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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만남 모를 여자 만난 썰_4

냥냥이 0 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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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려다 글로 쓰려니 어렵네~~~ 왠만하면 오늘 끝내고 시청자로 돌아가야지~~~ 

 

(본론)

예전 일이고 나이차야 어찌됐든 좋아했지

 

하지만 진따라 고백 할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지.. 부대로 오거나 휴가나가 가끔씩 보고, 연락도 하면서 티는 났겠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요망한 ㅊㅌㄴ는 항상 살갑고 착착 앵기며 "공부해라, 커피(다방)라도 불러줄까?"하고는  

 

서슴치 않게 놀리기도 하고 응원도 해줬다. (사람 돌아버리게)

 

답답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내가 2월 군번이라 11월에 제대를 했지 

 

제대하고 그해 12월까지는 친구도 없고 보고 싶기도 해서 틈만 나면 오고가며 자주 봤었는데 사실 부모님께는 ㅊㅌㄴ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했고

 

12월 말쯤되니까 부모님께서 슬슬 기숙학원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처음 기숙학원에 대해 들었을때 한심하지만 ㅊㅌㄴ때메 강하게 거부했다.

 

공부는 해도 다시 독학재수!! 가끔씩 머리도 식힐겸 ㅊㅌㄴ랑 데이트 근데 1년동안 썩어서 ㅊㅌㄴ가 떠나면 우짜지 하고

 

나는 제대하고도 아직 어리고 섞어빠진 생각만 있었던거 같다..

 

그 당시 18살이고 내년이면 수능을 봐야하는 ㅊㅌㄴ에게 말하며 매일 가기 싫다고 했는데 오히려 ㅊㅌㄴ는 나를 어르고 달래고 놀리면서 

 

열심히해서 꼭 같이 학교에 다니자고 했지..

 

그 말에 며칠간 설득되고 홀려서 기숙학원 선선행반에 빠르게 입소했다.

 

그저 목표는 하나였지 무난하게 받아서 ㅊㅌㄴ랑 같은 학교 갈 성적.

 

하지만 입소 후 진행된 시험에서 개꼴반으로 배정 받고 고등,재수,삼수 시절 겉멋에 취해 이과 공부를 했지만 상담받으며 

 

이렇게 해서는 1년 안에 쇼부치기 힘들다해서 문과로 바꿔서 공부했다.

 

그래도 꼴에 수리는 쉬웠다 하지만 문제는 언어 외국어...... 나는 대학시절 영어 수업을 ALL F를 도 맡았고 방학이면 내내 학교에

 

머물며 계절학기로 메꿔야했다. 

 

언어는 모르겠다.. 난독증인지 그냥 ㅄ인건지 

 

그래도 열심히 했다 한달에 한번 나가는 외출이면 꼭 나가서 보고 오고 그 외에는 같은 반 학생들이 연애를 하건 떠들건 

 

뭐하건 그냥 공부만 했다 새벽,심야 자습도 다 해서 살면서 처음 하루에 4시간씩 자고 공부했고 졸리면서 서서 공부했다..

 

우리 부모님이 봤어야 하는데 ㅋ

 

사실 예전 처럼 연락은 잘 안됐지만 가끔씩 만나는 내 목표인 사람이 있어서 했던거 같다. 군인버프도 한몫하긴 했지.

 

뭐 수능 당일날 언어 보자마자 때려치고 집에 올뻔 했다. 기억 상으로 반정도 푸니까 10분 남았다 하더라.....

 

여튼 언어 풀고 밥먹나?? 그때 밥먹고 집간다 하니까 같은 반 동생들이 수리만 치고가라고 열심히 했지 않냐고 하길래

 

시험장에 들어가서 수리 시험지를 받았는데 너어어어어어어무 쉽더라 시간내에 다풀고 3번은 검토한거 같다.

 

내가 맨 앞이라 감독관이 서있는데 여자선생이길래 ㅈㄴ 멋져보이고 여유롭게 보일 수 있도록 시간 냄기고 시험지 접고 아이컨택도 했다.

 

그리고 대망의 외국어 였는데 사실 외국어는 그냥 EBS나온거 다 외웠다 다행히 수리 공부 시간이 킵 돼서 남는 시간에 EBS 외국어만 외웠다.

 

듣기,문법? 난 아직도 안들리고 모른다.. 외국어 시험이 시작되고 본 지문은 빠르게 모르는 지문은 찍었다. 어차피 읽어도 아니 읽지도 못한다.

