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원나잇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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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존나게 기니까 원나잇썰만 보고싶으면 세번째 문단부터 ㄱㄱ
2011~14년은 내게 있어서 가장 혈기왕성했던 시기였어.
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던가? 남들 노는 20살에 나는 군대가서 22살에 전역하고나니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밤문화에 접했는데
생각보다, 아니 생각 이상으로 훨씬 재밌더라ㅋㅋ 처음으로 경험한건 친구들과 렌트카를 빌려서 해운대에 갔을때였어
밤이 되니까 해변 이곳저곳에선 클럽음악이 흘러나오고 여기저기 주변에서 헌팅하는걸 보니까 정작 나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너무 설레이더라고ㅋㅋ 첫날은 그렇게 춤만추고 헌팅은 시도도 못한체로 새벽 한시쯤엔가
숙소로 돌아갔어. 두번째날 오후 쯤 눈을 뜬 나와 친구들은 둘둘 찢어져서 낮부터 여자애들 번호를 따고 다녔어ㅋㅋ
나랑 묶인 10년지기 친구가 여자애들한테 말을 굉장히 잘 한다는걸 그날 처음 알고 많이 배웠지ㅋㅋ 내 스승이라고 생각해
저녁에 연락된 이 친구들과 같이 놀았는데ㅋㅋ 그 헌팅이라는게 시발 존나게 힘들더라고ㅋㅋ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일단 제일 힘들었던게 나의 약한 주량과 여자들의 노잼이라는 반응들.. 번호를 다섯갠가 여섯개를 땄는데 겨우 연락 닿아서
놀게 된 여자애들이 합석한지 한시간도 안되서 떠난거야,, 이틀째도 헌팅은 이미 망했고 잔뜩 취해서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여서 친구들은 날 들쳐업고 숙소로 향했어ㅋㅋ 3박4일 여정이였으니 서로 행복회로 오지게 돌려가면서 내일하면 된다고
긍정회로 오지게 돌렸지ㅋㅋㅋ 다음날이 되고 낮부터 또 번호를 따러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걸? 모르는 여자들한테 말거는게
생각보다 재밌고 이번 여자애들은 반응이 괜찮은거야ㅋㅋ 내가 모르는여자한테 말걸어본게 이날 처음이였거든ㅋㅋ 그렇게
스무스하게 번호를 따고 얘네랑 놀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랑 파트너인 친구는 숙소에서 놀고있었어ㅋㅋ 나머지 친구
둘은 계속 돌아다니면서 놀러다니고 간간히 번호도 따고 그랬더라고ㅋㅋ 슬슬 날이 저물때 쯤 낮에 번호딴애랑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시발 갑자기 지 친구들이 안놀겠다고 같이 못놀겠다고 하는거야,, 나는 얘네만 믿고 있었는데 애써 괜찮은척
쿨한척하며 담번에 서울에서 보자고 넘겼고 결국 마지막날은 완전 망해버렸지ㅋㅋㅋ 밤에 돌아다니며 헌팅도 해봤는데 이미 짝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 그렇게 내 생에 첫 헌팅은 그렇게 막을 내렸어ㅋㅋ 해운대에서 헌팅도 망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왕복시간까지 존나게 오래걸렸지만, 친구들하고 추억도 얻었고 새로운 눈을 뜬걸로 만족하기로 했어ㅋㅋ
(마지막날 번호 딴 여자애랑 서울에서 만나서 사귐)
내 얘기는 이제부터가 진짜야ㅋㅋ
내가 22살에 전역하고 23살에 전문대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마음이 잘 맞던 두살많은 형이랑
홍대에 다니기 시작한거야. 지금으로선 나조차 믿기힘들만큼 헌팅이 잘됐어ㅋㅋ
이형이랑 가면 열번에 아홉번은 성공하는거야ㅋㅋ 진짜 주말에 중요한 약속 있는게 아니면 무조건 홍대에 갔던 것 같아
물론 헌팅이 성공한다고해서 매번 키스를 한다거나 떡을 친다거나 한건 아닌데 그때의 고민은
합석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원나잇이 존나게 힘들다는거였지,, 아직 급식인 애들이 이 글을 볼지 안볼지
모르지만 당일날 모텔까지 데려가기가 생각보다 존~나게 힘들어ㅋㅋ 잘생긴외모 + 말빨 + 술고래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말야ㅋㅋ 나는 평범한 외모에 말빨도 약한데 거기다 술도 존나게 못마셨어ㅋㅋ 얼마나 못마셨나면
참이슬 후레시 한병째 마시면 맥박이 빨라지고 시야도 좁아지고 당장 누워서 자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 (지금도 그럼)
그래서 선택한건 당일날은 적당히 스킨십만 하고 빠지거나 운좋으면 룸술집 안에서 떡만빼곤 다하는 날도 있었는데
대부분 같이 놀았던 애들중에 반반한 애들은 에프터로 따로 만나서 놀아야 했어ㅋㅋ 정말 바쁠땐 연락하는 여자들이
한번에 7~8명까지도 됐었어ㅋㅋ 학교에선 이미지관리를 잘해놔서 학교 여자애 한명은 나름 진지하게 연락하는 사이였어.
