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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했어요

냥냥이 0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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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중3까지 오빠라는 사람한테 성폭행을 당했어요
 
초5때는 그냥 밤에 방에 몰래 들어와서 막 팔만지고 다리만지다 제가 움직이면 도망갔고
 
그게 계속되다 중학교 1학년때는 자다 깨보니 그짓을 하고있었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그냥 울기만했는데 휴지갔다주고 방에서 나갔고 
그때 거실에 남동생도 있었는데 소리도 못지르고 그냥 당황하고 저진짜 아무것도 몰랐을땐데 그냥 울기만했어요
그때도 저 상처받은거 생각하기전에 남동생이 봤으면 어쩌나 그거부터 확인했어요
 
 
아마 언뜻 봤을꺼에요 그이후로 남동생이 좀 변했거든요
갑자기 나 형 싫어 죽이고싶어 죽일꺼야 이런말도 했었고 물론 지금은 잘지내지만
 
 
아무튼 그 이후로는 대놓고 낮에도 뒤에서 막 가슴만지고 한번만 한번만 거리면서 저 눕힐라하고 반항하면 때리고
 
 
 
왜 부모님한테 진작 말안했을까 후회도했지만
 
 
저희집이 진짜 화목해요
 
엄마아빠두분다 저희 3남매 키우시느라 고생도 많이하시고 저희 사랑해주시는것 만큼 엄격하세요
 
그리고 특히 되게 보수적이여서 친구들은 부모님이 성교육도하고 그러신다던데 저희집은 그런것도 없고
 
 
애초에 남자친구?이런거 무조건반대고 생기면 그냥 핸드폰 압수고 이런식이에요
어쨌건 화목하지만 엄격하기도했고
 
 
그러다보니 밤에도 방문을 열고 자야되요
밤에 핸드폰한다 뭐한다는 이유로 방문을 여세요
중학교가서는 무서워서 방문을 닫아도 왜닫냐고 화내시고
 
 
제가 저 자는것 같으면 그새끼가 들어오니까
일부러 전화하고 그랬거든요 새벽까지 
그럼 또 부모님한테 걸린날엔 혼나고 폰 뺏기고
 
이렇게 보수적인 집이다보니 더 못말했어요
오히려 개방적인 집이었음 애초에 말했겠죠
 
 
또 말하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평소에 가족들 있을 땐 그새끼가 너무 잘해주는거에요
 
 
이 화목함을 깨는것도 무섭고 엄마아빠한테 차마 말을 못하겠어서 매일을 참고 시간이 흘렀어요
 
 
시간이 지나고 중2 후반이 되서야 엄마 아빠한테 처음으로 말했어요 내몸을 만졌다
 
근데 이이상은 말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엄마아빠한테 뭐라 설명하기가 힘들었어요 
 
근데 그냥 엄마아빠는 호기심에 몇번그런건줄 알았나봐요 
그냥 저 위로해주고 끝났구요 혼내는것도 못봤어요
 
 
엄마아빠한테 말한 이후에도 가끔 방에서 자면 다리 만지고 도망가고 그랬어요 그짐승새끼가
근데 전 또 화도 못내고 참고
 
 
그래도 한번 터트리니 그새끼랑 말안섞어도 되서 편했는데
엄만 아무렇지 않게 둘이 밥먹게하고
시간지나고 중3이 되니 왜 화해안하냐고
엄마고아빠고 둘이 평생 그렇게 지낼꺼냐고 저를 혼내시는거에요
막 둘이 집에서 얘기할래?나가줄까? 이런적도 있고
 
 
 
진짜 그땐 왜 말해도 모르지? 이런생각밖에 안들고
 
 
엄마는 제가 화해하기를 거부하자 저한테 피해자인척 말하지말라고 니행실 똑바로 하라는말도 했어요
 
 
제가 중학교때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사귄 남자친구다 남들이 보기에 웃길지 몰라도 제 스스로에 대한 치료였어요
 
성폭행 당한 이후부터 남자들이 손만 닿아도 소리지르고싶고 다 죽이고싶고
그게 아빠라도 그냥 막 싫었어요
 
한번은 아빠가 저 학교잘다녀오라고ㅇ엉덩이 두들겨줬는데
갑자기 소리 지르게 됐거든요
근데 아빠는 자기가 불한당이냐면서 아빠한테 무슨 버릇이냐고 그날 맞고혼나고 결국 학교 늦게갔었고
 
아무튼 그런일이 너무 많아지고 이러다 미칠것 같아서
학원이나 주변 남자애들이랑 대화하려고 노력해보고
막 어깨동무도하고 친하게 지내면서 최대한 남자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을 없애려고했어요
 
