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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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나는 간단하게 서울 거주하는 문화예술업계종사자라고만 할게. 여친은 있고 반 년 넘은지 꽤 됐어. 인생 살며 여자가 그닥 많진 않았는데 그 얘기라도 슬금슬금 풀어보려고 해.
각설하고 말하자면 나는 초5때 집안에 풍파가 일어서 나 혼자 지방으로 내려가있었어. 친지들이 주변에 있긴 했지만 집엔 웬만하면 나 혼자라 자유를 만끽했어. 사정이 사정이라 중1때부터 이래저래 탈선할 조짐을 보였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학교 누나랑 오래 알고지낸 거야.
그 누나랑은 동네도 같았고 동네가 좀 외진데 있어서 서로 학교 가다보면 마주칠 수도 있었어. 물론 나는 탈선의 조짐만 보였지 정말로 할만큼 담이 세지 않아서 같은 나이의 여자애랑만 놀아본 기억이 있어. 그러던 중 친구들이랑 어울리다 1살 연상의 그 누나를 만났지.
예쁘다고 말할만한 누난 아니었어. 그냥 얼굴 동글동글하고 가녀린 인상이었어. 지금도 난 그때 누나보다 더 허약해보이는 해골이야. 그래서 장난 좋아하는 그 누나는 그때 만나는 동안 나한테 자꾸 장난을 걸었어.
특히 힘겨루기가 가장 많았던 거 같다. 괜히 펀치기계로 점수내자하고 괜히 팔씨름하는 거. 나도 찌질한만큼 악바리였어서 호승심에 그러자했고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죄다 내가 이겼어.
이때도 나중에도 느낀 거지만 남자와 여자의 힘은 남자가 훨씬 가벼워도 차이가 크단 거야. 내가 당시에 애들이랑 여러 운동을 재미삼아 하며 체력을 기른 점도 있지만 이런 썰은 나중에 풀어볼게.
아무튼 그렇게 놀고나서 파할 때에야 동네가 같다는 걸 알았어. 누나가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고 나는 혼자 살며 얻은 휴대폰 번호를 알려줬어.
서로 번호교환하고 집에 온 뒤 곧잘 문자도 하고 만나서 놀기도 했어. 예전부터 내가 유독 사람을 상담해주는데 가장 첫번째 내담자기도 했어. 내가 상담사는 아니니 내담자란 말도 웃기긴 하네.
이거저거 다 말하면 복잡하니까 줄이자면 그 누나는 남자처럼 행동하고 싶어했어. 털털해보이려하고 드래곤볼 같은 거 보고. 그덕에 내 집에서 자주 놀았어. 그시절 쉘이랑 마인부우 때려잡는 손오공 보면서. 서로 게임도 좋아하고 특이하게도 스타크래프트도 좋아해서 2인으로 온갖 유즈맵 깨려고 했어.
그렇게 2년 정도 재밌게 놀았어. 사건의 시작은 그 누나가 고등학교 들어가고 반년쯤 지났을 때였어. 같은 동아리 형하고 친해진 누나는 그 형의 여동생이랑 자주 놀았어. 거기엔 누나랑 친한 나도 끼어있었고. 그 여동생은 또 나보다 1살 어렸어.
그 형 빼고 셋이서 자주 놀았어. 나 혼자 여자 둘이랑 자꾸 노니까 친구들도 말 많긴 했어. 나랑 둘 다 중딩일 시절엔 그 누나랑 하도 붙어다니니 사귀는 줄 아는 애들도 있었어. 그 시절 나는 쑥맥이라 그런 걸 생각도 못했지.
셋이서 붙어다니길 일 년이 지났어. 그 누나는 분명 귀엽기도 했지만 나는 여성스러운 게 더 좋았나봐. 여자애에게 내가 먼저 고백했어. 처음 얼마간은 신중하게 안알리고 있다가 가장 먼저 애 오빠한테 말하고 친구들이랑 그 누나한테도 알렸어. 그게 시작이었어.
