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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썰 푼다

냥냥이 0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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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학교도 안다니고, 잉여처럼 살던 4개월전인데
 
 
 
맨날 늦잠자는 버릇도 고치고, 신앙생활도 할겸
 
 
 
매일매일 새벽기도 나갔을때였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울면서 기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이에서
 
 
 
나도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어깨를 툭툭치더라,
 
 
 
처음엔 누가 잘못건드린줄 알고 그냥 무시하고 기도하고있었는데
 
 
 
 
 
한번더 저기요... 이러면서 내 어깨를 치더라.
 
 
 
원래 새벽기도가 찬송가 하나부르고 성경 5분 목사한테 듣고,
 
 
 
불다꺼지고 자기가 기도하고싶은만큼 기도하고 알아서 집가는 시스템이라
 
 
 
 
 
거기서 누구한테 말붙이거나 그런일이 없어서
 
 
 
이상하다싶은 마음에 뒤돌아봤는데.
 
 
 
 
 
불은 다 꺼져서 어둡지 진짜 실루엣만 보이는데 류승범처럼 예수머리하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난 사람이 있더라
 
 
 
난 진짜 비몽사몽해서 이거 예수인가 내가 잠이 덜깼나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다른사람 다 기도하고있으니까.  네? 어떤일로?. 라고 조용히 물었는데
 
 
 
잠시 나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죄송합니다. 기도해야되서;; 라고하니까 그럼 밖에서 기다릴테니 기도 끝나면 나오라고하더라.
 
 
 
 
 
기도다끝나고 나가니까 교회 복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있더라.
 
 
 
밝은곳에서 보니까 왠지모르게 신뢰가는? 그런 인상이더라
 
 
 
 
 
그사람이 나 보고 일어나더니, 교회다닌지 오래됐냐고 자기는 이 교회에서 말씀전하는 일을 하고있다고하길래
 
 
 
아.. 그러냐고. 여기 다닌지는 1주일정도 됐다고하니까
 
 
 
좋은말씀 전해준다고, 교회에 있는 방으로 데려가더라
 
 
 
난 여기서 일하는 전도사인가하고 따라갔지.
 
 
 
 
 
그래서 책상에 마주앉아서 다른교회도 많은데 왜 이 교회에 오게됐냐. 
 
 
 
기도하니까 마음이 훨씬 편해지지않느냐 이런 얘기 나누는데 갑자기 기도하자면서
 
 
 
눈감으라고하더라.  난 또 시키는대로 눈감았지.
 
 
 
 
 
그런데 한 30초 지났나? 아무말도 없는거야. 그래서 눈을 떴는데 진짜 방안이 너무 밝은거야. 눈을 못뜨고있을정도로
 
 
 
눈이 빛에 적응됬을때 주변 돌아보니까 아무도없더라
 
 
 
그래서 얼른 나도 나와서 집에 갔지.
 
 
 
 
 
그 후로 새벽기도도 자주나가고있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평소에 잘 먹던음식도 못먹고 그러겠더라.
 
 
 
그리고 한  4개월 지났나 배가 계속나오는거
 
 
 
진짜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살찐거라고 믿었다.  내가 임신했을꺼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이상해서 산부인과 가니까 임신이라고하더라
 
 
 
 
 
의사선생님도 의사생활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학회에 보고해야겠다고 하더라.
 
 
 
 
 
남자가 임신이라니...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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