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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가서 홈런친 썰

멍멍이 0 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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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때문에 도쿄로 출장을 자주 다닙니다.
 
추ㄹ장가면 늘 한적한 곳에 숙소 잡고 동네 선술집에서 홀짝홀짝 술마시는걸 즐겨요...
 
이번에도 혼자가서 술집찾아 삼만리 하고 있는데..
 
 
왠 작은 술집 야외테이블에 아가씨 두명이 저를 보더니.. 딱봐도 외국인처럼 보였는지..
 
"이집 최고야~ 맛있어~ 여기서 마셔~"라고 말을 걸더군요..ㅎㅎ (물론 일본어로)
 
 
운이 좋았는지 실내는 모두 만석(4명짜리 다찌와 테이블3개)
 
실외는 아가씨 두명이 선점....사장님 나오시더니 아가씨들과 함석 추천... ㅋㅋ
 
전 "하이! 하이! 옥케~"연발 하고 옆에 앉았죠..
 
 
뭐...처음엔 그냥 알아서 메뉴 시키고 맥주 시키고 폰 보면서 맥주마시고...
 
안주시키고...혼자 인터넷하고 있는데...친절하게도 먼저 말 걸어주더라고요...
 
어디서 왔냐, 뭐하러 왔냐... 일본 자주 오냐..등등
 
이야기 하다보니 허허허...한류는 어디나라이야기 인지 한국의 "ㅎ"도 몰르더군요..
 
 
대화 잠시 중단...-_-;;;
 
이번엔 제가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어 메뉴 추천해달라며 말걸고, 이어서 일본 음식 참 맛있고
 
도쿄 보단 오사카가 내취향에 맞는거 같다, 후쿠오카도 좋긴 하더라 등등 썰을 풀었는데...
 
왠걸... 아가씨 한명이 오사카 출신...(빙고!... 오사카에서는 6개월정도 살아서 지리나 음식점등등에 빠삭했거든요..)
 
술집 음식점 등등 이야기 하니 자기도 다 다녀 봤다고...거기선 뭘 먹어야 한다는둥...ㅎㅎ 이제 좀 말이 통하고
 
좀 친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뭐 그렇게 그냥 재밌게 마시고 이제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갈까 생각했지만 혼자서 한잔 더 하려고
 
"난 2차 갈껀데...근처에 다른데 추천좀 해줘~"라고 말했죠.
 
 
ㅎㅎㅎ 하을이시어!!! 한명은 집이 멀아 지금 가야 막차탈수 있다며 먼저 가고
 
오사카출신의 그녀는 괜찬다면 자기가 안내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순간... 흠흠... 이렇게 잘풀리는게 뭐가 좀 무섭다.... 눈알 파가는거 아닌가 하는 약간의 의심도 있었으나.
 
여긴 중국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단둘이 2차 고고싱.
 
2차로 사케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고...ㅎㅎ
 
너무 마셔서 어찔어찔한데 기어코 더치패이 한다고 각자 계산..-ㅁ-
 
 
호텔가서 커피 한잔 할까 하니... "콜!"
 
로비 라운지에 커피숍은 문 닫아서 꼭대기 BAR로 올라가서 맥주 한잔 더 마시고...
 
그때부터 이제 어케 해야 하나...가슴이 콩닥콩닥...-ㅁ-
 
 
주스를 시켜서 옷에 쏟게 만든다음 호텔방으로 안내할까?
 
잠시 쉬었다 갈래? 선물주고 싶으니 잠시 방으로 같이 갈래? 등등등등 오만가지 계획을 짜고 있었죠..ㅎㅎ
 
 
근데 뭐 그냥...그후엔 잘 풀렸어요.
 
BAR에서 맥주 마시는데 나란이 옆에 앉아있으니 서로 자연스럽게 스킨쉽 하게 되고
 
귀엽게 생긴 얼굴이 욀케 가슴뛰게 만드는지...눈 바라보다가 자연스럽게 뽀뽀 성공
 
 
이제 나가야 할 시간이 되가서...제가 말했죠...
 
"너무 늦어서 혼자 가는건 내가 불안하다, 그렇다고 바래다 주기에는 내가 지리를 몰라 안된다.
 
그냥 내 방에서 자고 아침에 집에가라" ㅎㅎㅎ 베시시 웃으면서 알겠다고...하더군요..ㅎㅎ
 
 
방에가서 씻지도 않고 ㅍㅍㅅㅅ 시전!..... 야매떼 같은 단어는 듣지 못하였습니다...ㅎㅎ
 
외국인과 처음이었는데...같은 동양사람이라 그런지 다른건 모르겠더군요..
 
 
일본인이 개방적이긴 하지만 뭐 그렇게 밝히고 그런 느낌은 또 아니었구요...
 
 
거참 썰은 썰인데...호텔방에서의 일은 설명하기 힘드네요...
 
 
그렇게 한번,,, 같이 담배 한대피고 또 한번... 그리고 그냥 잠들어 버렸어요...^^;;
 
 
아침에 둘다 일찍 일어나서 후다닥 씩고 나왔지요. 저는 미팅하러 그녀는 집으로.
 
페이스북 친구 맺어서 지금까지 가끔식 안부 주고 받고 있기는 하는데... 
 
일본갈때마다 스케줄이 맞이 않아 만나진 못하고 있네요.
나한테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 믿기지 않을정도로 희안한 경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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