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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먹었던 썰

냥냥이 0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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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 정도였고, 나는 수능을 망쳐서 인생 다 포기한 새끼마냥 집에서 죽치고 디비져 있었지.
바야흐로 12월이면 엄마의 매서운 눈치와 잔소리에 심장 쫄깃하던 것도 슬슬 질려서 이제 짜증날 시기잖아?
나도 그랬거든. 존나 재수만 시켜달라는데 안 시켜주니까 이건 죄수생도 아니고 지잡대생도 아니고 애매~ 한데
거기서 잔소리만 하시니까 이제 나도 슬슬 짜증도 나고 집은 나가고 싶은데 돈은 없고 말이야.ㅋㅋ

그러던 와중에 존나 좋은 게 딱 보이는거야. 무료공연.
더구나 무슨 회사에서 후원공연? 자선공연? 이라고 교회에서 한다니까 사람들도 겁나 안 몰리고.
그래서 더 볼 것도 없이 신청해서 갔지. 보통 음악 공연들... 가요 아니고 클래식~뉴에이지를 아우르는 공연이였는데
암튼 꽤 길었다. 무슨 초등학교 시절 교장새끼가 운동회 축사하는 것마냥 한 20분 30분 잡소리 떠들고 공연 한 두시간쯤?
존나 완벽했지. 게다가 이른 저녁에 가서 밤늦게 오니까 난 그냥 잠만 자면 반나절을 편히 보내는거니까.

거기서 이번 썰의 주인공을 만났음. 키는 한 160정도였는데, 겨울옷 위로 비치는 몸매도 가히 장난아니였어.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75C~D 사이였어. 물론 첨 봤을 땐 그런 개념조차 없었지만.
거기다가 비주얼도 꽤 됐음. 나르샤랑 구혜선 섞은것같은 그런 얼굴? 근데 혼자 왔드라고.
그래 뭐 아는 사람도 없고 생면부지인데 썰 잘 풀어서 알게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싶어서 썰을 풀었지.
음악에 관심은 있는데 잘 모른다니까 나는 이게 웬 떡이냐 싶은거야.


그때부터 존나 썰을 풀었지. 음악에 대해 좀 잘 아는척도 하고. 아~ 저새끼 피아노 터치가 별로네. 느낌을 못 살리네
시발 소울이 없어요. 노래 저거 발성이 저게 뭐야? 하면서.ㅋㅋㅋㅋ 존나 투덜이같이 보이긴 하겠지만, 중요한건!
투덜이같이 보여도 유식해보이거나 전문성이 있어보이면 여자는 뿅감. 리얼.

그렇게 얘기를 좀 나누다가 같이 밥 먹으러 나왔어. 내가 비록 연하지만 남자답게 밥을 샀지. 근데 그러면 안 됐던게.ㅋㅋㅋ
나중에 이 사람이랑은 양지를 탔어. 그래서 꽤 연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꽤 많이 썼지.ㅋㅋㅋㅋㅋㅋ암튼
뭐할까 싶어서 영화 보쟸는데 다짜고짜 성인영화를 예매하드라고?ㅋㅋㅋㅋ 아 감이 오는구나 싶었어.ㅋ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그땐 내가 너무 순수했지. 학교 운동장 데려가면 무슨 개마고원에 데려다놓은 것마냥 활개치지?
실제로 개마고원마냥 넓다고 알 정도로 순수한거잖아 ㅋㅋ 비웃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도 그땐 그랬다
왜 갑자기 순수 얘기냐고?

왜긴왜야, 처음 만난 사람이랑 성인영화 보자고 하는 여자 방생해버렸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에야 그랬으면 씨발 멍청한 고자라니 이러겠는데 생각해봐 고딩이라고 ㅋㅋㅋㅋㅋ
열한시도 안 돼서 버스태워서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좋았음.
그 이후로 나는 할 것도 없고 해서 거의 맨날 걔랑 붙어다녔다 ㅋㅋㅋ 거의 신상정보는 처음 만난 일주일만에 다 턴듯.
그 결과 그 여자가 의외로 간호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자취하는 것도 알아내고.
이제 슬슬 입질이 오지?ㅋㅋㅋ 암튼 그렇게 붙어다니다가 한 2주?쯤 되니까 이것도 질리는거야.
만난지 사흘만에(사귀는거 아니고) 키스까지 했는데 그 이후로 그럴 일도 별로 없었고 맨날 공부나 같이 했으니.
그러니까 난 존나 순수의 아이콘이 되어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은 아닌데말이지.ㅋㅋㅋㅋㅋㅋ

암튼 하루는 나가기 존나 귀찮은데 얘가 자꾸 불러서 아프다고 했다.
그러니까 병문안을 온다네? ㅇㅋ 잘먹겠습니다지. 마침 가족들은 죄다 무슨 행사 나가있었고 나만 집에 혼자 있었음.
근데 얘가 오자마자 밥을 차려달라함. 시발 이게 병문안이야 밥동냥이야 ㅋㅋㅋㅋ 해서 김에 밥만 주고 난 잤음.

