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이발소 다녀온 썰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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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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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궁금했다..
심야에도 쉬지않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동네 이발소 간판의 정체..
그리고 오늘 동창회라 술을 정말.. 개같이 마심..
집에오는길에.. 무슨 정신인지 몸이 찌부둥해서..
지하로 통하는 이발소로 감.. 빙글빙글 도는 기둥에 안마라고 써있어서 그런듯..
지하로 들어가니 아주매미 한명이구들장에 누워 tv 보면서 보릉이 벅벅 긁고있었음..
저눈이 마주치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말함
'6만원'.
잘 기억 안나는데 그때가 아마 두시반쯤?? 조금전 말하는거임./
새벽..
커튼을 걷고 들어가니 이발소 의자가 있었음.
낡은 침대를 예상했는데... 이발소 의자를 쫙 젖혀서 누울 수 있게끔 만들어져있음
머리맡엔 세면대 있고...;
누워서 기다림. 두근두근거리는게 소개팅 직전처럼 떨리고 흥분됨..
과연 누가 들어올까? 이런 곳이니 아줌마겠지? 그래도 의외로 미시가 오지 않을까?
오크면 안되는데... 제발 돼지만 아니어라. 조선족은 아니겠지? 그래도 이쁘면 상관없지. 아 씨발 누굴까
정신이 또렸해지고 피가 가랑이 사이로 몰리려고 할 때...
카운터의 그 아주매미가 쿵쿵..들어옴..
아.. 씨발.. 내성적인 성격이 한임.. 거기서 나올껄..
일단 뜨거운 물수건으로 발부터 닦아줌.. 손, 배때기, 사타구니까지 빡빡 문대주는데...
뭔가 내가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보단... 중환자실에서 간병을 받는 기분..
그리고.. 그와중에 꼴림... 씨발..
다 닦더니 엎드리라고 함. 등짝에서 똥꼬까지 구석구석 허락(?)하고... 마사지를 했는데.. 피죽도 못먹었는지 꼬집기만 해댐...
그래도 요새 많이 뭉쳐서 나름 시원했음..ㅜㅜ
안마가 끝나고...
얇은 이불을 한 장 덮어주더니, '쉬세요~' 하고 나감
그대로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새벽 세시..
목이 너무 타서 물 한잔만 달라하니 보리차 가져옴..
'가게?'
'예'
순간 울분에 북받혀서 물어봤음 절규에 가까웠음
'근데 이게 끝인가요?'
'마무리 해줄테니 누워봐'
마무리라는게 머지?? 생각했는데.. 아.. 오랄..씨발...
술먹은데다 기가죽어서(?)대략 5분넘게 오랄을 시킨듯.. 아주매미 좆나 잘빤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다음 단계를 하려 하니 밀쳐내면서 하는 말씀...
'여기 그런 대 아냐~ 그러니까 이 가격이지'
그러더니 다시 묵묵히 쭙쭙쭙...
결국 입에다 ㅆ고 아주머니의 카악 퉤 소리를 뒤로하며 옷을 챙겨입고 나옴.. 그리고 지금 글쓴다..
이쯤이면 결론 났지??
절대 가지 마라.....ㅠㅠ 아가씨.. 미씨.. 없음.. 야동에나 존재한다..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이 마치 중년 남자가 된 것 같은 서러운 대접을 받는다는거..
가장 후회될 때는 카드를 긁을때도, 분출하고난 직후도 아님..
끝나고 신발을 신으려 할때 다소곳이 서서 두 손으로 내게 구두주걱을 건네주는... 아주매미의 모습..
아.. 그 아주매미도 애가 있겠지.. 고딩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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