 
남들이 보기에 웃길지 몰라도 어린맘에 막 지식인에 물어보고 그랬는데 그렇게 하라더라고요
 
 
아무튼 그러다 저 좋아한다는 남자 생기면 그냥 받아줬어요
 
그당시 친구들은 저의 어두운면이나 시시각각 바뀌는 조울증?같은 증상을 못받아주고 뒷담화하고했지만
 
남자친구는 안그러잖아요 그냥 어떤이유든 그나마 이세상에서 내기분 제일 생각해주고 맞춰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사귀고 이런건데
 
엄마는 그거 보고 용납이 안됐었나봐요
 
저도 제가 그렇게 당해놓고 남자를 좋아할 수있다는게 스스로한테 소름 끼칠때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남자는 무조건 안되 하고 혼자 갇히면 평생 트라우마로 혼자 살아갈까 무서웠어요
 
 
중2때 한번은 좋아해서가 아니라 
제가 엄마아빠한테 처음으로 털어 놓기전 진짜 심하게 만진날
 
너무 죽이고싶어서 일부로 질나쁜 고등학생 남자를 만났어요
싸이월드에서 알게된 사람인데 새벽에 온다길래 불러서 나갔어요 
진짜 죽이든 때리든 그런거 부탁할려고 만났어요
그땐 어려서 그러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결국 엄마아빠가 새벽에 집에서 나간거 알고 저찾아서 아빠가 그남자를 때리고 저도 엄청 맞고 폰 뺏기고
엄만 집에 와서 저 옷벗으라고 하면서 확인하는거에요
참 진짜 비참했어요
 
 
저 맹세코 그사람이랑 이상한짓 한적도 없고
이런행동하는 부모님한테 어이가 없었죠
정작 몇년간 날 성폭행한건 옆방에 자고있는데
그새끼나 때려주지 
 
아무튼 엄만 이일 얘기 꺼내면서 저보고 니행실이 그러니까 이런 말씀 하시고
전 아무말도 못하고 또울고 그냥 내가 잘못한거구나 생각하고 또 입을 닫았어요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제가 답답하고 어이없겠지만
 
정말 저도 왜그랬는지 매일 후회하는데
 
그냥 부모님한테 그런말을 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요
참다보면 나아질줄 알았어요
 
 
 
부모님은 힘든 시기부터 가족을 지키기위해 늘 최선을 다하셨고 그게 얼마나 고생인줄 아니까 말을 못했어요
 
제가 사실을 말하는 순간 저희 가족은 끝이니깐요
 
 
제가 여태일을 다 쓸 수는 없지만 저 짐승새끼때문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못한 바람에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친구들 관계는 더 힘들고
결국 고3때까지 혼자 힘들어하다 폭발했어요
 
 
 
고3이다보니 한참 예민한데 부모님이 공부스트레스를 주니까
 
드는 생각이
 
난 이미 망가졌는데 난 위로한번 못받았는데 내 상처 알아주지도않으멷서 왜 바라는건 많지?
살아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운거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몰려오면서
 
 
내가 이렇게 된게 다 그새끼 때문인것 같고
나름대로 내인생 내가 챙겨야겠단 생각으로 
 
절대 책 안놓고 꾸준히 공부해왔지만
책상에 안다가도 자다가도 밥먹다가도 그때 생각들이 떠오르면 모든게 허무해지고 괴롭고 
그러다보니 친구들한테도 갑자기 화내고 부모님한테도 그렇고
 
부모님은 그런 저를 이해 못하고 
 
결국 학교도 안가고 방황하다 19살이 되서야 혼자 반항하다 다 말했어요
초5부터 중3때까지 날 만졌다 진짜 끔찍하다 
 
근데 차마 저새끼가 날 끌고 가려했다 억지로 하려했다 이말을 못하겠어서 그냥 엄마아빠한테 다 못말할 만큼 나 힘든일 당했다고만 했어요
 
 
그제서야 엄마도 미안했는지 울고 자기는 상상도 못했데요 그정도일줄 몰랐다고
 
 
근데 아빠는 저 안아주면서 시간지나면 괜찮아 질꺼라는거에요
그리고 또 세상 살다보면 앞으로 더 힘든일도 많데요
 
그소리 듣고 진짜 너무 화가났어요
 
어떻게 괜찮아지겠어요? 이것보다 더 힘든일이 뭐가 있나요? 돈이 없고 병에 걸려도 가족한테 상처받은거랑 비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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