누나한테 알리고 얼마 안돼서 밤중에 집앞에 찾아온 누나가 너 아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던 거 같아. 나는 무슨 소리긴 여자애랑 사귀고 있대도. 그렇게 말하니까 누나가 막 울더라. 나도 놀라서 왜 울어 하면서 하던대로 어깨 다독여주려고 하니까 뿌리치더라. 당시 나는 몰랐지. 애당초 쑥맥에 속하던 내가 여자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
그렇게 그날 밤이 싱숭생숭하게 지나가고 일주일 동안 내 얼굴도 안보고 연락도 안하더라. 나도 원래 굳이 연락 안하는 편인데 하루에 두 번은 연락했던 거 같아. 도대체 왜 그러냐고 말이야. 당연히 많지 않아도 몇 명의 여자를 거친 지금이면 뻔한데 문젠 내가 상대를 이성적으로 보는 생각도, 눈치도 부족했어. 답답했지.
그와중에도 나는 당시 내 여친이던 여자애랑 여기저기 놀러다녔어. 일단 누나 일은 누나 일이고 내 여친에게 집중하고 싶었거든. 누나가 내게 잘해준 건 맞지만 그만큼 나도 성심성의껏 대해왔는데 갑자기 그러니 당시 나도 크게 신경쓰고싶지 않았어.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여자애 형이랑 그 누나랑 붙어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어. 도대체 뭔가 싶더라. 그래도 누나가 모솔이기도 하고 항상 내 앞에서 자긴 곰 같은 남자가 좋다 뭐다 했는데 소원성취한 거 같아서 다행다 싶었어.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고 주말이었어. 문득 누나한테 연락이 왔어, 집 앞이라고. 누나를 보러 집에서 나가니까 두 눈이 퉁퉁 부어있는 거야. 나는 등신같이 울었어? 왜그래 하고 물었지. 누나가 다 너 때문이라면서 갑자기 뺨을 치더라. 갑자기 뺨 맞으니까 안그래도 성질 더러운 편이다보니 화가 확 치밀어오르는 거야. 왜 갑자기 치냐고 따지려했어.
근데 갑자기 나를 껴안더라. 순간 씨바 뭐지??? 싶었어. 근데 내가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건 알겠더라. 아 이 누나가 날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지나간 과거가 떠올랐어.
사실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내가 그 누나를 좋아했단 말이야. 그래서 웬만하면 여자애랑 붙어다니면서도 귀갓길은 우리만 같으니까 같이 가려고 했어. 근데 자꾸 먼저 빠지더라고. 난 속으로 왜 자꾸 빠지지 하면서 한번은 아예 물어봤는데 내가 여자애랑 잘되면 좋겠대. 근데 나는 당시까진 여자애에게 별 관심도 없었어. 안그래도 덩치 크고 인상 험악한 오빠가 오냐오냐하다보니 셋 중 가장 목소리는 컸고 자기중심적이긴 했거든.
근데 갑자기 누나가 안겼을 때 다시 생각해보니 설마 밀당 같은 건가 싶었던 거야. 문젠 븅신호구쑥맥인 나는 그걸 못알아치리고 진짜 저쪽을 보기 시작한 거고. 설마 해서 내 생각을 물어보니 그게 맞다더라. 자기는 그냥 좀 튕겨본 건데 이 씹새끼가 그냥 포기해버렸다고. 그래서 그 뒤론 다시 당기려고 했는데 갑자기 니들끼리 짝짜꿍 하기 시작했다고.
틀린 말도 아닌 게 그 일이 있고 얼마 안돼서 누나랑 나는 다시 같이 귀가했어. 전처럼 농담도 치고. 같이 내 집 가서 게임을 하든 TV를 보든 했단 말이야. 근데 문젠 내가 그냥 맘이 없는 줄 알고 착각을 했던 거지.
