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첫경험 썰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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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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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민간인만 200명은 후르릅했지만 내 첫경험은 대학1학년 막바지인 노릇이니 늦바람 제대로 든 케이스의 전형적인 예일거다.
분명한 건, 여자를 꼬셔서 자는게 쉬워진다기보다 내공이 쌓이면 쉽고 반반한 여자를 찾아내는 노하우가 생기는 것일테다.
200명쯤이라 뭉뚱그려놨지만 니들이 알만 한 사람들도 꽤 있고 나름 골라먹었다고 자부해.
그간 체화된 기계적인 메뉴얼로 여자 눕히는 게임에 빠지면 장가가기 참 싫어진다.
연애란 피곤한 관계에 대해 회의적이 되니까 니들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만나 버릇해라. 나도 자기혐오와 늘상 악전고투 중이다.
각설하고 이 모든 사단의 근원이 된 내 첫경험 썰을 푼다.
1999년 초, 친구에게 대학로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나우누리에서 채팅한 애들이라는데 ㅅㅌㅊ에 잘하면 ㅇㄷ깰 수 있을 거 같은 지잡대생이라더라.
나야 여친을 사귀어봤어도 ㅅㅅ란걸 진짜 내가 할 수 있을 지 조차 상상 못하고 엑윽엑엑 대는 범생이었으니 오히려 귀찮았다, 강남에서 대학로까지 어느 세월에 가노.
친구가 제발 나와달라기에 결국 갔더니 선문대생 ㅅㅌㅊ1명, ㅎㅌㅊ 퉁퉁한 난쟁이1마리가 있더라.
소위 명문고, 명문대 나와서 ㅍㅅㅌㅊ 이상 외모의 남자면 공감할거다. 지잡대애들이 우릴 우러러봐주는걸.
지들 세계랑 우리 세계랑 다르다며 못놀아본 우릴 갈궈주면서도 은근 동경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빨아주는데 기분 좋잖아? 어린 혈기에 졸라리 마셨지. 게임하고 벌칙으로 키스하
고 그 지랄을 했다. 근데 이 친구넘이 화장실로 불러내더니 제발 ㅅㅌㅊ는 자기가 만나보고 싶으니 내가 오크년을 마크해달라고 울 거 같은 얼굴로 말하네. 어쩌겠냐. 알겠노라 했
지. 여튼 술먹다가 난 오크년이랑 친구넘은 ㅅㅌㅊ년이랑 찟어졌어. 그리고 뻔하지.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당시 대학로엔 여관같은게 구석탱이에 있었다. 그게 딱보이니까 선문대
오크년이 들어가자더라. 같이 걸어다니기도 쪽팔리고, 걍 이렇게 한번 아다 떼는 것도 운명인가보다 싶어서 들어갔어. 첫 ㅅㅅ는 다 비슷하겠지만, 구멍을 찾아놓으면 잦이가 죽고,
잦이가 팽팽하면 개뇬 구멍이 사하라의 습도라 안들어가고 뻘짓만 하다가 창 밖으론 해가 뜨고 있더라.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쑥 들어간거야 -_- 기분 좋더라.
졸라리 해댔다. 늦게 뗀 ㅇㄷ를 보상받듯, 난쟁이 선문대생이랑 자존심 상하는 첫경험하는걸 보상받듯 두어시간 졸라게 해댔다.
여자들은 섹스를 졸라리 하고나면 왜 말이 많아지냐? 땀범벅된 몸을 뉘우니 미친년이 지 불운한 인생사, 가족사를 꼬박 얘기하네. 고딩때 선배한테 ㄱㄱ당한 썰도 얘기하고. 급기
야 질질 짜기 시작하고 나한테 안기는데 미치겠더라. 난 빨리 집에 가서 기억을 초기화시켜버리고 싶었거든. 그래서 대충 얼러주는 말 해주고 각자 씻고 밖으로 나왔어. 거의 점심
때가 됐는데 선문대 일어과 이 오크년이 밥을 먹자더라. 싫었지만 어쩌겠노. 밥은 먹여야겠다 싶어서 인근 파스타집 가서 대충 먹었어. 먹고 나오니까 ㅁㅌ가서 잠깐 또 쉬자는거
다. 근데 나도 웃긴게 막상 그 얘기들으니까 내 똘똘이가 한번 더 하자고 난리를 치는 통에 또 ㅁㅌ방을 찾아 들어간거야.
