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와이프-지난주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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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따끈따끈한 업데이트 한다. 오늘 술을 좀 먹어서 두서없어도 이해해라.
그리고 도망치라고 댓글단 사람 뭐냐. 점쟁이냐?
지난주 글 올리고도 사무실에 사람만 없으면 박아댔는데 살맛 나더라.
코딱지만한 사무실이라도 사장실은 나눠져 있어서 가끔 결제받으러 오면 옆으로 오라그래서 슴가한번 빨고 보내고
치마 밑으로 손 한번 넣어 팬티위로 문지르고 그랬다.
야릇한 표정 지으면 ㅋㅅ도하고 입에 립클로즈 묻으면 서로 닦아주고 알콩달콩 지냈지.
아무도 없을땐 책상 밑으로 기어오라고 해서 ㅇㄹ 시켰는데 기분 죽인다.
그러다 잡아올려서 내 위로 바로 앉히면 또 한번 빼는거지.
(직원들은 아직 모른다)
밥하기 귀찮아서 저녁은 자주 시켜먹었었는데 쓸데없는데 돈쓴다고 장봐서 우리집으로 퇴근한다.
오면 밥 앉혀놓고 빨래돌리고 음식한다. 그게 이뻐서 뒤에서 함 안아주다가 또 삘받아서 함 하고
밥먹고 헬스장 닫을때는 한강가서 같이좀 뛰고 씻을때 또 한번 하고 집에 바래다 주거나 늦으면 같이 자고
떡정도 정이지만 한결같이 싹싹하고 나 챙겨주는 모습에 진심 빠졌던것 같다.
나는 전글에도 말했듯 얘랑 결혼할 마음을 이미 먹고 있었다. 지난주에 ㅅㅅ하는중에 물어봤지
-우리 결혼전에 애기부터 먼저 낳을까?
무슨소리냐면서 갑자기 얼굴이 사색이 되더라.
평소같으면 어디다 싸줄까 하면 안에 해달라 하고싶은데 해라 그러더니
그날은 정색하더라. 서로 기분이 좀 그랬지만 하던건 마저해야하기에 끝낸 후 누워서 한숨 돌리고 있었다.
'오빠 저랑 결혼 하고 싶으세요?'
말문이 막히더라. 사람마음이 어찌 같겠냐만 이정도 관계면 결혼생각도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xx이는 싫어?
물어보니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대답을 않더라.
결혼이랑 연애가 다른건 아는데 얘는 나랑 다른마음인가 싶고.
-어 부담 안가져도 되. 지금도 좋은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자.
말은 했지만 뭔가 찜찜했다. 그날은 집에 가야한다길래 집에 바래다 줬다.
오는길에도 기분이 찜찜하더라.
토요일에 어머니 병문안을 가기로 했다. 후회한다. 그냥 닥치고 집에서 ㄸ이나 잡을껄
올해초에 한번 갔었는데 조금씩 좋아진다는 이야기 듣고는 한번도 못갔고
주말마다 병간호 한다고 하니 가면 만날수 있겠지 싶어서 연락도 안하고 그냥 갔다.
예비장모님한테 점수도 좀 따고.
그러고 보니 금토일에 만난적은 거의 없었다.
갔더니 언니랑 어머니랑 계시더라.
여기서부터 조금 이상했다. 나한텐 분명히 주말엔 병원에서 지내느라 못만난다 했거든.
어머님은 진짜 혈색이 많이 좋아지셨더라. 혼자있기 뻘줌하고 서로 할말도 없고 해서 간다고 나오는데
그냥가기 뭐해서 언니한테 커피한잔 사드리겠다고 했다.
사올테니 계시라햇더니 따라오시겠다해서 같이 지하 커피숍으로 가서 사드리고 올라오는길에
'ㅎㅎ xx이한텐 연락안하고 불쑥 오셔서 어떻해요. 지금 데이트 간것 같은데'
댕~~~~~~~
머리에 뭔가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내가 사귀자고 했고 연인이 됐고. 매일 나랑 ㅅㅅ하는데
양다리 걸칠 시간도 없을텐데?