깨달음을 얻은 것 마냥 입만 헤 쳐벌리고 있는 나한테 말하더라.
"야 너 누나 안좋아해? 누난 너 오래 좋아했고 솔직히 니가 나한테 올 줄 알았어."
문젠 난 지금 여친이 있잖아. 게다가 누나도 그 형이랑 잘 되고있고 그래서 벙찐 채로 대답했지.
"아니 이제와서 어떡해."
그렇게 말하니까 어지간히도 답답했는지 내 가슴에 머리를 콱 찍더라. 안그래도 해골이라 쿵 하고 울리니까 지도 웃겼는지 짜증나는 가운데서도 피식 웃어버리더라. 처음 보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했어. 그리고 그 모습으로 상상도 못할 말을 꺼내더라.
"나랑 바람 펴, 내가 더 잘해줄 수 있어."
진짜 충격 먹어서 미쳤어? 하는데 갑자기 체중을 실으면서 입술을 포개더라 너무 당황스러우면 사고가 정지한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체험했어. 조금 있다가 입을 떼면서 누나가 말하더라. 자긴 이게 첫키스라고. 난 여전히 머리가 안돌아가서 그 형은? 하고 물으니까 말하더라.
"그거 니 관심끌기용인데 니가 신경도 안썼잖아."
짜증 가득 담긴 목소리라 내가 되려 미안할 정도였어. 그래도 나는 당시 도의적 규칙에 얽매여서 살고싶어하던 소년인지라 안된다고 안된다고 정신도 못차리고 그랬어. 그러니까 갑자기 울더라. 그거 달래준다고 결국 집에 들였어.
근데 집에 들어오니까 갑자기 눈물을 싹 그치면서 배고프다더라. 혼자 있다보니 라면만 처먹고 내가 매운 것도 못먹어서 진순이 뿐이었는데 서로 입맛도 똑같은지라 빨리 끓이라고 닥달했다. 괜히 짜증이 나서 짜증 부리려니까 나보고 변했다고 또 울상 되길래 결국 끓여줬어. 양반다리하고 앉는 원형밥상에서 마주앉아 먹으려했는데 누나는 기어코 내 옆으로 왔어.
상황이 하도 괴상하게 돌아가니까 한숨 푹푹 쉬면서 그릇에 라면 덜어먹는데 왼쪽 팔꿈치에 자꾸 물컹한 게 닿더라. 그건 당시 모솔을 뗀지 얼마 안된 아다인 나조차도 가슴이란 걸 알 수 있었어. 좀 떨어져서 먹으면 안되냐니까 또 울상 짓길래 맘만 약해져서 그냥 신경 끄고 먹었어..
다 먹고 이제 치우려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누나가 옆에서 와락 껴안더라. 일어나려다 넘어지면 되게 중심 잡기 힘든데 누나가 아예 내 위에 올라탔어. 아무리 내가 남자긴 남자라지만 개중에서도 몸이 약한 편이라 체중을 실으니 일어나기가 힘들더라. 숨도 막히고. 다리로 팔 누르고 누난 위에 앉아서 나를 내려다봤어.
"아 뭐해 비켜."
그렇게 말하는데 누나가 갑자기 입고있던 웃옷을 벗었어. 너무 놀래서 고개 돌려서 보지도 않으려했는데 이번엔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치더라. 정말 아파서 소리 내면서 얼굴 찡그리니까 누나가 갑자기 내 머릴 안았어.
"똑바로 좀 봐. 너 진짜 그럴 거야?"
속옷이랑 따듯한 맨살이 닿으니까 느낌은 되게 좋았어. 게다가 체취도 나니까 지금 이게 뭔지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래도 이성 한 줄 붙잡고 얘기했어.
"아니 우리 좀 대화로 좀 하자. 지금 이게 뭔데."
그렇게 말하는데 잠시 일어나더니 속옷도 벗더라. 고개를 돌린 상태여도 무슨 행동을 하는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너무 당황스럽더라.
