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건강한게 최고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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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동아들로 부족한거 없이 자랐어.
내가 어린나이에 철들어서 장난감 이런거 욕심 없어서 그렇지 3살인가 다섯살때 286컴퓨터를 시작으로 내 개인 컴퓨터가 없던 적이 없었고 지금도 사고싶은거 사고 갖고싶은거 가질정도지
근데 내가 머리가 존나게 아파
고딩때부터 아파서 엑스레이부터 엠알아이에 혈관까지 안해본 검사가 없어
의사는 신경성이라는데 니들은 차라리 뇌종양이라도 병명이라도 나왔으면 하는 기분 아냐? 그럼 고칠수라도 있지
암튼 고딩내내 아파서 공부도 못해서 그냥 서울 중위권 대학 갔어
그리고 군대도 갔다 왔지
군대에서도 존나게 아파서 대전병원 외진도 갔다오고 검사 다해봐도 의사는 모르겠다더라
그렇게 만기전역을 하고 또 아파서 대학병원 갔는데 병명이 나오더라
군집성 두통
8년동안 아팠고 군대 갔다왔다니깐 의사가 놀라더라
보통 처음 증상 나타날 때 응급실로 실려오는게 대부분이라면서 그리고 군대도 부적응으로 전역한다더라고
이 병이 김치년들처럼 짜증나는게 매일 특정 시간대에만 한시간정도씩 죽고싶을만큼 아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중 최상급이라더라. 일상생활은 아예 못하고 진통제따윈 효과가 없구. 엠알아이나 이런걸로 이상이 전혀 없더라구 그리고 치료법도 없어
스테로이드제 먹고 불면증 걸려서 침대 누워서 꼬박 밤샌적도 있고 하루에 약 20알씩 먹고 그냥 평지를 걸어도 다리에 근육통이 오고 개고생했지
그래도 안낫더라
내가 아픈척 하는걸 싫어해서 친한 몇명 말고는 내가 아픈지도 모른다.
근데 지금 먹고 있는 약의 부작용이 우울증이 온다더라. 이게 그래서 그런가 그냥 요새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존나 든다. 자살할 용기는 없으니깐 그냥 살겠지
니들도 건강할때 몸 잘챙겨라...이미 팔다리 없는 게이들은 어쩔수 없지만...
밤에 약먹고 잠안와서 뻘글 한번 싸본다
3줄요약
머리가 죽을만큼 아프다
딴거 다 필요없다
건강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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