지금부터 할 얘기는 당일날 꼬셔서 모텔 데려가기가 존~나게 힘들다고 했잖아? 그래도 완전히 안된건 아니였으니 썰푼다.
평소와 같은 주말이였어. 술집에서 헌팅하는 것 만큼이나 클럽도 좋아했어서 혼자서도 곧잘 가고그랬거든ㅋㅋ
그날도 밤 열두시에 만나기로 한 형 기다리느라 대충 열한시부터 혼자 클럽에서 놀고 있는중이였어. 내가 관종끼가 좀 있는 편이라
평소처럼 단상위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건너편 단상에서 춤추고 있는 시스루녀랑 자꾸 눈이 마주치는거야
근데 옷이 너무 야해서 내가 자꾸 눈을 피했어ㅋㅋ(호피브라에 흰티 핫팬츠) 그러다 또 보고 또 마주치고 하다보니 서로 눈인사만 주고받다가
그냥 웃어 넘겼는데 어느덧 열두시가 되가는거야ㅋㅋ 곧 형 만나러 나가야되니까 번호 물어볼까 말까 똥줄태우고 있는데 그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여자애가 없어진거야 씹ㅋㅋㅋ 클럽안에 사람도 개많고 어두워서 사람 찾기가 힘들잖아.. 시발 반포기 상태로 클럽
밖으로 나가려는데 내 오른쪽 아래서 춤추고 있던 여자애가 딱 눈에 띄더라고ㅋㅋ애가 귀엽게 생겼는데 가슴이 컸어ㅋㅋ
아쉬운대로 얘 번호라도 물어보자 싶어서 말걸었는데 옆에 친구년이 가드하더라고ㅋㅋ 여차저차 해서 번호 따내고
나가고 있는데 화장실 앞에서 단상녀랑 마주친거야ㅋㅋ 존나게 반갑더라ㅋㅋㅋㅋ 진짜 뒷주머니에 있던 핸드폰
바로 꺼내서 내밀었지 번호 찍어달라고ㅋㅋ 걔도 기다렸다는 듯이 번호 찍어주더라고ㅋㅋ 흡족한 상태로
형을 만났어. 내가 갔던 클럽 건물 2층에 있는 헌팅술집에 갔어ㅋㅋ 지금은 없어진 틀딱들만 아는 감주인데
나랑 형은 여기랑 텐미닛 이라는 술집을 애용 했었어ㅋㅋ 그날따라 헌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내 모습에 형은 기분이 안좋아
보이시더라구,, 난 이미 괜찮은 애들 두명이나 건져서 술집안에 있는 오크들은 눈에 차지도 않더라 ㅋㅋ 그 와중에 단상녀께서
연락이 온거야 그때가 새벽 한시반? 쯤이였는데 형 몰래 카톡을 주고 받다보니 얘가 이리로 오고싶다는거야.. 내게는 기회였지만
안되는건 안되니까 막았는데 술집 이름을 말해버린 뒤라 그냥 찾아와버렸네? 형은 내색은 안하지만 이미 화나있고 여자애는 오자마자
내 옆에 뻘쭘하게 앉아있는거야ㅋㅋ 술도 한잔씩 하다보니 셋이 급속도로 친해져 버리고 어느덧 새벽 세시가 넘어버렸어.
이 자리에 없었어야 할 여자애가 새벽까지 이러고 있으니 헌팅은 진작에 물건너갔고 형은 체념하고 얘기나 하며 노는데 술좀 들어가니까
여자애가 스킨십이 좀 쌔지더라고 처음엔 테이블때메 안보이니까 서로 깍지만 끼고 있었는데 슬슬 허벅지도 만지고 자꾸 비비더라고ㅋㅋ
근데 이날 좆같게도 헌팅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형이랑 신촌에서 같이 자고 다음날 찢어지기로 했던 날이란말야ㅋㅋ
하.. 여자애 화장실 간 사이에 쇼부를 보기로 했어. 형한테 정말 죄송하지만,, 어차피 신림에 섹파 있으시니까 오늘 거기로 가는게
어떠시냐고 했더니 절대 안가신다는거얔ㅋㅋ 걔랑 연락 안한지도 꽤 됐고 이 시간에 깨어있겠냐고 뭐라 하시는거야 ㅠㅠ 실랑이 하다보니 단상녀는
자리로 와버렸고 첫차 태워서 보내기로 합의가 됐어ㅋㅋ 여기서 의문이 생길 애들이 있을텐데 차라리 형한테 모텔비 내주고
자리 떠달라고 부탁하면 어떻겠냐고 할 수 있는데 학생이 뭔 돈이있겠냐ㅋㅋ 심지어 주말 신촌모텔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암튼 그렇게 다섯시쯤 되서야 형이랑 같이 여자애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둘이 신선설농탕인지 뭐시기 가서 국밥처먹고 있는데 이게왠걸?