"난 원래부터 너랑 이러고 싶었는데?"
저 말이 나오고 한동안 정신이 너무 흔들렸던 거 같다. 무슨 얘긴 했는데 무슨 얘긴진 대략도 기억 안나. 누나가 팔만 돌려서 내 분신이를 만지고 내 분신이는 체취 맡을 적부터 반응은 왔었고.
그러다가 누나가 먼저 위에서 내 얼굴 붙잡고 반강제로 키스했어. 그때부턴 나도 체념해서 하는대로 나도 했어. 좋긴 하더라. 입술은 부드럽고 내 옷 위로 닿는 가슴은 말랑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내 팔을 누르던 다리가 내려가고 나는 눌려서 아픈 팔로 누나의 몸을 훑으며 껴안았어.
껴안으니까 내 귀에 입을 대고 회의감 가득한 한숨을 뱉으면서 진작에 이랬어야하는데…. 그렇게 말하더라. 나도 그쯤 가니 바람 아니라 발뺌하기도 힘들다는 걸 알았다. 팔도 멀쩡하니까 나는 그대로 몸을 일으켜서 우린 앉은 채로 몇 번의 입맞춤을 나눴어. 그래도 얼굴 밑을 못보겠더라. 너무 부끄러운 거야.
"옷은 도대체 왜 벗은 거야. 나 그런데 별 관심 없어."
"나는 관심 많은데? 하면 너하고 하고 싶었어. 네가 많이 도와줬잖아."
바로 그런 답 들으니까 되게 당혹스러웠어. 그런데 슬슬 누나 몸이 떨리더라 봄의 꽃샘추위도 있고 보일러를 안틀기도 했으니 상체가 맨몸이라 추웠나봐. 일단 침대로 가자하고 누나 옷들 챙겨서 내 방으로 갔다. 그와중에 내 손 꼭 잡고있더라. 그게 너무 귀엽긴 했어.
전편 막바지에 말했지만 나는 여성스러운 게 좋았어. 누난 항상 시발이나 병신 같은 욕은 안쓰고 등신새끼, 멍청이, 간혹가다 미친놈이란 단어만 썼어. 나한테는 털털해보이려고 막 나 놀리면서 등신아, 멍청아 부르는 게 일상이었지. 그런데 한번도 안쓰는 거야. 뭐지 싶을 즈음에 침대로 왔고 같이 앉으니까 누나가 나한테 양 팔 벌리더라.
"ㅇㅇ아 안아줘."
내 이름 부르면서 저러더라. 진짜 충격적이었어. 내가 아는 누난 나한테 저런 말 던질 사람이 아니니까. 너무 충격 먹고 입 쳐벌리고 쳐다보니까 누나가 평소 말할 때처럼 그러더라.
"야 표정 왜그래, 빨리 풀어."
그 말 듣고서야 아 누나가 맞긴 맞구나 싶었어. 내가 그래서 아니 갑자기 왜그래? 물으니까 당연하게도 내가 그러는 이유를 눈치챈 누나는"내가 여태 쑥맥인 너랑 같이 있으려면 털털하게 보여야하니까 그런 건데? 나도 충분히 여성스러워 이 나쁜놈아." 하면서 나한테 안기더라. 지금 생각해도 당시 나는 여자애들이랑 가끔 장난은 쳤지만 얘기하다보면 긴장하던 시절이라 눈치 빠른 누나가 먼저 친해지려고 그런 거더라.
일부러 그런 걸 아니까 너무 고맙기도 하고 내가 멍청하기도 하더라. 누나가 나 안안아줘? 하고 묻는 걸 내려다보니까 너무 귀여웠어. 이때쯤 여친인 여자애 생각은 완전 뒷전이었던 거 같다… 내가 먼저 끌어안아 침대로 완전 올리고 누나랑 키스했으니. 키스한 다음 누나 표정은 뿌듯한 표정이었어. 내 머리를 안아선 자기 가슴 위로 올리더라. 처음 느낀 가슴은 되게 묘했다.
