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하다가 사흘만에 한 썰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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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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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때임
PC방 지옥시간대라는 주말오후를 했는데
사장님이 항상 오전근무자는 여자를 뽑으셨음.
그래서 매장오면 교대하는사람은 무조건 여자였는데
단발머리에 끝에 살짝 웨이브넣고 약간 가인닮았는데
가인보다 순한상이고 기본적으로 얼굴이 갸름한스타일.
첨 딱 봤을때는 진짜 그냥 미성년자인줄알았음.
뺴뺴마른것 까진 아니지만 말라가지고 머리도 귀엽게하고다니고
근데 예가 일을 개못해서 맨날 매니저들한테 까이는거임.
그래서 만난지 둘째날에 같이 맥주마시자고 했음.
알고보니 나이는 동갑인데 빠른년생이라서 저보다 한학년 위인거임
그래서 계속 누나라고 부르라는데 솔직히 생긴건 존나 어리게생겨서
누나라고 부르기 쫌 그래서 존나 뻐기고 뭐 그런 예기하다가
알바비를 다쓰고 얼마 안남은 상황이라서 안주는 더 못시키고 그냥 계속 강냉이에 맥주만 들이키는데
나는 취기가 올라와서 어질어질한데 예는 졸라멀쩡한거임.
ㅅㅂ.. 어차피 뭐 먹는다는 생각도 없었고 인맥하나 늘린다는 생각이였는데
나혼자 취해서 개가 계속놀리다가 시간이 늦어서 헤어짐.
그러고 개는 나 만난지 3일만에 관두고 만난지 사흘째 되는날에 한강에서 맥주마시기로 함.
솔직히 한강은 남자끼리가도 분위기에 취해서 개소리 다하는데
여자랑가면 그냥넘어가진 않을것이다 라고 나는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음, 지갑에 ㅋㄷ 준비해 놓고 알바비 들어온꺼 현금반 카드반 챙기고
그떄가 면허는 기능시험 전이라서 차는 못타고 둘이서 지하철타고 한강까지 갔음.
가서 왜 관뒀냐. 매니저가 못된놈이다 부터 시작해서 막 예기하다가
한강변에서 둘이서 맥주 8캔 마시고 열한시쯤 까지 예기하다가
개가막 '너랑 예기하니까 존나재밌다 ㅋㅋㅋ'
이러면서 계속 꼬리를 던지길래 집에갈까말까 애메한 상황에서 호프를 가자고 함.
근데 계가 배고프다면서 호프말고 음식점가자고함.
결국 삼겹살집 가서 삼겹살 2인분에 소주를 시키는데
와 반찬이 무슨 지방내려가면 있는 대첩반상마냥 ;; 양념개장 나오고 캬
요즘엔 그런집많은대 그떈 컬쳐쇼크였음.
근데 이미 한강에서 많은예기를 해버려서 더이상 할말이 없을즈음에
내가 소주를 존나달렸음.
내가 취해서 걷기힘들정도가 소주 두병인데 개는 반병째에 눈까지 빨개지면서 취해버린거임 ㅋㅋㅋ
혀존나 짧아지고 정신으로 말짱한척 하려고 막 애쓰는게 보임.ㅋㅋㅋ
그래서 내가 계산하고 나와서 '너 괜찮겠냐.
택시태워줄태니까 집에가자' 하니까 이미 늦은거 그냥 계속 놀자는거임.
예가 술이 꺳는지 안깻는지 모르겠는데 어쨋든 '어디갈까. 노래방?'
이런예기 하면서 걷다가 ㅁㅌ 지나는데
예가 나를 글로 막 밀어대면서 나도모르게 진입함 ㅋㅋㅋㅋㅋ
카드 꼽고 들어가서 나는 개가 먼저 침대에 드러누워 잘줄알았는데
어느정도 깻는지 먼저씻는다하고
난 'ㅅㅂ 이게 진짠가' 이러면서 설레는 맘을안고 누워있다가 개가 나오는데
씻으면서 후회를 했는지 긴팔긴바지로 몸을 둘러싸고 나온거임
그러더니 침대에 드러누워서 '아 피곤하다~' 이러길레
아무말없이 씻고나와서 바로 달려들었음
바로 키스부터 갔는데 처음에 놀란척하더니 말없이 받아들임.
이런건 드라마에서만 보던건데 ㅅㅂ..
리드 해본적도 없고 첫경험도 고등학생떄 놀이터에서 2분 한게 다인데 진짜 홍콩가는줄앎.
하여튼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연락 잘하다가 자연스럽게 끊김.
캬 젊었을떈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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