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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만남 모를 여자 만난 썰_3

냥냥이 0 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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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은 월급 루팡도 바쁘다....

 

뭐 여튼 내 나이 30 평생 여자 2명 만났고 그중 가장 오래만난 8년 채팅녀 이야기임 

 

역시나 '아 선다' 뭐 이런건 없고 헤어진지도 얼마 안되서 나도 추억 정리도 할 겸 쓴다.

 

(본론)

내용은 대충이래 지역명을 써야하나 크게 충청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ㅊㅌㄴ(이하 채팅녀)는 부모님 두 분과 2살 터울 여동생 한명이 있었고 부모님은 작게 포도 농사를 지었지만

 

걔네 아버지께서 술먹고 들어오는 날 멀리서 들려오는 아버지 목소리에 셋다 지릴정도로 음주 후 구타가 심했다고 했다. 

 

결국 걔가 중학생이 될 무렵 엄마는 동네 나이트에서 드럼치는 아저씨랑 악기 다 팔아먹고 도망을 갔덴다.

 

아버지는 엄마가 나가고 한동안은 폭주했지만 또 한동안은 술도 안드시고 열심히 일하며 정말 잘해줬단다.

 

그런데 그건 아마도 개네 아버지가 마지막 끈을 놓기 전이였나 잠잠한 몇일이 지나고

 

아버지는 걔한테 도망간 엄마의 역할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심해져 나중에는 다른쪽으로도 어머니의 역할을 강요했다고 한다.

 

학교는 빠지는 날이 많아 몇 안되는 학생 찾아 전화나 직접 방문할 경우에는 아빠가 멀쩡한척 대응해서 돌려보냈고,

 

사람이 무뎌지는게 무섭지 자기 또한 두려움에 모든 것이 차차 무뎌져 도움을 청할 생각도 못한채 그렇게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당시 머물던 원X에 사시던 친할머니께서 집에 들렀을때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했고 손녀들을 평소에도 이뻐하고 불쌍해한 할머니는 

 

정신나간 아들을 힘으로는 이길 수가 없어 잠시 아버지가 자릴 비운 틈을 타 손녀들을 먼저 원X로 보내고 할머니도 쫓아오셨다고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자유롭지는 못했나봐 당장 돌아와라 찾아가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느니 협박은 계속 됐고

 

직접 찾아와 칼끝이 목에 닿을랑 말랑하게 두고 죽인다 협박한 날 할머니의 만류에 결국 동생은 두고 자기만 잡혀갔다고 했다.

 

다시 돌아간 ㅊㅌㄴ는 더 고립되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데 그래서 한 날 그나마 집에 있던 돈 몇 만원 챙겨

 

도망쳐 나왔는데 할머니네나 친척집에 갔다가 잡히면 정말 죽을거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간 곳이 옆동네 평x이라고 하더라 

 

뭐 여튼 그떄부터 몇일 간은 이곳저곳 다니며 잠도 잘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하며 지내다 마침 가출한 애들이 모여있다는 

 

같이 지내자는 글을 보고는 마침 돈도 다 떨어져 가고 어디하나 기댈곳 없는 상황에서

 

그 친구들은 ㅊㅌㄴ에게 미끼를 던진거고 ㅊㅌㄴ는 미끼를 확 문거지

 

도착한 첫날 누나들 3명 인도인접하에 역앞 그지 같은 숙박업소로 데려갔다는데 가자마자 목욕도 하게 해주고

 

몇일 지내며 옷도 사주고 조촐하게나마 환영파티도 해주고 했다데 그러다 몇 일 지나 처음 나 귀싸대기 날린 형을 만났나봐

 

그리고 본격적으로 남자 패거리들도 그곳에 합류하게 된거지 처음에는 잔뜩 얼어있는 ㅊㅌㄴ에게 그저 함께 살기 위해 간단한

 

잡무정도를 시켰는데 착하게 대해주던 형, 누나들도 ㅊㅌㄴ에게 조금씩 조금씩 막대하기 시작했고 

 

(근데 애들 생리라는게 듣고나면 뻔해 저러다 뭐 돈되면 최약체 계급에게 더러운 일 시키는 그런거지 뭐 그니까 각설할게)

 

ㅊㅌㄴ는 그렇게 감시와 구타 그리고 돈되는 짓에는 이리저리 이용 당했고, 돈 한푼 못받으며 하루에 라면 한끼도

 

줄까말까인 날도 있었다고 한다.

 

여튼 처음 묵었던 동네는 형들 자신한테도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대이동이 시작된거지 그리고 그게 나와 ㅊㅌㄴ가 처음 본 

 

안X이었다.

 

성님들 누님들 미안한데 댓글보고 글써야지 글써야하다 오늘 말일이라 너모 바쁘다 ㅜㅜ

 

오늘 내용도 별거 없고 엉망이고 

 

그냥 걔가 그간 그렇게 지냈다는 거만 오늘 편에서 봐줘 미안 ㅜㅜ

 

다음편부터 둘사이 이야기를 조금 적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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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니 30~40분이 남네

 

(추가_본론)

안X에 도착했을 때 그 대가리 형은 가출 패거리를 더 늘렸고 자기는 점점 하위계급이 되어가며 ㅊㅌㄴ의 상황은 더 안좋아지고 

 

꼬인 인생 탈출구라고는 죽는거 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하더라고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되나 워낙 패거리들이 함께 사니 걸리는 날에는

 

내가 맞은거 마냥 때렸나 보더라...