그랬더니 얘가 밥 다 먹고 슬금슬금 침대로 오데? 아프지 말라고 그러길래 우쭈쭈 이쁜것 뽀뽀쪽 했지.
근데 입술을 빠는거야 ㅋㅋㅋ 괜히 흥분되게스리. 그때 이후로 키스는 처음이였거든.
그래서 흥분한 상태로 가슴을 딱 만졌는데 이야....그때 그 감촉은 쩔었지 진짜.ㅋㅋㅋ 75C 브라가 작다니까?ㅋㅋ
무튼 그땐 진짜 순수했던게 맞았던거같아 주무르던 와중에도 뺨맞을까봐 쫄아있었으니깐ㅋ
근데 걔도 흥분했는지 안 떨쳐내더라고? 그래서 그냥 그대로 주무르면서 누웠음.

가슴이 커서 그랬나 아다 뗀 지 좆도 안 돼서 그랬나 아무튼 가슴을 주로 애무했어. 물고 빨고 주무르고 ㅋㅋ
지금이야 능숙하니까 어디를 애무해야 하는지 대충 안다 쳐도 그때는 진짜 존나 순수했지.ㅋㅋ
여자는 가슴 포함 딱 두 군데만 느끼는 줄 알았다.ㅋㅋㅋ 암튼 어찌저찌 애무 반 정욕 반으로 주물주물 쭙쭙 하다가
딱 넣어야 할 타이밍이 왔음. 근데 콘돔이 없네? 물어보니까 그냥 하라 그럼. 안에다만 하지 말라면서 ㅋㅋ

오오 노콘 오오.... 하면서 넣었지.ㅋㅋ 근데 골반도 좁은 편이라 진짜 개 조였음.
너네 엄마가 학점이 이게 뭐냐 일 안하냐 하면서 잔소리하면 숨통 조이지?
근데 그걸 좆으로 느꼈다고 생각해봐 ㅋㅋㅋ 쩔지않냐 이게 ㅋㅋㅋ 근데 물도 많아서 딱 좋았음.
덩덕 쿵덕쿵 쿵덕쿵 쿵덕떡 떡떡떡 리듬 맞춰서 하니까 얘도 연륜이 있는지라 존나 느꼈음.
진짜 못 참겠어서 잠깐 뺐는데 애가 눈빛이 싸...하네? 그때 야동에서 왜 체위를 그래 바꾸는지 깨달았다 ㅋㅋㅋ
나름 헬스도 꽤 하고 킥복싱도 좀 해서 유연성은 자신있었음. 그래서 존나 야동에서 나오는 체위 다 따라해봄.ㅋㅋ
그랬더니 나보고 존나 테크닉이 쩐다면서 흥분해서 엉엉 울더라.ㅋㅋㅋ

암튼 첫경험은 그랬음. 그러다가 양지탔다.
7살 연상인데 애기같은 면도 꽤 있었고, 가끔 진짜 누나구나, 할 때도 있었고.
아픈 상처도 존나 많은 여자였다. 그래서 외로움을 많이 타서 그렇게 빨리 몸 주고 맘 주고 했던 거더라고.
진짜 나한테 헌신적으로 잘 해줬다. 그러다보니 내가 못되게 군 것도 많고.


얘가 한번 낙태를 했었던 거야. 그러니까 솔직히 걸레다 싶은 생각 들지. 철없이 어리던 때기도 했고.
그래서 얘가 고시원 사는데 그냥 불쑥 찾아가서 욕정만 풀고 온 적도 많고 그랬어.
얘가 헤어지자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이빨 까면서 잡았지. 더이상 순수하진 않았어. 멍청했지.
그때 잡았던건 존나 섹스가 고파서 잡았던 것 같다. 멍청하게 걔 없으면 섹스를 더이상 못할 것 같았나봐.

그러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깨달을 기회도 안 주고 떠났다. 삶이 고달픈 여자였어.
간호사인데도 고시원에서 사는 이유를 난 좆도 이해를 못해줬었던 거야. 집이 어렵고 빚도 많았다더라구.
그래서 생활비 조금에 적금 조금, 고시원 생활비 빼면 전부 집에다 갖다줬다고 하더라.
거지같이 나한테 빌붙는 년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존나 후회되더라고.
솔직히 그렇잖아, 천한년 하고 한번 생각하게 되면 진짜 천해보이고 그런거. 근데 다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존나. 정말정말 미안하더라. 것도 헤어진 것도 내가 자꾸 만나자고 보채다 싸워서 헤어진 거였다.


그땐 시발 더러워서 내가 안사겨 개년아 싶었는데 그것도 존나 후회했지.
근데 후회하면 뭐해. 떠나간 지 오랜데.


지금도 가끔 걔가 생각난다. 연애감정이 남았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너무너무 미안해서.

글쎄, 이래 썰 푸는것도... 모르겠다. 3년전 오늘 딱 걜 만났거든. 새벽에 감성터져서 그랬나.ㅎ
암튼 지금은 남자친구 생긴 모양인데, 너무너무 축하한다. 걔는 나같은 사람이 아니길 빈다.


그리고, 만약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뒤늦게 후회하기 전에 잘 해줘라.
지인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어떤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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