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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남편

냥냥이 0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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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잠결에 신음을 흘린다. 남편의 손길이 집요하게 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먼저 슬그머니 손을 뻗쳐 내 젖가슴을 애무한다.

가슴 전체를 가볍게 쥐기 시작해서 이내 쥐어짜듯이 모두었다가 젖꼭지를 가볍게 잡아비튼다.

두개의 젖무덤을 번갈아 그렇게 하다가 동시에 양손으로 그러쥐고 밀어올렸다가 원을 그리듯 누르며 문지른다.



나는 젖꼭지가 팽팽하게 발기하는 것을 느낀다.

유난히 큰 내 젖꼭지는 발기하면 마치 유리구슬처럼 단단해진다.

그것을 입안에 물고 이빨로 잘근잘근 깨물어 줄 때가 나는 가장 좋다.

남편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듯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입술을 갖다 댄다.

그리고 이내 잘근잘근 깨물어준다. 잠결이지만 찌릿찌릿한 쾌감의 전율이 젖꼭지를 타고 가슴을 파고든다.



"하아..."



나는 허리를 뒤챈다. 남편의 집요한 젖꼭지 애무가 오늘따라 더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내가 허리를 뒤채며 신음을 흘리자 남편은 슬립을 걷어올리고 팬티를 끌어내린다.

언제나 먼저 손으로 팬티 밴드 부분을 움켜쥐고 허벅지까지 밀어내린 다음 엄지발가락으로 걸어 발끝까지 잡아내리는 식이다. 그런데 오늘은 별일이다. 발끝까지 손으로 둘둘 말아내린다.



어쨌거나 좋다. 나는 곧이어 있을 손길을 기다리며 남편이 좀더 쉽게 팬티를 끌어내릴 수 있도록 엉덩이를 가볍게 들어주고 다리를 움직여 준다.

팬티가 벗겨지자 남편은 손으로 은밀한 부위를 압박하듯 누르며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손가락으로 꽃잎을 버리고 계곡이 얼마나 젖었나 확인한다.



남편은 그곳을 애무할 때면 늘 치골에서 클리토리스로 이어지는 부분을 강하게 압박한 채 빠른 속도로 문질러 주곤 한다. 내가 클리토리스 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그 과정을 생략한 채 삽입을 서두르는 것 같다.



나는 좀더 클리토리스를 문질러 나를 달구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얼른 다리를 벌려 남편의 삽입을 기다린다. 안락한 잠의 평온과 잠결에 하는 성교가 주는 쾌감을 동시에 만끽하고 싶어서이다.



"음..."



나는 내 몸 위로 올라오는 남편의 등을 반사적으로 안는다.

남편의 등을 안은 손을 통해 나는 남편의 피스톤 운동의 강약과 완급을 조절하곤 하는데, 내가 강하게 끌어당기면 남편은 좀더 스피디하고 강하게 움직이고, 내가 손으로 등을 꼬옥 누르면 천천히 압박한 채 치골부분을 밀착시켜 눌러주는 식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남편의 등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뭔가 다르다!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뜬다.

어둠이 눈앞에 장막을 치고 있어서 얼굴이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느낌이 곧 온다.

남편이 아니다!

나는 놀라 숨이 멎을 것만 같다!



그 순간, 젖은 계곡을 뚫고 단단하게 발기한 성기가 쑤욱 미끄러져 들어온다.

낯선 감각...

익숙한 남편의 것이 아닌, 분명히 여지껏 경험할 대로 경험해 삽입의 순간이 머릿속에 그려지기까지 하는 남편의 성기가 아닌, 생경하고 낯선 감각의 성기가! 지금 내 몸 속으로 진입한 것이다!



"누, 누구..."



나는 당황과 충격 속에서도 낮게 부르짖는다.

순간적으로, 만에 하나 도둑이나 강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치자 큰소리로 외쳤다가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야, 여보. 왜 그래?"



아뿔사! 목소리 역시 분명 남편이 아니다.



"누, 누구세요?"



"나라니까... 왜 자꾸..."



남자가 피스톤 운동을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머리맡의 스탠드 불이 확 켜진다.

남자가 손을 뻗어 불을 켠 것이다.