그때부터 머리 졸라 빡시게 굴러갔다. 그러고 보니 주말에는 한번도 만난적 없고
내가 사생활 간섭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핸폰이고 그런거 본적도 없다.
일 있다면 뭔일있나보다. 친구만나러 간다면 갔나보다 했다. 그리고 별 수상한 느낌도 못받았엇고.
떨리는 마음 진정시키고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마음을 최대한 다잡았다.
-아. 네.... 남자친구가 있나봐요. 전 몰랐는데
'어머? ㅎㅎㅎ 내가 괜한말 했나봐요~ 혹시 회사생활에 지장있는건 아니죠?ㅎㅎㅎ
지장이 있지 왜없냐. 대충 얼버무리고 바로 집으로 왔다.
집에오니 이가 부득부득 갈리더라. 나도 즐겼으니 할말없다 싶다가도 그동안 한 행동이 괴씸하더라.
나랑 사귀는것도 말 안했나? 결론으로 따지면 내가 호구인건 맞는데 이건 아니지 싶고.
왠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지는것 같더라. 주말엔 병원에 있다그래서 문자나 가끔했고 통화도 잘 안했다.
평일에 거의 매일 붙어있고 틈만나면 ㅅㅅ하는데 주말엔 각자 할일 했지.
막 화나다가 걔가 나한테 잘해줬던 생각나서 또 눈물나고.
오늘 안갔으면 계속 몰랐을텐데 후회하다 지금이라도 잘된거다 싶어서 또 울적해지고 아주 기분 x같더라.
그러던 중에 걔한테 문자가 오더라.
'병원에 오셨다면서요? 연락하고 오시지 저 지금 금방 도착했는데. 잠깐 친구만나고 왔어요'
최대한 자제하고 모른척 하려 했다. 그 와중에도 지금은 좀 참고 확실한 증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 난 지금 집에왔어.
'언니가 오늘 병원에 있는다고 저녁먹고 오래요. 제가 집으로 갈께요'
나는 오늘 할일이 있다고 월요일에 보자고 했다. 지금 만나면 폭발할것 같더라.
내가 참 병신인게 그러면서도 마음한켠에는 아닐꺼다 라는 마음이 계속 남아있었다.
진짜 양다리라면 얘는 완벽한 연기자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일요일은 집에서 하루종일 쳐박혀 있었다.
만사 귀찮더라.
평소때 같으면 형님네 가거나 동생네 가서 같이 밥먹고 조카들하고 놀아주고 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집에서 꼼짝않고 있었다.
톡이 몇개 왔는데 대충 대답하고 쉰다그러고 말았다.
지금부터 오늘이야기다.
평소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했다. 출근해서 회의하는데 대충 빨리 끝냈다.
보통은 회의 끝나고 다같이 점심먹는데 오늘은 직원들끼리 먹으라고 하고 난 외근있다고 11시쯤 집으로 들어왔다.
xx한테 문자가 오더라. 오늘 왜 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이상해 보인다고 했다.
-지금 집으로 와
보내고 나서 5분이나 됐으려나 바로 도어락 푸는 소리가 들리더라.
'오늘 도대체 왜그래요? 무슨일 있어요? 몸이 안좋아요?
오자마자 묻는데 나는 말도 안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토요일에 언니가 했던 이야기를 해줬다.
이야기를 듣더니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언니가 잘 모르고 한 이야기라고.
친구고 남자인건 맞는데 동네에서 어릴적부터 같이 자란 남사친이라고. 오해말라고 하더라.
속마음으로는 내가 듣고싶었던 이야기였다. 표정을 보니 진짜인것 같았다.
이것도 연기면 진짜 얘는 대박이다 싶을 정도였다.