근데 나는 섹스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 어떻게 옷을 입히지 생각만 들더라. 그러다보니 문득 시계가 보였어. 시간이 열한 시가 다 되어가더라. 누나한테 누나 가봐야하지 않냐 말하니까 친구 집에서 자고온다고 뻥쳤더라고. 내가 묘하게 안움직이니까 갑자기 누나가 답답했는지 몸 돌려서 날 눕히곤 밑으로 내려가더라. 그리곤 바지 내리려하길래 바지춤 붙잡고 븅신같이 어어어어 이러고있었어. 그러니까 누나도 그게 웃겼는지 웃으면서 나처럼 어어어어 하면서 손 떼 손 떼 막 그러더라. 결국 내가 손 떼고 팬티까지 홱 내려서 내 분신이를 마주보더라.
누나는 분신이를 마주보면서 진짜 잠깐 동안 엄청 비장해보였어. 무슨 전장에 나간 장수 같았지. 그게 웃겨서 웃으려는 타이밍에 누나가 입을 벌려선 내 분신이를 입에 넣더라. 내가 작지도 크지도 않은데 그 누난 모든 게 아담했어. 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 하더니 턱이 아프다 그러더라. 그래도 참 열심히 손으로 흔들어주고 혀로 끝부분을 핥아줬어.
나는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계속 말했었지. 그런데 그건 누가 안건드렸을 때만이더라. 성적으로 자극 받으면 갑자기 짐승새끼가 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았어. 나는 갑자기 홱 일어나서 누나 몸통을 끌어안고 다시 드러누워서 키스를 해댔어. 말 그대로 짐승이었는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만나면 그런 걸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더라…. 키스하다가 눈에 귀가 들어와서 귀 밑도 핥고, 귓불도 물고 목이랑 쇄골을 잡아먹을듯이 훑어댔어. 그러다 가슴으로 내려가서 핥는데 누나가 아파서 소리 내더라. 조금 살살 하니까 괜찮았던 거 같아.
그렇게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가니까 내 머리를 감싸던 누나의 팔이 입고있던 바지를 팍 잡았어. "누나는 했으면서 나는 못하게해?" 이렇게 말하니까 손에 힘 풀더라. 대충 벗겨버리곤 영상매체를 통해서만 본 소중이에 입을 쳐박았어. 꿉꿉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괜찮았어. 내 혀가 길 잃은 애마냥 갈피 못잡고 여기저기 핥아댔어. 그러다 아 이건 진짜 반응이구나 싶은 곳을 핥아댔어. 그러니까 신음 많이 내면서 내 머리를 밀려고 했어.
그게 난 거슬려서 누나 양 손목을 왼손으로 붙잡았어. 내 손은 큰 편이고 누나 손목은 살만 붙었다 뿐이지 나랑 비슷해서 어렵지 않았어. 그러고 다시 한참 핥아대니까 신음 길게 내면서 누나가 잠깐잠깐 하고 다급해지더라. 고개 들어서 누나를 보니까 눈이 게슴츠레해선 나 갔어 잠시만 하더라. 내 인생에서도 유독 그 누나가 민감했어. 그땐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섭성향이 강했던 거 같아.
손목 풀고 그럼 내가 받을 차례지? 하면서 누나 위로 올라가니까 알겠다며 입으로 다시 해주더라. 되게 정성스레 해주는 게 왜인지 되게 귀엽더라. 머리 쓰다듬으니까 같이 웃고. 그러다 내가 나올 거 같아서 몸을 옆으로 뺐어. 그러니까 누나가 말하더라.
"이제 여기 넣어줘." 라고.