순간,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헉! 비명 소리가 터진다.



"어, 어머나!"



"이, 이런!"



맙소사! 남자는 남편이 아니라 앞집 남편이다.

남자 역시 나를 내려다 보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



"...!



두 사람 모두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몰라 몸이 굳은 채 망연자실하다.

벌거벗은 채 결합하고 있는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것은 나나 이웃집 남자나 마찬가지다.



놀란 토끼눈을 한 남자를 잠시 멀거니 올려다 보다가 나는 비로소 사태를 깨닫는다.

무엇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나는 갑자기 남자를 확 밀쳐낸다. 일단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런데...

잠시 멈칫하던 남자가 갑자기 완강한 힘으로 버틴다.

밀쳐내는 내 손을 옆으로 확 제끼며 누르더니, 낮고 강한 소리로 속삭인다.



"쉿, 민지 엄마, 가만있어요..."



나는 이 남자가 왜 이러나 싶어 더욱 강하게 밀쳐낸다. 그리고 나 역시 낮으나 단호하게 부르짖는다.



"윤후 아빠, 왜 이러세요. 이건 뭔가 잘못..."



그러나 그 순간 윤후 아빠가 손바닥으로 내 입을 막는다.



"술 한잔하고 들어왔는데... 집을 잘못 찾아든 것 같네요. 미안해요... 그런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잠깐만 참아요... 식구들 깨요... 알았죠?"



윤후 아빠는 다급하게 속삭인다.



나는 비로소 상황이 이해가 된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구조가 모두 똑 같다.

윤후 아빠는 아마 술김에 집을 잘못 찾아든 것 같 같다.

윤후네 집과 우리 집은 구조가 같은 데다 안방 침실에 놓인 침대 위치도 똑같기 때문이다.



남편은 오늘따라 야근이다.

월말 결산 때문에 집에 오지 못한다는 전화를 어젯밤에 받았다.

그런데... 왜 현관이 열려 있었을까... 윤후 아빠가 열쇠를 따고 들어오진 않았을 건 분명한데...



그러다가 나는 아차, 한다.

어젯밤 민지가 비디오를 빌려다 본다고 나갔다 오더니 문을 안 잠근 모양이다.

당연히 잠갔겠거니 생각해서 확인을 안한 내 불찰이다.

딴 때는 자기 전에 항상 문단속하는 걸 잊지 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려고 하필 어젯밤엔 문단속하는 걸 잊은 것 같다... 아... 이런 일이... 나는 황당함으로 머리가 어지럽다.



"읍...읍..."



나는 뭔가 말하려 하지만 막힌 입 때문에 소리를 낼 수 없다.

윤후 엄마의 놀란 얼굴이 떠오른다.

남편의 황당한 눈빛도 스쳐간다.



그러는 와중에서 윤후 아빠는 멈추었던 몸놀림을 어느 틈엔가 계속하고 있다.

내가 놀라 정신 못 차리는 사이에... 결합된 성기를 더욱 깊고 강하게 밀착시키며 거칠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아... 안돼... 이럴 순 없어...



나는 도리질을 하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다.

내 입을 꾹 누르고 있는 윤후 아빠의 손길 때문에 고개를 움직이기도 힘들다.



나는 다리를 버둥거려 본다.

그런데 윤후 아빠가 내 허리를 한손으로 끌어안고 다리를 약간 벌린 채 허벅지를 압박해 밀어올리고 있어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저 두 다리만 허우적거려질 뿐 결합된 부분이 풀리질 않는다.



윤후 아빠는 거친 콧소리를 내며 계속 몸을 움직인다.

끝낼 때까지는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다시 젖가슴에 얼굴을 묻기까지 한다. 기왕에 할 건 다 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민지 엄마, 기왕 이렇게 된 것... 여기서 그만두면 더 우스워져요... 그냥 남편이라고 생각하시고... 가만 계세요. 시끄러우면 민지 깰 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피차 곤란해진다는 거... 아시죠..."



그건 그렇다. 민지가 깨서 안방 문을 열어본다면...

일은 수습하지 못할 데까지 갈 것이다.