했어.
이번엔 시원하게 침대시트 위에다가 듬뿍 쌌지. 그리고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수건이 없어서 욕실을 나왔더니 이 오크년이 내 ㅈㅇ을 지 손으로 묻혀다가 지 구멍에다 넣고 있는걸
보게 된거다. 공포스러운 눈빛으로 그년을 쳐다봤더니 그 오크년 왈 "니 애를 갖고 싶어" 이 지랄하는거다. 진짜 아직도 그 오싹하고 무서운 기분은 느껴본 적 없다. 그때부턴 나도 험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너 미쳤냐고. 무슨짓거리 하는거냐고. (소심함 ㅍㅌㅊ?) 울면서 안기는데 아 ㅆㅂ 빨리 기억을 지우고 싶단 생각, 후회 밖에 안들더라.
헤어지고 그년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그땐 CID(발신자표시)가 없어서 무조건 받고봤는데 그년이 내가 통화를 짧게 끝낸 뒤 전화를 피하는 기색을 느끼니까 하루에 수백통씩
전화를 하더라. 나중엔 전화를 꺼놨지... 이년도 내가 지를 대놓고 쌩깐다는 확신이 드는 시점부터 음성메세지를 남기더라. 지 큰아버지가 어디 경찰서장인데 날 고소를 하네, 뭐네
그지랄을 하는거야. 삼일을 밥도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잤어. 부모님은 나름 명망높고 유명하신 분들이고 나도 큰 실망시켜드린 적 없이 고분고분 잘커왔는데 이 모멸적인 상황이
알려진다면 이건 자살이라도 해야할 거 같은 상황이었으니까. 더군다나 그땐 어려서 법에 대해 무지하기도 했고, 인터넷 지식검색 같은 거 해볼 시대도 아녔다.
내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초췌해지며 뭔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눈치니까 우리 기사 아저씨가 눈치챈거야. 난 우리 기사아저씨를 'xx이형'이라고 불렀는데 30대 초반이라
나랑 당구도 종종 치고 친하게 지냈거든. 그 형한테 절대 부모님께 함구하기를 부탁하고 털어놓으니 껄껄 웃으면서 그 여자애 연락처 달라더라, 해결해주겠다고.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 전화가 안오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조차 묻기 창피한 상황이었어. 공포로 부터 해방된지 몇 주 지나니까 그 형은 오크년 밥 사먹이면서 잘 타일렀다고 말해줬고 난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더니 그 형은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못생긴 애 만났다가 코 꿰냐고 핀잔 주더라.
아직도 난 어떤 여자랑 처음 잠자리할 땐 대화록을 녹취해둔다. 오랜 버릇이다.
그리고 1나잇할 때 가정사가 비정상적인 여자, 첫경험이 비정상적인 여자는 아무리 쉬워도, 아무리 이쁘장해도 피해라.
나 죽고 너도 죽자 식의 자폭형 인생들은 잃을 게 없는 인생들이 대부분이다. 멀쩡한 보지년들이 ㅇ나잇을 해도 남자 스펙 따지는 이유랑 같은거다
정말 고맙다고 얘기했더니 그 형은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못생긴 애 만났다가 코 꿰냐고 핀잔 주더라.
아직도 난 어떤 여자랑 처음 잠자리할 땐 대화록을 녹취해둔다. 오랜 버릇이다.
그리고 1나잇할 때 가정사가 비정상적인 여자, 첫경험이 비정상적인 여자는 아무리 쉬워도, 아무리 이쁘장해도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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