아까 클럽에서 번호딴 귀염둥이가 가게앞을 지나가는거야ㅋㅋ 뛰쳐 나가서 반갑게 인사했지ㅋㅋ 그때 통성명하면서
우리가 동갑인걸 알았어. 그렇게 대충 마무리짓고 형이랑 신촌으로 이동했는데, 버스타고 집에 갔어야 할 단상녀가 사실 버스도 안탔고
집도 안갔고 나랑 더 놀고싶다고 카톡이 온거얔ㅋㅋ 진짜 그 상황에서 사실대로 형한테 말했지. 저 오늘 한번만 보내달라곸ㅋㅋ
얘랑 오늘 백퍼라곸ㅋㅋ 그랬더니 일단 신촌으로 부르래ㅋㅋ 여자애가 택시타고 신촌에 도착했어. 여름이라 주변도 이미 밝아져있는데
셋이서 뻘쭘하게 모텔촌을 걷고있자니 그림이 이상한거야ㅋㅋ 대체 왜 셋이 모텔촌을 걷고 있으며 단상녀는 무슨생각으로 신촌으로
온것이며 형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계신걸까,, 싶은 찰나에 형이 카톡을 주더라고ㅋㅋ 신림섹파랑 연락됐으니 빠져주겠데.
하.. 드디어 내가 23살 처음으로 당일모텔을 가보는구나,, 설렜지ㅋㅋ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형 보내고 아무
모텔이나 들어갔는데 다 꽉차고 8만원짜리 하나 남았는데 들어가겠냐고 묻길래 4만원씩 내자해서 모텔에 들어가게됐어.
내가 먼저 씻으려는데 순간 걱정이 앞서더라고 일단은 얘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정확히 모르고 원나잇이 처음이다보니
옷들고 튀진않을까 혹은 인신매매 이런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아무일없이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더라ㅋㅋㅋ
얘도 대충 씻고 나왔는데 뭐.. 섹스하러 왔으니 하긴 해야겠고 일단 티비를 꺼버렸어. 전등도 미등만 두고 다 끄니까
서로 실루엣만 겨우 비출정도? 그 상태로 눈 20초정도 마주치고 있다가 얘가 먼저 입술 들이미는데 또 가만있을 순 없잖아
걍 몸가는대로 다 했어ㅋㅋ 물한번 빼고나서야 얘 이름이랑 나이랑 뭐하는앤지 알게됐는데 옷입은거랑 클럽 혼자온거 봐서는
영락없는 죽순이+원나잇 자주하는 애 인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ㅋㅋ 그냥 학교 잘 다니는 애였고 오늘도 친구만났는데
집에 그냥가기 아쉬워서 클럽서 놀다가 심야버스타고 집에 갈 계획이였었다는데 거기 내가 껴버린게 되는거지(들으면서도 믿음이 안감)
암튼간에 물 한번 빼고나니까 존나 피곤하더라.. 근데 얘는 아니였나봐ㅋㅋㅋ 내껄 다시 한번 세우더니
헤어진 전여친이랑도 안해본 69를 얘랑 해보게 됐어ㅋㅋㅋ 근데 이게 참.. 생각보다 좋진 않더라...ㅋㅋ
자세도 불편하고 입도 존나게 아파서 쥐날것같고 일단 얘가 털이 많은편도 아닌데 얼굴이 쓸려서 개아픈거야ㅋㅋ씹..
그렇게 10분을 빨고 빨리는데 사실 얼굴이 아파서인지 절대 사정할만한 느낌이 안왔어ㅋㅋㅋ(이후로 69 한번도 안해봄)
모텔도 늦게 들어와서 피곤해 뒤지겠는데 또 퇴실시간은 지켜야 하니까 빨리 한발빼고 잠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후딱 끝내버리고
지친척 잠에 들었지.. 방 빼라는 전화 받고 깨서 대충 한발 더 빼고 부랴부랴 씻고 같이 모텔밖으로 나와보니 해는 중천에 떠있고
배도 고프고 하다보니 해장도 할겸 국밥이나 한그릇 먹고 번호 주고받고 헤어졌어ㅋㅋ
그토록 갈망하던 원나잇을 해봤는데 얼굴이 따가워서 그랬나,, 마냥 즐거웠던 기억은 아니야ㅋㅋ
이후로는 가끔 연락하고 기회가 된다면 섹파로 지내고 싶었는데 얘는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것 같아서 일주일만에 연락 끊어버렸어
( 1년 뒤에 또 홍대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모르는척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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