설사 민지가 아빠한테 말하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민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 역시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끔찍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한다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윤후 아빠는 차치하고라도, 윤후 엄마 얼굴은 또 어떻게 대한단 말인가...

이웃에 살며 한 가족처럼 지내온 처지인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 역시...

일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체념이 들기도 한다.

관계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모를까... 벌써 만질 것 다 만지고 관계에까지 돌입해 버린 상황이다.

설사 여기서 끝낸다 해도 그저 에피소드로 치부해 버리고 웃기에는 이미 글러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도무지 정리가 되질 않아 혼랍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윤후 아빠가 하는 대로 용납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 아닌가...



그런데 윤후 아빠는 참 뻔뻔스럽기도 하다.

일이 잘못된 걸 알았으면 얼른 몸을 거두고 백배사죄하며 없었던 일로 눈감아 달라고 무릎 꿇고

사정사정해도 될까 말까한데...

적반하장격으로 아예 본격적인 섹스를 하자고 덤비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다.

어떻게 해얄지 몰라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당하고 있지만...

우선 숨부터 좀 쉬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버둥거리던 다리를 거두고, 밀쳐내던 손길도 멈춘 채 잠시 다소곳해진다.

입이 풀려야 제대로 숨부터 쉬고, 말로 어찌해 보던지 할 것 아닌가...



"조용히... 알았죠...?"



그러자 윤후 아빠는 내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젖가슴에서 얼굴을 들고 다시 한번 못박듯이 속삭인다.

나는 눈을 꿈벅이며 고개를 흔든다. 알았다는 표시다.

비로소 손바닥이 거두어지고 막혔던 숨이 화악 터진다.

살 것 같다.



"윤후 아빠... 어떡하실려구..."



나는 소리를 죽여 말한다.

무언가 사태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절박함이 가슴을 채운다.



"할 수 없잖아요... 집을 잘못 들어왔다고 말해도 누가 믿겠어요. 민지 아빠나 우리 집 사람이나... 안 그래요?"



"그래도 이건..."



숨 죽여 대화를 나누면서도 윤후 아빠는 계속해서 몸을 움직인다.

달구어진 성기가 뜨거운 방망이가 되어 끈질기게 내 무의식을 두들겨 패고 있다.

식어버린 욕망의 불씨를 되살려 내겠다는 듯 집요하다.



"저도 그만 두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꼴이 더 우습잖아요. 집을 잘못 찾아 들어왔다가... 그걸 하다 말았다... 그럼 얼마나 웃겨요... 그럴 바엔... 꿈 한번 꾼 셈 치고..."



"아... 앞으로 윤후 엄마 얼굴을 어떻게 보라고..."



"꿈 꾼 것 뿐이라니까요... 이건 꿈이에요..."



"아니라는 거 윤후 아빠가 더 잘 아시잖아요..."



"그걸 어떡할까요... 이대로 일어나서 집으로 갈까요? 그리고 애엄마한테 여보, 나 술김에 집을 헛갈려서 민지네 들어갔어, 그리고 민지 엄마가 당신인지 알고 그걸 하다가 잘못된 줄 알고 얼른 그만두고 달려왔어. 이렇게 고백하고 용서를 빌까요? 그럼 애엄마가 웃고 말까요?"



"그, 그건..."



"민지 아빠한테는 뭐라고 설명하죠? 민지 아빠도 허허 웃고 말까요?"



"하지만... 이건..."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요.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잖아요."



"아... 이래선 안되는데... 이건 아닌데..."



나는 도무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더 거칠게 반항하고 벗어나려 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렇게 되면 민지가 깰지도 모르고... 그 이후의 일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순순히 응한다는 것도...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서로 눈이 맞아서 연애 감정을 느낀 것도 아닌데...

정말 상상조차도 하지 못한 뜻밖의 일로 이렇게 되어버렸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윤후 아빠는 멈출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계속하겠다는 뜻이 분명하다.

좀전에 말한 말투 속에는 그래서 협박의 냄새까지도 은근히 풍긴다.

윤후 엄마나 민지 아빠를 들먹이는 게 그렇다...



