그 날도 엄마는 내게 돈을 주며 놀다오라고 해서 친구네 집에 가는 도중 거의 다 도착을 했을때

 

 

집에 두고 온게 생각나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 갔는데 어느새 엄마랑 아저씨들이 집에 가고 없었고

 

 

오늘은 금방 가셨구나 하면서 두고온 물건을 챙기고 나가려던 찰나 안방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뭐지 하고 안방 앞에 섯는데 엄마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문이 살짝 열려 있어서 조심스레 그 사이로 엄마를 보는데

 

 

세명다 옷 을 벗고 있었고 침대에 아저씨 한 명은 앉아 있고 엄마는 그 앉아 있는 아저씨 가랑이에 얼굴을 파묻고 다른 아저씨는 엄마 엉덩이를 잡으면서 쉴새 없이 엄마한테 박아댔다.

 

 

지금이야 엄마가 그 아저씨들이랑 섹스를 했다는걸 알지만 그때의 나는 엄마가 그 아저씨들이랑 뭐하는지 잘 몰랐고 그냥 엄마가 옷을 다 벗고 아저씨들이랑 붙어 있었다는걸 알았는데

 

 

이날 저녁에 아빠가 오고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때 왠지 아빠한테는 말을 해야 할거같아

 

 

아빠! 오늘 엄마가 모르는 아저씨들 2명이랑 같이 옷벗고 뭐 햇어! 라고 했는데

 

 

그때의 아빠 표정은 어린나이였지만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빠는 날 데리고 밖으로 나가 혹시 라도 그 아저씨들이 또 오면 엄마 몰래 아빠한테 전화좀 해줄수 있냐고 하셨는데

 

 

아빠는 엄마 몰래 우리 둘만 알고 있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고

 

 

난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며칠뒤 역시나 학교 끝나고 친구와 함께 우리 집에서 놀려고 집에 가니

 

 

엄마는 다른 아저씨들이랑 함께 있었고 역시나 나랑 내친구한테 용돈을 주며 놀다오라 했다.

 

 

돈을 받고 집에서 나와 근처 공중전화로 가서 아빠에게 전화를 하니 아빠는 오늘 몇시까지 집에 오지 말라고 하셨지.

 

 

아빠가 말 한 시간이 지나고 집에가니 엄마는 훌쩍거리고 있었고 아빠는 담배를 피고 계셧다.

 

 

그 후에 엄마를 볼 수는 없었다. 성인이 되고서는 엄마가 한 행동을 알고나선 오히려 내가 만날 마음도 없었지 

 

 

나중에 내가 크고 나서 알게 된건 엄마가 아빠몰래 아파트 사람들이랑 도박을 했고 

 

 

처음엔 재미로 하다가 어느순간 빚이 생겼는데 같이 도박 하던 아저씨들이 우리 엄마한테 몸을 요구 했다고 하더라.

 

 

그 당시 엄마는 다른 아줌마들처럼 뚱뚱하거나 살집이 있는 것도 아니였고 몸매관리를 잘한 30대 중반 이였는데 50대 남자들이 보기엔 자기 마누라에 비해 완전 영계였던거지.

 

 

결국 엄마는 아빠한테 도박하다 걸려서 빚이 생겼다고 말하기가 겁나 아저씨들 여럿이랑 우리집에서 섹스를 했고 그 과정에서 엄마는 중절 수술도 두 번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알게 된건 23살쯤이였나.. 그랬던거 같네.

 

 

암튼 아빠는 엄마와 빠르게 이혼을 하고 나랑 둘이 사는데 초등학교 2학년 짜리한테 엄마의 부재는 영향이 크더라..

 

 

엄마가 아빠한테는 죽을 잘못을 했지만 나한테는 그냥 평범한 엄마중 하나 였는데 그런 엄마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니 말 그대로 멘붕이 왔다 

 

 

이 영향이 큰건지 학교에서는 요새 얘가 이상하다고 아빠한테 연락을 했고 아빠는 그때부터 나랑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아빠도 맘 고생이 심했는지 생각처럼 안되셨던거 같다...

 

 

아빠가 이혼을 한 이후에 약 2년 이란 시간이 흐르고 내가 사는 집은 더 좋아지고 내 방에 게임기나 컴퓨터 등등 비싼게 많아 졌지만 난 점점 작아지는거 같았다.

 

 

아빠가 그 당시는 월급쟁이가 아닌 사업을 했었기에 엄마가 사라지고 2년 동안 나랑 같이 밥 먹은게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거의 매일을 나혼자 집에서 라면이나 배달음식을 먹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 될 쯤에 아빠랑 오랜만에 새해를 맞이하며 둘이서 저녁을 먹는데 아빠가 필요한게 있냐고 물어보셧는데 난 그자리에서 그냥 엄마가 필요한거 같다고 말하니 아빠는 더이상 음식을 드시지 않고는 한 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나한테 아빠는 계속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셨고 난 아빠가 왜 우는지 잘 모르지만 그냥 아빠가 울길래 나도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6이 됐을때 엄마보다 조금더 이쁜 아줌마가 우리집에 나보다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놀러왔다.