 

그러다 ㅊㅌㄴ는 모텔 입성 전까지는 지들 볼 일 보냐 감시가 덜하고 모텔에 입성해야 그 주위에 있다 덮치는 SYSTEM을 이용

 

감시가 덜한 남자와 알아가는 단계에서 도망을 계획한거지

 

하지만 앱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늙다리로 ㅊㅌㄴ만 보면 앞뒷일 제끼고 모텔 ㄱ를 외치는 바람에 그마저도 쉽지 않았고

 

여느때 같이 그 패거리 여자들이 남자들을 채팅 앱으로 꼬시고 ㅊㅌㄴ를 내보내는 작업 중 내가 걸린거다. 

 

그 애랑 처음 만난거 그리고 첫번째 글에 썼나??

 

시덥지 않지만 난 쫄아서 연신 "모텔 ㄴ"를 외쳤고 그 애는 그때 도망치려 했지만 패거리인 애들이 일찌감치 붙어있어서

 

그러지도 못하고 나랑 이야기 하며 병신 같은 나한테 조금은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ㅊㅌㄴ 패티쉬 독특 ㅇㅈ?)

 

여튼 난 물었지 근데 왜 그 형들 불러서 개팼듯 때렸냐???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줄곳 당하기만 했던 ㅊㅌㄴ는 결국 모텔에 들어가 똑같은 여느 남자랑 똑같은 내 모습에 MANUAL대로 행동한 것이었고

 

잘 생각해보면 뜬금 없이 '사귀자'라 말했던 것도 그 애는 나한테도 자기 자신한테도 기회를 준거 같다.

 

그렇게 내가 쳐맞고 부대로 복귀해 ㅊㅌㄴ생활이 원점이던 시점에 다음 호구가 물렸을 때 ㅊㅌㄴ는 그대로 도망쳤다고 한다.

 

이전보다 더 맨몸뚱이로, 다만 이상하게 ㅊㅌㄴ 머릿속에 유일하게 형님들이 시켜 전화했던 내 부대 번호와 그 당시 아버지께 선물 받은

 

내 S급 폰번호만 기억났다고 한다.

 

그게 도망친 후 패거리들 숨어가며 나한테 했던 첫번째 전화였다. (물론 난 쫄아서 바로 끊었지만..)

 

그리고는 전편과 같은 상황들이 있었고 원X 요거프레소에서 딸기 뭐시기리를 먹고 있었던 거다.

 

이야기 다 듣고 나니까 중간중간 연민도 들었지만 구라 같다는 생각이 강렬했지 아마

 

우리나라 GDP 몇인데 그런 후진국 문화가 있을까하고 이뇬이 또 작업치나?

 

근데 뭐 결과적으론 그말이 트루고 반도체, IT 나름 첨단 산업을 다루는 회사에 다니며 지방을 떠돌다 보니까 우리나라는 

 

아직 후진국인거 같다.

 

뭐 여튼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할머니와도 아버지 사이에 연락이 끊긴지 몇개월 돼서 지낼수 있는 동안에는 

 

이곳에서 학교도 다니고 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뭐 여튼 그러라 했다 딱히 해줄 말도 없고 나이만 많았지 저게 트루라면 니가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솔직히 쓰레기 같지만 혹시?? 하고 기대와 함께한 출발과는 다르게 막상 만나고는 경건하게 왔던거 같다.

 

암것도 없는 깡촌 원X때문에 경건해 졌고 ㅊㅌㄴ 이야기 듣고 두번 경건해 졌다.

 

폰번호는 받았다. 대신 돈갚는다고 몇만원 꺼내주는 거는 이런 푼돈 말고 나중에 니가 200 전부 다 갚으라고 용돈쓰라고

 

말하고 집으로 왔다.

 

그날 집에와서 부터 ㅊㅌㄴ랑 하루종일 채팅한거 같다.

 

그러다 다담날인가 ㅊㅌㄴ가 집쪽으로 놀러 온다고 했음 그닥 멀지도 않고 우리 동네는 번화가라 오라고 했지 맛난거 사준다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마중나가 있는데

 

아직도 기억 나는게 뒤에서 팔짱을 훅끼는데 차피 ㅊㅌㄴ겠지만 설렜지 이게 여자와의 소소한 팔짱이구나 하고 풀 ㅂㄱ 됐다.

 

사실 여자랑 소소한 데이트는 그게 처음이었거든........

 

그다음 

 

기억 안나다 뭐했는지 밥먹고 놀았겠지??

 

다만 그런 이야기는 했다.. 내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안좋은지 아마 제대하면 또 대학가라는 등쌀에 못이겨 공부하겠지만 이 머리로는 감당이 안된다. 

 

(이제 뭐 ㅊㅌㄴ 나이도 말해야겠네 나랑 딱 5살 차이) 

 

그때 ㅊㅌㄴ가 말했지 

 

오빠 전역하고 1년 공부하고 하면 자기 대학가면 같은 학번이겠다고 지금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오빠랑 같은 대학 다니면 좋겠다고

 

또 설렜고 사실 전역하고 공부는 내 머리론 무리다 싶어서 적당히 쉬운 공뭔 뭐 없나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자대 복귀할때 수리 개념원리 들고 복귀했다.

 

설렜지만 그냥 흘리는 말이 아니라 부대에서 가끔 전화하면 공부하고 있냐 자기는 요새 공부 열심히 한다등 또 집에서 약 1시간 거리에 부대에도 자주자주

 

들러 공부하라 말하고 맛난것도 같이 시켜 먹었다. 물론 내돈으로 ㅋ

 

그러다 보니 차츰은 없고 난 이미 좋아했었음 어리지만 깊고 또 이쁘고 ㅋ 한편으로는 굳이 자기가 이해를 바라지도 않고 나 또한 헤아릴 수 없던 

 

어두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내 페티쉬랑 정확하게 일치했다....

 

일찍 퇴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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