물론 윤후 아빠가 윤후 엄마나 민지 아빠한테 먼저 얘기를 꺼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말 속에는 내 입을 막으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나만 입을 열지 않는다면... 일은 없었던 것으로 치부해 버릴 수가 있을 터이니까...



그래서 윤후 아빠는 끝장을 보겠다고 덤비는 것일 터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이 더 우스운 꼴이 되어 버린다고 믿는 것 같다.

특히 나를 보기가 더 민망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럴 것이다.

차라리 사정까지 으르는 관계를 가져 버리면 내 앞에서 좀더 당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남자들이란 참...



그런데 그런 혼란 속에서 머리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믿을 수 없게도 내 몸은 차츰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점점 뜨거워지며 쾌감이 숨어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하는 것이다.

육체의 단순함이란...!!!



나는 분명히 반응하고 있다!

윤후 아빠가 몸을 움직이는 동안 서서히 뜨거워진 몸이, 아니 어쩌면 남편인 줄 알고 이미 활짝 열려진 채였기에 더욱 그러는 걸까, 견디지 못할 쾌락의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 놀란다.

사랑이 없이도 섹스를 할 수 있다더니...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건가...

잘못된 상황인 줄 번연히 알면서도, 나는 쾌락에 길들여진 육체가 품은 유혹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아... 혼란스럽다...



"다리를 들어봐요..."



윤후 아빠는 슬그머니 손을 아래로 뻗는다.

그리고는 내 엉덩이 양쪽을 조여 잡는다. 저절로 다리가 들린다.

그런 상태에서 윤후 아빠는 내 다리를 더 들어 올리더니, 아예 자신의 양 어깨로 받친다.

그러자 치골과 치골이 더욱 빠듯하게 밀착된다. 더이상 여분이 없는 깊은 삽입...

나는 다리가 활처럼 꺾인 채 몸을 웅숭그린다.



나는 어쩐지 수치스럽다. 이런 자세는...

남편도 아닌 남자한테 너무나도 활짝 벌린 자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자세는 순순히 응하지 않는 여자가 취하기는 어려운 체위이다.

깊은 삽입이 주는 일체감을 원하지 않는 여자가 취하기 힘든 자세이다.



나는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상황에 이끌려 윤후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란 말인가...

물은 이미 엎질러졌고...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어 있었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달구어진 몸을 억지로 제어하느라 너무 힘들다.

가슴 한켠에서는 뜨거운 욕구가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려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어서 이 상황이 끝나 버렸으면... 그리고 잠들었다 일어나면 꿈처럼 모든 게 잊혀져 버렸으면... 하는 바람이 인다.



그런데... 윤후 아빠가 입술을 더듬는다.

키스를 하려는 것이다.

나는 도리질을 한다. 이것만은 하기 싫다...

그런데... 윤후 아빠가 손으로 얼굴을 잡는다. 그리고는 억지로 입술을 덮친다.

나는 입술을 꼬옥 다물고 도리질을 계속해 보지만... 파고드는 혀가 결국은 입술을 열어 젖히고 만다.



비릿한 입냄새... 술냄새가 시큼하다... 니코틴 냄새도 섞여 있다...

윤후 아빠는 염치도 없이 그런 냄새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혀를 들이민다.

그리고는 급기야 내 혀를 자신의 혀로 얽어매려 든다. 나는 피해 본다.

그러나 결국 윤후 아빠의 혀에 밀려 고전하다가...

갑자기 혀뿌리를 뽐을 듯이 흡입하는 힘에 이끌려 사로잡히고 만다.



"우...읍..."



고통스럽다. 혀가 뽑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지... 혀가 뽑힐 듯이 빨리우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다.

눈앞이 노래지면서 붕 뜨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갑자기 치골 부분이 간지러워진다.

나도 모르게 허리가 움찔, 들리워진다.



갑자기 윤후 아빠의 몸놀림이 빨라진다. 치골과 치골이 거칠게 맞부닥치고...

진흙밭을 달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얼굴이 달아오른다. 창피하다.

진흙밭을 달리는 소리는...

내가 젖어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이미 충분히 애액을 쏟아놓고 있다는 증표가 아니고 무엇인가... 아... 창피하다...



그런 수치감 속에서... 나는 점점 뜨거워진다.