자기폰 보여주면서 진짜라고 그러는데 대화내용보니 진짜 같긴 하더라.
그래도 뭔가 찜찜해서 자꾸 캐묻게 되더라. 그리고 말 나온김에 속마음을 다 이야기 해버렸다.
나는 xx이 과거 물어본적도 없고 나도 과거에 사랑하던 사람 없다는게 이상하지않겠냐.
비록 너랑 이렇게 회사에서 만났지만 너 하는거나 외모나 성격이나 다 맘에들어서 사귀자고 했고
ㅅㅅ하는것도 좋고 같이 지내는게 너무 좋아서 결혼까지도 생각했다.
너도 진심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근데 어제 그런이야기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라.
그랬더니 xx이도도 감정이 복받쳣는지 울먹거리면서
내가 자기 의심안하는거 알고있고 자기도 그렇다고 자기는 진짜 친구만난거고 진짜 언니가 오해한거라고 하더라.
그정도 되니 좀 설득력이 있더라. 그러고 엉엉 울더라.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그래서 화해 하는 의미에서 바로 벗겼다. 머리 꾹꾹 눌러서 ㅇㄹ시키다가 나도 개걸스럽게 빨아주다 69.
강강강으로 하는데 오늘은 안에 해달라 하더라. 내 아기 갖고 싶다고.
그 말 들으니 병신같이 기분 좋았졌는데 또 한편으론 싫더라. 아무튼 복잡했다.
지난주만 같았어도 바로 안에다 싸질렀을텐데 오늘은 왠지 그럼 안될것 같더라.
그래서 빼서 입에다 끝까지 박고 발사했다. 캑캑거리면서 뱉는데 쾌감과 함께 이상하게 마음도 좀 풀리더라.
이래서 화해 ㅅㅅ하나보다. 반년정도 만나면서 싸운적이 이번이 첨이라면 믿겠냐. 얘가 이제껏 나한테 그리 잘하던 애다.
끝나고 대충닦고 같이 누웠는데 '이제 좀 마음이 풀려요?' 그러더라.
티 안내려고 노력해도 티가 나나보다.
-응- 그러고 좀 누워있으니 내 ㅈㄲㅈ부터 다시 ㅇㅁ하기 시작하더라.
하다가 자꾸 밑으로 내려가는데 기분좋아서 그냥 놔뒀다. 그러다가 다시 ㅍㅂㄱ되니까 지가 올라가서 하는데
오늘은 진짜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결국 또 발사하고 점심시간 지나가길래 회사 들여보내고
나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쉬다가 저녁약속 간다고 했다.
약속은 무슨약속. 그런거 없었다.
친구한테 연락해서 간만에 술한잔 하자고 하니까 지네집으로 오라더라.
가서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마음가다듬고 잠이 안와서 글 쓰는거다.
그냥 헤프닝으로 넘길수도 있는데 조금의 의심이라도 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너무 둘이서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서 걔 주변이나 친구들도 많이 안만났고 코로나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이번일이 헤프닝으로 끝나게 될지 이걸 계기로 헤어지게 될지는 모르겟지만
의심이 한번 들게되면 완전 없어지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거 아니겠냐?
그러다가 진짜 꼬리 밟으면 끝나는거겠지.
그래도 병신같은건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거다.
자꾸 톡이와서 아직도 화났냐고 물어보는데 풀렸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도 찜찜한 기분이 있기도 하고.
솔직히 저렇게 자꾸 톡해서 내 기분 풀어주려는모습 보니 한편으로 이뻐보이기도 한다.
사귀는 사람이 찜찜하다고 칼로 물베듯 탁탁 자르는 사람 누구냐?
댓글러들중에 그게 잘 되는 사람 많은것 같아 좀 부럽기도 하다.
업데이트 있으면 또 올릴께. 이 모든게 내 찌질한 성격탓이라고 생각하고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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