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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썸탄 썰

멍멍이 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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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존나 달려본다!!! 열심히 쓰고 있으니 짧더라도 이해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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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들고 승무원네 오피스텔 주변에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오늘 00시에 도착하는거 맞지? 어구~ 보고 싶네 ^^"

 

요런 카톡을 남겨놓고 답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커피숍에서 잡지도 보고

 

인터넷하면서 혼자 시간을 떼우고 있었는데 카톡이 뙇!!!!!!!!!!!!!

 

"오빠 나 한국 도착!!!"

 

이러면서 쎌카로 브이 한 사진이 왔어. 오케이 이제 결행이다.

 

장미꽃 한송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계속 카톡을 했어. 힘들지는 않았냐

 

잘 가고 있냐 밥은 먹었냐 등등 오늘 많이 피곤하지는 않다는 대답과 대충 기내식을

 

먹긴했는데 허전하다. 그리고 지금 거의다 집에 와간다는 카톡!!

 

어떻게 놀래켜줄까 짱구를 굴리고 있었어. 어떻게 이 커피숍까지 유인하지? 하다가

 

그 커피숍 창가에 앉아있기로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니까 날 발견하면

 

놀랄것이고 못보면 내가 카톡보내려고 마음을 먹었지.

 

승무원은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캐리어 끌고 가더라고.

 

"핸드폰으로 뭘 보길래 그렇게 집중해서봐~ 그러다 넘어진다~"

 

라고 카톡을 보냈지.

 

그자리에 멈춰서서는 씩 웃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더라. 창가에 앉아서 손을 흔들었고

 

피식 웃으면서 커피숍으로 들어왔다. 승무원차림은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헤어스타일도 다르고 옷도 제복이라서 그런가 뭔가 프로페셔널하게 보였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지. 타이트한 스커트와 무릎 아래로 신은 커피색

 

스타킹이 왠지 모르게 꼴릿했다. 그리고 승무원의 상징 알지? 스카프.

 

그 차림으로 들어오니까 사람들이 신기한듯 쳐다보는데 약간 시선이 집중되는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뿌듯하기도 했어.

 

"누가 이렇게 깜찍한짓 하래~"

 

하면서 앉는데 기분 좋더라고. 빨간 장미꽃 한송이 놓여있는거 보더니 무척 좋아하더라.

 

"이건 집에다가 꽂아놓을께"

 

"누구건줄 알고. 이건 내가 다른 여자한테 받은건데?"

 

집었던 장미꽃을 먹어버리려는 시늉에 귀여워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

 

얼마나 기다렸냐 묻길래 시간표보고 조금 빨리 온것 뿐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하고

 

배고프니깐 요기라도 얼른 하자고 제안했어. 그럼 금방 씻고 나올테니 이왕 기다린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그러더라고. 흔쾌히 알았다고 했지. 밤은 기니까.

 

"얼른 준비하고 와~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

 

집에 들렀다가 나온 승무원은 편안한 차림에 신경 쓴듯 안쓴듯 은근한 매력을

 

풍기면서 나왔어. 물론 바디샤워 향기도 은은하니 풋풋하면서도 섹시했다.

 

오피스텔 앞에 이자카야가 있었는데 꽤 분위기가 있더라고. 근데 거기서

 

유자막걸리사와를 팔았어. 예전에 한번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유자처럼 상큼하면서도

 

달고 얼음도 들어가 있어서 시원했어. 술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 물론 잘하는곳에

 

가야 그렇겠지만 여기도 잘 할거라 믿고 그걸 주문했다.

 

"오빠. 밥먹으러 가자고 할줄 알았는데 술마시게?"

 

"넌 먹고 싶은 안주 시켜먹어 오빠는 오늘 이거 먹을꺼야 ㅋㅋ"

 

"이거 맛있어? "

 

"난 소주는 써서 싫고 이런게 좋아 달고 맛있는거"

 

사실 난 단거 싫어하고 소주 엄청 좋아한다.

 

"나 먹어볼래"

 

한입 먹더니 눈이 토끼마냥 땡그래져서는

 

"이거 완전 맛있다~~~~~" 이라는 기라.

 

맛있지 당연히. 비싼데. 하지만 그 술은 13도가 넘는 술이란다. 그것도 많이 먹음

 

취하는 술. 음료수가 아니라 ㅋㅋㅋ

 

"괜찮지?"

 

"응. 이런 술은 좋아. 맛있는거. 헤헤"

 

한잔 두잔 마시면서 비행은 어땠냐. 같이 갔던 승무원들은 어떤 사람이냐

 

얘기를 잘 들어주고 보고싶었다는둥 하루종일 너 생각만 했다는둥 어울리지도

 

않는 애교를 피워가며 술자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술은 점점 줄어가고

 

승무원의 얼굴도 발그레 해졌다. 오랜 비행으로 지쳐있었는데 은근한 술로

 

천천히 마시니까 조금씩 취해가는게 보이더라. 이제 뭔가 피니쉬블로를 날려야할

 

타이밍이 다가왔다는걸 직감했지. 난 늘 마음을 얻기전에 ㅅㅅ를 하는건

 

즐겁지 않아서 이 사람이 완전히 나한테 넘어왔다는 판단이 설때 그때 해.

 

아직 마음을 온전히 확인하지 못한터라 뭔가 나에게도 이사람의 마음이 내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어. 그래서 고백했지.

 

"조금 이른 얘기일수도 있는데. 난 네가 너무 좋다. 맨날맨날 보고 싶고

방해하는 것 같아서 연락 하고 싶어도 참은적이 수도 없다. 비행할때도 연락이

안되고 호텔 들어갔다고 해도 피곤한데 괜히 말거는것 같아서 많이 망설인적도

있어. 오늘도 실례인줄은 알지만 너무 보고 싶어서 막무가내로 온거야. 미안해.

근데 난 네가 너무 좋다."

 

아....오글거려.

 

 

"오빠는 좀 거리감이 느껴져."

 

대답은 나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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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도 불이 나게 썼다 회사에서 눈치 봐가면서 많은 흥분과 댓글 기다린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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