가슴이 무언가 단단한 뚜껑으로 꼭 맏혀 있는 것만 같다.

화산을 덮고 있는 저 뚜껑만 열려 버리면 나는 급기야 분수처럼 터져 버릴 것이다.

그런 절박감이 나를 사로잡는다. 안돼...안돼...



"아...음..."



마침내... 나는 스스로 뚜껑을 열어 버리고 만다.

혀가 빨리면서 잇새로 겨우 내뱉는 신음은... 뚜껑이 허공으로 달아나 버리는 소리이다.

나는 내가 내뱉은 신음 소리를 기화로 마침내 뜨거운 쾌락의 압력에 굴복하고 만다.



"흐... 응..."



나는 참았던 숨을 몰아쉬듯 연신 신음을 흘린다.

한번 열리자 입안에서 계속 신음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마주 달려오는 쾌감을 향해 돌진한다.

내가 신음을 거듭하면 할수록 쾌감 또한 더욱 가까이 다가오며 몸집이 커진다. 나는 점점 아찔해진다.



언제부터였을까... 내 손이 윤후 아빠의 등을 휘감고 있다.

윤후 아빠의 빠르고 거친 허리운동에 맞춰 내 허리와 엉덩이도 들썩거리고 있다.

입술을 풀어준 윤후 아빠가 고개를 안으로 수그린 채 다시 내 젖가슴을 흡입한다.

부지런하기도 하지... 윤후 아빠의 입술은 도무지 쉴 줄을 모른다...



윤후 아빠가 젖꼭지를 세게 발아들인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것 같다.

나는 강한 전뮬이 젖꼭지에서 갱겨나 척추를 타고 위로 아래로 순식간에 뻗쳐 흐르는 걸 느낀다.

윤후 아빠는 마치 내 약점이 그곳인 줄 아는 사람처럼 군다.

거칠게 빨아들이며 비틀다가 혀끝으로 튀기며 희롱한다. 죽을 것 같다...



"하으... 으흑... 음..."



나는 점점 무아지경을 향해 몸을 던진다. 의식은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아 버렸다. 오직 감정이 지배하고 있다.

이 순간을 집착하는 혼돈의 강물이 무의식을 채찍질한다.

스스로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교성을 들으며 나는 더욱 흥분한다.

사랑이 없어도 뜨거워질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문득 스친다. 그러나 잠깐이다.

나는 쾌감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린다.



"민지 엄마, 엄청 뜨겁군요..."



윤후 아빠가 그런 나를 깨운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일 뿐이다.

윤후 아빠의 뻔뻔스러움이 나를 수치스럽게 만들면서, 그 수치스러운 감정이 웬지 모르게 나를 더 달구는 것 같다.이율배반이다. 여자는 모순의 존재...



"흐...ㄱ... 흑...아흑..."



나는 발버둥친다. 아니 몸부림친다.

이제 더이상은 내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다.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져 불타오르는 걸 어찌하란 말인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이 펄펄 끓어올라 수증기로 변할 것만 같은 걸 어쩌란 말인가...



"아주 끝내주는군요... 좋아요... 사정없이 올라가 봐요..."



윤후 아빠는 즐기는 듯하다.

사정할 때가 된 것 같은데도 여유를 부리고 있다. 도대체 저런 여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잠깐만... 뒤로..."



윤후 아빠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더니 내 허리를 잡고 몸을 뒤집는다.

어쩌자고 나는... 시키는 대로 따르는 걸까...

열기로 훨훨 타오르는 그곳에서 잠깐 윤후 아빠의 그것이 빠진다.

순간적으로 아쉬움이 가슴을 친다.

나는 재빨리 몸을 뒤집어 엉덩이를 높이 치켜 든다.

빨리...

윤후 아빠, 빨리... 채워 줘요...



"히프가 정말 멋지네요... 달덩이 같아..."



윤후 아빠가 엉덩이를 붙잡으며 말한다. 그리고 이어...

뜨겁고 단단한 불기둥이 뒤로부터 찔러 온다. 가득차는 포만감...

이 순간이야말로 여자의 행복이다... 젖은 그곳을 매끄럽게 비집고 들어오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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