넣어달라는 소리가 그렇게 당혹스러울 수가 없더라. 더군다나 나는 막 모솔 뗀 아다새끼였고 정작 그 누나도 모솔아다였거든. 다른 사람 다 제끼고 나 있을 때만 놀다보니 그렇게 됐어…. 아무튼 당혹스러운 마음에 븅신 같이 어? 어? 넣자고? 아니 그건 너무 빠르지 않아? 이러니까 짜증났는지 다리로 어깨 후려치더라. 진짜 눈 핑 도는 기분이었어.
다리에 목 깔린 상태로 아 씨바 아프잖아 하는데 그대로 내 위로 올라와선 내 입을 자기 소중이로 깔아뭉개면서 내려보더라. 다른 것보다 그냥 숨 막혔는데 요새 드는 생각이 그 경험 때문에 내가 약간 스위치인 건가 생각해. 아무튼 누나가 야! 젖은 거 안보여? 하면서 깔아뭉개는데 거기가 푹 젖어있다보니 뭔가 꼴려서 허리 붙잡고 혀로 막 핥았던 거 같다. 누나는 또 좋다고 느끼고.
둘 다 성격이 왔다갔다하는 개판이라 사랑하는 연인의 수줍은 첫 섹스 그런 게 아니라 그 순간부터 무슨 전투섹스더라. 서로 상대 죽일듯이 공격했다. 내가 죽어라 핥으니까 아픈 건지 느끼는 건지 잠깐을 연이어 말하다가 69자세로 넘어갔어. 아예 허리 끌어안고 죽어라고 소중이 핥고 누나도 너무 느끼면 분신이를 가끔 살짝 깨물더라. 깨무는 거 너무 아팠는데 내가 주춤하면 나는 민감한 편이라 당하기만 할까봐 안멈췄어. 지루인데 민감할 수가 있나 싶어.
그렇게 자꾸 핥다보니 갑자기 눈에 응꼬가 들어오더라. 나는 '아 쉬발 이건 내가 제압할 기횐가.' 생각하면서 응꼬를 핥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누나가 "야, 야! 거길 왜 핥아!" 하면서 앙탈 부리면서 빠져나가려했어. 그러면서 신음은 엄청 내더라. 소중이 때랑 묘하게 다른 신음이었어. 내가 허리 꽉 끌어안고 핥고있었더니 못빠져나가겠으니까 내 분신이의 머리통을 꽉 붙잡아서 비틀더라. 나도 아악 소리내면서 허리 풀었다.
누나가 일어나선 뺨을 또 후리더라. 내가 누나한테 뺨 맞아본 게 그날 뿐인데 그날만 세 번인가 맞았던 거 같다. 근데 또 뺨 때려놓고 혼자 아, 하더니 아팠지 미안해 하더라. 그래도 안묻고 그러는 건 너무하다고 그랬다. 미안하다니까 괜찮다며 내 위로 올라오더라.
내 분신이는 당시 나 마냥 팔팔해서 여전히 일어서있었어. 누나가 미안하면 가만히 있어, 그러곤 손으로 내 분신이를 잡더니 천천히 내려왔다. 넣으면서 아픈지 소리내더라. 아무튼 나도 들어가면서 되게 좋았던 건 기억해. 뻑뻑하긴 했지만. 몸이 녹는다는 말을 감각화 시킨듯한 분신이의 느낌이 제일 좋았어.
누나가 잠시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움직이는데 뭔가 고통스러워보였어. 움직여서 장난치고 싶었는데 그러면 또 뺨 맞을까봐 안햤던 거 같아. 그렇게 움직이는데 나도 매끈하게 내 분신이를 감싸는 소중이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정신 못차리던 것 같아. 더군다나 아다새끼가 그 느낌이 얼마나 익숙할까. 질퍽한 소리가 울린 것만 기억 나고 나도 이후가 기억이 안나. 그래서 더 적질 못하겠다.
