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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불킥하는 그때 그 섹수이야기

냥냥이 0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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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살의 추억 -

 

대학교 OT에서 서로 첫눈에 반해

입학도 하기전에 1호 CC가 되어 연애를 시작했었지..

개새끼마냥 컨트롤 종범이라 하루에 서너번씩 폭풍ㅅㅅ를 했고 피임이 뭐임? 걍 밖에다 싸면 끝아님? 이란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박았었어.

 

그러던 어느날 여친이 심각한 표정으로

"자기야 나 50일이나 지났는데 그걸 안해.."

그러던지 말던지 난 또 눕히고 ㅍㅍㅅㅅ를 시작했지. 

여친을 위로 올리고 허리를 부여잡고 열심히 박다가 여친 배를 봤는데 뽈롱 하니 튀어나온겨..

그때 갑자기 내 불끈이가 처음으로 움츠러들더라.

 

아 이게 지금 ㅅㅅ할때가 아니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지나갔고  

꼴에 본건 있어서 지긋이 안아주면서 얘기했지..

 

"낳자. 일단 부모님 도움받아서 시작하자."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결합한 채 폭풍눈물을 쏟았고..

눈물의 힘이었을까? 다시 불끈이가 힘을 내더니 여친 소중이를 꽉 채우더라.

그렇게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난 처음으로 시원하게 74를 했어

 

그리고는 누워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빙의된 여친이 얘기하더라.

 

"힝. 나쁜놈. 프로포즈 선물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어딨어..ㅠㅠ"

 

아무튼 그 뒤로 여친은 본격적으로 임산부가 되었고 허리도 땡기고, 음식도 안맞고, 열도 난다며 날 보채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 마저도 이쁘게 보이더라 ㅋㅋㅋ

 

또 어린나이의 치기였을까 그 모든 상황이 전혀 두려운게 없더라. '사랑하는데 뭐가 필요해'라는 일념하나로 난 무작정 집으로 내려갔고,

모두 모여 과일을 먹고 있을때 무릎을 딱 꿇고는 얘기했다.

 

"아버지, 저 결혼하고싶습니다. 결혼 시켜주세요."

 

진짜 뻥안치고 5분 넘게 부모님은 서로만 쳐다보시더라..

그리고는 아빠가 입을 여셨지..

 

"우리아들 다컷네. 결혼할 여자는 있고?"

"네. 임신시켰어요."

".........................."

 

그 뒤로 엄마는 펑펑 우시고 아빠는 기합소리를 한번 딱 내시더니 방으로 들어가셨어.

방에서는 부모님 언성이 높아지고 나는 그때 비로소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지.  내가 미친거구나 ㅋㅋㅋㅋㅋ

 

밤에 엄마가 내방으로 오셔서는 그 집에는 얘기를 했냐고 하시더라.

그리고는 여친이랑 통화를 시켜줬지.

다행히 낳자는 쪽으로 얘기가 오가더라.

나는 일단 휴학하고 돈을 벌어서 내 의지를 보여주는 조건으로 부모님의 승낙이 떨어진거지 ㅋㅋ

 

 

그렇게 나혼자 거사를 치르고 이제는 여자친구집엘 가는데..

새파랗게 어린놈이 결혼한다고 찾아가면 그 집 식구들이 어떻게 볼까 노무노무 무섭더라.

그와중에도 기차진동이 바로 여친에게 전해지면 애기한테 무리가 갈까싶어 내 다리위에 앉혔다. ㅍㅌㅊ?

 

여친집에 도착해서는 현관에서 바로 무릎을 꿇으면서

"아버지 드릴말씀이있습니다.!"했더니

일단 들어오라길래 무릎을 꿇은채로 거실까지 기어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0이랑 사랑하다 책임질일이 생겼습니다. 결혼을 허락해주십시요. 남들보다 조금 빨리가는거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이쁘게 봐주십시요."

"뭐라고? 남자새끼가 목소리가 개미똥꾸녕만하노."

"결혼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호성으로 터지시고는 내 허벅지를 꽉 움켜잡으시더니 우리아빠처럼 말없이 한참을 계시더라.

여자친구는 엄마품에 쏙 안겨있고 내 허벅지와 무릎아래는 점점 감각을 잃어갔지.

 

"니가 올해로 몇이고?"

"20살..입니다."

"군에도 안갔다온놈이... 남자다잉?"

"하.하핫"

"웃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아무튼 그렇게 양쪽에 전부 알리는데 성공하고  이제는 태아를 확인하기위해

여친과 나, 우리엄마, 여친엄마까지 넷이 만나서 산부인과로 갔어

 

초음파기계를 들고 한참을 부비적거리던 의사는 보호자 빼고는 나가주세요 이러는게 아니겠노?

당연히 어머니들이 나가겠지 했더니. 걔네 엄마 빼고는 나가라더라 ㅋㅋㅋㅋ

 

나랑 엄마는 로비에서 주차별 태아모습을 관찰하면서 아마 이쯤됐겠다며 히히덕덕 웃고있는데

여친과 여친엄마가 표정이 뭔가 묘한거야.

문득 태아가 기차진동때문에 죽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을 장전하는데

여친은 기어코 아무얘기를 안하고 병원을 빠져나가더라.

 

그리고는 약국으로 가는데.

어머 임신인데 왠 약이지?

 

"아저씨 이건 무슨약이에요?"

"아..;;;; 네 ;;; 뭐 그냥.. 건강보조제...."

"근데 그게 왜필요해요 얘 건강한데.."

 

이랬더니 여친이 그 약국에 주저앉고는 갑자기 펑펑우는거야

"자기야 으헝 나 어떡해.. ㅡㅇ헝헉허헑헉 너무 쪽팔려 으허렇러허걸헉"

"괜찮아. 장애아여도 괜찮고 죽었어도 괜찮아 너만 건강하면되 흐으허렇러그헉"

"그게 아냐.. 그게 아니래.."

"아무튼 다 괜찮아 으허럴허거"

하면서 서로 껴안고 또 눈물바다가 됐는데 뒤쪽에서 엄마들이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변비요? 크크크크그큭흐ㅡ크극 변비?"

하며 빵터진 엄마와

"네 변!비!요."

라며 더 크게 외치는 여친엄마

 

정신을 차리고 눈물을 닦고 약사랑 엄마랑 손님들을 번갈아 보는데 전부다 우릴보고 웃고있더라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약국안에 사람들이 전부 호성으로 터지기 시작하는데

진짜 숨고싶을정도로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됐냐고?

군대갔을때 헤어짐 ^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있다더라.

 

 

 

3줄요약

1학년때 폭풍ㅅㅅ함

여친 임산부코스프레해서 양가에 알리고 애기보러감

똥덩어리를 잉태하심  ^오^

 

 

 하늘에 있는 우리 똥덩어리 잘 지내고 있지?

아빠도 잘 지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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