 

뭐 탐구는 별다른 기억이 없고 여튼 시험 끝내고 가채점 하는데 언수외탐1탐2 순으로 61344인가 나오더라 시험 당일 퇴소라 부모님께서

 

학원에 도착하자 마자 ㅊㅌㄴ한테 전화했는데 모든 과목이 2~3등급 왔다갔다 하더라 

 

그래 시벌 내 인생에 무슨 혼자 지방이나 가야지 하고 그날 좌절감에 내색은 못하고 ㅊㅌㄴ가 내일 만나자 했지만 쉰다카고

 

집에 오자마자 아버지께서 담근 술 혼자 ㅈㄴ먹고 담날까지 토하며 잤다....

 

ㅊㅌㄴ는 괜찮다고 상담 받고 잘 찾아보면 갈수있다고 했지만 내가 지금 대학 가는게 중요한가... 같이 가는게 중요하지

 

문과에서 국어 6받고 어딜 가겠어..하는 마음으로 며칠 뒤 진행 된 기숙학원 사후서비스에 참석했는데

 

그때 선생님이 교차지원을 권유했다. 어차피 공대가고 싶어서 이과공부 한거아니냐 수외탐은 괜찮다고 수시로 교차 지원 하자고

 

그게 또 마음에 걸렸다. 나야 뭐 지방갈꺼 덜지방 가면 좋지만 그 애랑은 못다니겠네 하고 여튼 지원할 대학교 몇개 받아왔지만

 

같이 못다닌 다는 생각에 다 마음에 답답했다~~ 그리고 ㅊㅌㄴ한테 말했지  뭐 대충 

 

나 공대말고는 지방행이라 공대 받아 왔다고 TT대 WW과  MM대 WW과 ...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아마 ㅊㅌㄴ가 그럼 나도 거기 넣을래 라고 말했던거 같다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지만

 

진심으로 말리고 말렸다 아까웠다 수능 한두번 본것도 아닌 내가 ㅊㅌㄴ가 받은 점수면 그래도 변두리 혹은 괜찮은 인서울 하지 않을까하고

 

그때 말했지 ㅊㅌㄴ가 이제 자기 오빠랑 꼭 같이 있고 싶다는둥 뭐 이래저래 해서 좋았다는둥 그리고 지금부터 CC하자고

 

고백 받는다는게 아직도 안잊혀지고 쓰면서도 설레누~~~

 

그게 처음 만나고 3년 후 사귄지 1일인거 같네 허허 

 

그래도 그때 그 친구가 없었다면 난 이 월급루팡 짓도 못할것이고, 대학도 못나왔을거고, 만약 학교를 다녔어도 지금과 같은 학점과 스펙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학교가는게 그 친구한테는 약간 무리 일수도 있었다.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기가 힘든 할머니께 말하기 힘들었고 방법을 강구하다 찾은 국장은 터무니 없는 소득세 기준으로 혜택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었고

 

비싼 공대 입학금, 기숙사, 생활비를 모두 마련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말은 안해도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ㅊㅌㄴ는  돈이 필요했을 테고 서빙부터 카페 이런 저런 알바를 했다. 

 

사실 말은 안했지만 나도 다시 등록금 수납 전을 기준으로 12월 말에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아마 그때는 현재 급여의 3/4정도 되려나 오후만 뛰어서는 돈도 안되겠다 싶어서 18시에 출근해서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꼬박 가게 붙박이가 됐다.

 

그래도 주말에 만나면 너무 좋았다 행복했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ㅊㅌㄴ 머리나 목에 코박고 있으면 좋은 샴푸냄새에 피로가 풀렸지 ㅋ 변태같네

 

그리고 등록금 납입 기간이 되서 나는 사장님께 말씀드려 가불 좀 땡겨 250인가 들고 ㅊㅌㄴ한테 갔다.

 

처음에는 내 서프라이즈에 화를 ㅈㄴ내서 아 내가 실수했나 싶었지만 개빠져서 야간도 안하고 오전 오후 알바만 했으면 얼마나 모았겠어 하는 

 

생각에 상남자 처럼 강력하게 명치에 꼽았다.

 

그때 ㅊㅌㄴ가 울었다 오빠 자꾸 왜이러냐고 오빠한테는 고맙고 미안한게 너무 많다고 나는 그냥 앞으로 나한테 잘하라고 돈 다 받을거라고만 했다.

 

다행히 우리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입학 했고 ㅊㅌㄴ는 기숙사 나는 엄마 쫄라 자취방 얻었다 ㅋ 

 

아 드릅게 기네~~~~~~~~~ 못 끝내겠다............

 

오후에도 심심하면 봐요 형,누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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