아무튼 그걸 한 다음에서야 누나가 먼저 사랑해, 하고 말하더라. 나도 그러고 자연스레 바람 1일이 되었어. 다행히 부을 살도 없어서 호되게 맞은 뺨은 안부었고 다음날부터 건전한 고등학생생활을 했어. 집-학교-집-학교. 여자애는 학교에서만 보고 서서히 멀어졌어. 갑작스레 헤어지긴 싫었어. 다행히도 나랑 여자애는 성격이 안맞아서 주변에서도 그럴만하다 느낀 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면 누나가 있었어. 내가 학교가 더 멀기도 했고 둘 다 야자는 안했거든. 집도 외진 동네다보니 같은 학생들 보기도 힘들었고 그렇게 은밀한 만남을 지속할 수 있었어. 누나는 자꾸 내게 빨리 헤어지라 그랬는데 나는 급하면 틀어진다고 어르고 달랬어.
그렇게 여자애랑 한 달 정도 됐을 때 내가 이별을 통보했어. 변심은 나만한 거라 여자애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 여자애 형은 내 눈에 보이지 말라고만 하고 더 말 없었어.
헤어지고 나니 누나는 우리 사귀는 건 언제 밝히냐 물었어. 빨리 밝히고 싶은 눈치였던 것 같아. 물론 나는 빨리 밝힐 생각이 없었어. 내 이미지가 좋은 편도 아니지만 쓰레기가 되긴 싫었거든. 이미 쓰레기긴 했지. 그 이후에도 학교에서 헤어졌냐는 화제만 나오면 너무 힘들었다고 그랬거든. 뒷담화도 안하려했고 거짓말도 치던 편이 아니었는데 그때만큼은 청산유수였어. 상대를 잘 아니까. 헤어졌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자책 없이 그랬던 것 같아.
누나랑 그렇게 두 달 정도 지냈을 때서야 난 사귀고있다고 자랑했어. 애들이야 그 누나랑 이어질 줄 알았는데 뭔가 싶었다고 그랬어. 노는 곳이 다 비슷하다보니 여자애랑 자주 지나쳤는데 그때마다 여자애는 빨리 지나치고 누나는 천천히 가려고 했어. 그걸 보고 내가 설마 두 사람 기싸움에 휘말렸던 건가 싶었는데 알 게 뭐람 하고 신경 껐어.
그 누나랑은 6개월 동안 여기저기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 응꼬는 끝끝내 싫다고 했었어. 물론 섹스 문제로 헤어진 건 아니고. 내가 진로탓에 내 시간이 많아져서 신경을 제대로 못써주니까 지쳤던 거 같아. 정작 헤어지고 다른 남자는 안만나더라. 가끔 연락 닿을 적엔 맘에 드는 새끼 없다 그렇게 말하고. 그렇다고 내가 맘에 든다는 건 아니었어. 서로 성향이 헤어진 연인 붙잡는 짓은 못할 성향이야.
솔직히 헤어지고 나서 잠시 진로문제를 젖혀두고 방학에 여기저기 다녔어. 바람에 대한 것, 내가 사람이나 감정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게 아닌지. 나름 그 일로 여러 생각을 하게됐어. 하지만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고도 생각해. 나도 한 게 있어서 바람을 욕하진 못하겠더라. 그래도 두번 다시 딴 마음도 안먹고있어. 원나잇 한다는 생각도 안해. 그러다보니 보통 원나잇으로 끝날 수도 있는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했어. 상대가 상대라 처참하게 끝났지만.
아 그리고 그 영향인지 이후로 엄청 오랜 기간 발기부전이 왔어… 그 발기부전은 지금 여친님을 만나면서 지금 많이 호전됐어. 내 분신이가 온전히 설 수 있다는 사실에 여친님께 충성충성충성합니다.
다른 썰도 가져오곤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 한번 불타고 땡치는 걸 좋아하지 않게 되다보니 내 인생에 여자가 그리 많진 않거든. 나중에 적당히 골라서 와야겠다. 난 이제 다시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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