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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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글은 전부 실화99%, 각색(대화 위주)1%야
여친과 처음만났을때 부터 지금까지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볼게
위사진은 윤태진 아나운서인데
여친이 윤태진 아나운서를 닮은건 아니고
그냥 이목구비가 사진처럼 생겼어
나랑 여친 둘다 25살이고 처음만난건 20살때였어
대학교 예비대에서 만났지
입학식 하기전에 엠티처럼 놀러가는거 있잖아
대학 가본 사람들은 알거야
내가 ot를 안가서
같은과 동기와 선배님들을 처음 보는 날이었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안 약속장소로 갔어
출첵을 하고 버스를 탔지
먼저온 동기들이 타고 있더라
근데 우리과가 공대라 남자 밖에 안보이는 거야
속으로 '아오 씨발 역시 고추밭이네' 이러고
좌석에 앉았지
기다리는데 여자 애들도 한두명씩 타기 시작하더라
남자들이 다 그렇듯이 여자애들이 타니까
전부 쳐다보는데 나도 힐끔 보면서
본능적으로 얼굴평가를 했지
귀여운 애도 있고
영 아닌애도 있고
괜찮은 애도 있고
근데 한명이 타는데 얼굴이 예쁘장 한거야
속으로 생각했지 '저 얘랑 친해져야겠다'
근데 씹망인건 여자애들이 다합쳐서 10명도 안된다는거 였지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ㅋㅋ
아예 없는 과도 있던데
차타고 가는내내 아까 봤던 예쁜애랑 친해지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상상했지
지금 생각하면 존나 웃긴데
남고를 나와서 그런가 여자와의 학교생활을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은거야
과제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먹고
공부도 같이하고 이러면서 친해지고
자연스레 사귀고 이런 상상을 했지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도착했더라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엄청 큰 방에 들어가서 짐내려 놓고
선배들 통제따라서 자리 잡고 자기소개 하고
뭐 이런거 하다가
저녁이 되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지
조를 나누어서 자리잡고 앉아서
게임하고 이야기도 하다보니
12시가 넘어가더라
중간중간 화장실도 가고 바람도
쐬고 하면서 동기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친해졌지 물론 다음날 아침 다시
어색해지기는 했지만 ㅋㅋㅋㅋㅋ
어쨋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조 애들도 그렇고
다른조 애들도 그렇고
술마시기 힘들거나 피곤한 애들이 한두명씩
밖으로 나가거나 잠들더라
근데 술게임이란게 사람이 많을수록 재밌잖아
근데 애들이 한두명씩 줄어들다보니 재미없어서
다른조랑 합치기로 했어
근데 거기에 아까 봤던 여자애가 있는거야
그래서 합치면서 일부러 그얘 옆에가서 앉았지
게임때문에 자연스레 스킨십도 하고
그러니 좋더라
근데 술기운 때문인지 용기가 나서
중간에 그얘보고 번호좀 달라고 했어
그러니 그냥 주더라
그때 처음으로 이름을 알게되었지
한참 달리는데 그얘.....
(모바일이라 쓰다보니 힘드네 그냥 ㅇ라고 칭할게)
ㅇ가 나보고 바람쐬러 나가자는 거야
그래서 같이 나갔지
밖에 나가니 술깨려고 나온 애들이 많더라
그래서 조금 더 걸어가서 아무도 없는 벤치에
같이 앉았지
그냥 형식적인 대화를 나눴어
머리 안아프냐
속은 괜찮냐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
근데 ㅇ가 핫팬츠에 검스를 신고 있었는데
꼴리는건 둘째치고 내가 ㅇ의 허벅지는
무조건 만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한손을 자연스레 허벅지에 올리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때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만졌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자연스럽긴 개뿔
지금 생각하니 완전 성추행임
근데 여친은 기억 안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ㅇ보고 언제 들어 갈꺼냐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가자는 거야
내가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거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는 거야 술에 취해서ㅋㅋㅋㅋ
그래서 살짝 주물렀지
속으로는 '이렇게 예쁜애 허벅지를
만난지 몇시간 만에 만지다니 이게 꿈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혹시나 싶어서
손을 잠시 떼고 이야기를 나눴지
한 5분 있었나? ㅇ가 다시 들어가자길래
일부러 일어나기 힘든척
허벅지를 손으로 누르면서 일어났어 ㅋㅋㅋ
난 술버릇이 없거든
그래서 저때 왜 저랬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그냥 순간 미친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어
어쨋든 다시 들어가서 더 놀다가
잠들었고 그게 내 여친을 처음 봤던날의
기억이야
입학식 후에는 예비대에서 친해진
동기들과 친하게 지냈고 ㅇ과도
친하게 지냈지
캠퍼스 생활은 다음편에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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