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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때 풋풋한 짝사랑

멍멍이 0 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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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초등학교3학년
나는 당시 아싸였다(지금도 물론 ^^)

교과과정 중 음악시간

모니터에 악보를 띄우면
리코더로 따라부르는 수업을 몇주간 이어가고 있었다

나는 리코더는 물론 음악은 개병신 중 상병신 이었으므로
립싱크로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었다.

여기서 생명줄을 이어간다는 것은 뭐냐하면

그 당시 음악선생년이 존나 악랄해서
리코더 못불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존나 까댔다.. 씨__빨년..

아싸였던 나는 극도의 소심한 마음으로 그런 사태가 벌어질것을 항상 염두에 두며
음악시간을 좌불안석으로 보냈었다.

결국 나는 도 아니면 모다 하여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 됬다

사실 내가 피아노 학원 다니겠다고 엄마한테 말한데에는 계이름을 몰라서 다니고 싶었던건데
내가 또 한 소심해서 엄마한테 제대로 다니는 이유도 못말하고 그냥 다니던 것이였따

시발.. 그렇게 내 뜻과 다른 방향으로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됬고
1~ 2주를 존나 징징거리며 다녔던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따

나보다 한살어리던 초2아이 x 설빈(성은 안밝히겟따 ..)

이름이 설빈으로 참 이름이 특하던 아이였다..


그녀의 눈웃음.. 귀여운 어그부츠.. 나의 환심을 사기에는 충분한 퍁션이었따..


그때 다니던 속셈학원도 알고보니 같이 다니더라.. 그래서
피아노가 끝나면 나는 그 애와 같이 가기를 바랬었다

근데 시발 내가 차도남 컨셉 잡느라고

고 애가 조금만 늦으면 나는 그냥 가던 것이였따..


그렇게.. 지내다가 

그애는 학원을 끄넛꼬

나는 그 애를 스토킹..이 아니고 씨발

우연히 그애 아파트앞을 지나가다가 그애가 지집으로 들어 가는걸 봣다


그애가 지집으로 드러가기전에 자전거를 묶고 들어갓었다


그 이후로 나는 항상

그 자전거 앞에서 눈무를 흘리며 .. 설비나.. 미아내 ..ㅠㅠㅠ

하고는 옆아파트 한자학원을 가곤했다..

[클릭]  그거 썼더니 옆집 숙희도 뿅갔다던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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