 

 

첨엔 그냥 아는 이모라고 하셨는데 날 처음 만나고 거의 한달에 2번에서 많으면 4번까지 우리집에 찾아오셨고

 

 

그때의 나는 어리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아 아빠가 재혼을 하는구나. 저 아줌마가 내 엄마가 될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초6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때 아빠랑 나랑 아줌마 그 딸 넷이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놀러갔는데 그때 아줌마가 나랑 둘 이 있을때 

 

 

이모가 ㅇㅇ이 엄마가 되면 어때? 괜찮아?

 

 

하면서 물어봤고 난 그냥 모르겠다고 대답을 한거 같은데 기억은 잘 나지 않았고 그냥 아줌마가 날 말없이 안아줬고 난 울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날 이후 아줌마는 제주도에서 부터 내 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이 됐을때 아줌마는 아빠랑 결혼을 했다. 

 

 

아빠가 말해주길 자기 친구의 동생이라고 하셨다. 

 

 

친구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둘 다 돌싱이였고 농담삼아 돌싱끼리 잘 해보란 말에 진짜 결혼을 한거지.

 

 

아빠랑 새엄마랑 결혼을 하고 제일 좋았던건 집에가면 새엄마가 아들 왔어~ 하면서 안아주고 밥을 해주고 나랑 같이 얘기를 들어줬는데

 

 

몇 년 만에 느낀 엄마의 존재가 난 너무 좋았다.

 

 

새엄마 말처럼 밑에 동생이랑도 안싸우고 잘 챙겨주려고 노력도 하고 양보도 많이 하며 이쁨받기 위해 또 다시 엄마가 사라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렇게 결혼한지 1년 정도가 지났다.

 

 

아줌마에서 호칭도 엄마로 바뀌고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이 됐고 진짜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엄마는 그게 아니였던거 같다.

 

 

새엄마의 딸이 나보다 1살이 어렸는데 내가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다고 하면 동생은 뒤에서 등수를 세는게 빠른 애였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였고 그렇게 노는것도 아니였는데 이상하게 공부를 잘 못했고

 

 

새엄마는 동생이 다닐 학원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옮기기도 했지만 동생이 중1이 되고 처음으로 본 중간고사 에서 35명중 30등을 했다는 말에 새엄마가 좀 충격이 있었나보다 ㅋㅋ

 

 

동생의 성적이 개판인걸 보고 난 내가 공부를 더 열심히해서 등수가 높으면 엄마가 날 더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에

 

 

좋아하던 게임도 안하고 오히려 내가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할 정도로 노력했는데 노력한만큼 성적이 잘 나왔고 그날 저녁 동생이랑 동시에 성적표를 보여주는데 역시나 동생은 뒤에서 등수를 세는게 빨랐고 난 앞에서 세는게 빨랐다.

 

 

엄마는 내 성적표를 보고나서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해줬는데 엄마는 이따 아빠가 같이 오면 밥을 먹자고 말씀을 하시곤 방으로 들어가셨고

 

 

그때 성적표에 사인을 받았어야 했나?? 아무튼 다른 이유 때문에 새엄마 뒤를 따라랐는데 

 

 

새엄마가 문을 닫으면서 "XXXX 자랑질이야 씨팔 진짜..." 라고 말하더라...

 

 

xxxx 이게 씨발놈인지 씹탱인지 쌍놈인지 잘 들리진 않았지만 엄마가 닫은 문 뒤에서는 종이 찢는 소리가 들렸고 방에선 새엄마의 짜증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난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구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없이 울었고 그렇게 중학교 2학년때 내 인생에서 엄마는 또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가 아빠 마중을 나갔을때 안방의 쓰레기통을 뒤졌고 거기서 갈기갈기 찢긴 내 성적표를 보고나선 진짜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 라는걸 중2때 첨 알게 됐지 

 

 

 

 

 

 

나는 그 날 하루만 내가 미웠을거야 하면서 예전 새엄마가 나한테 잘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잘 하려고 노력 했는데

 

 

솔직히 이날 부터는 뭐랄까.. 새엄마가 나랑 동생을 노골적으로 차별하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먹는거에 대해서 별다른 욕심이 없는게 다 새엄마 덕분이다 ㅋㅋ 좋은건지 나쁜건지...

 

 

아빠가 일을 다니면서 늦게 오실때 주로 나랑 동생이랑 새엄마랑 셋이 밥을 먹었는데

 

 

나랑 엄마랑 둘이 먹을때는 거의 찬밥만 준거 같다. 말그대로 따뜻한 밥이 아닌 찬밥..

 

 

찬밥에 계란후라이 김치 끝. 혹은 그냥 나 혼자 먹으라고 끓여주는 라면

 

 

동생이랑 먹을땐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던 만두 돈가스 고기반찬 동그랑땡 등등 갑자기 반찬이 많아졌고

 

 

동생이랑 먹을때 그나마 반찬을 많이 먹긴 했는데 밥은 여전히 찬밥에 돈가스를 준다면 다 타버린 끝 부분, 만두를 준다면 속이 다 터져서 껍데기만 남은 만두... 뭐 이런걸 주로 골라서 나한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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