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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같은년 하고 떡치고 맞아 죽을뻔한 썰 1

멍멍이 0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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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베이징 올림픽으로 들썩 들썩하던 2008년 8월..
 
난 그해 5월에 지긋지긋하던 3년여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집구석에서 폐인 비스무리하게 구겨져 있었지
 
이혼만하면 뭐  다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왠걸  슬금슬금 밀려오는 자괴감에 미칠거 같았지.
 
급기야는 회사 휴직 쎄리고 6월부터 집에 그냥 쳐박혀서 컴으로 음악이나 들으며 술로서 하루시작 하루 끝..
 
그러던중 하루는 인터넷을 돌아다니는데 네이버 카페에 " 이혼, 사별, 솔로 의 모임 " 이런 카페가 있더만.
 
심심하던차에 냉큼 가입하고 하루이틀 분위기 살피는데 체팅 하는곳이 있더만.
 
암튼 거기서 놀고 하는데 먼 음악 방송도 같이 곁들여 하더군
 
좀 분위기 살펴보니 거의 80% 이상은 백수들 밖에없고, 어찌하면 한번 엮어서 닦아볼까 하는 놈씨들하고, 
 
어찌하면 한번 대주고 뽑아먹어볼까 하는 년들 밖에 없더군
 
암튼 모임도 자주 하는거 같은데 난 그런거엔 관심 없었고..그냥 눈팅만 하고 음악이나 쳐듣고 했었는데.
 
그중에 방송을 기똥차게 잘하는 냔이 있는거야.
 
목소리가  야휴 ~~ 씨부랄 걍 죽여..성우 뺨치는 목소리고.
 
경상도 놈으로서 서울, 표준말 쓰는 여자에 일종의 판타지 같은게 있었는데.
 
목소리만으로서는 걍 싸게 만들더만..암튼 내가 그냔한테 살살 호감을 보이니 이냔이 또 살살 반응을 하더만.
 
이차저차 네이트온 으로 넘어와서 본격적으로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
 
기본 호구조사 부터 시작해서 ..언제 혼자 됐는냐? 애는 있느냐? 사귀는 사람있느냐..
 
근데 이년이 서울말을 쳐 해쌌길레 서울, 경기 사는줄 알았더니 경남 양산에 살더만.
 
난 부산살고..알고보니 서울, 경기는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년이고 나이는 나하고 갑이고..
 
또 이차저차 전번 교환하고 이야기 하다보니 나이도 갑이고 해서 친구먹기로 했지..
 
암튼 그년의 충고아닌 충고 ( 그만 집에 쳐박혀 있지말고 이젠 세상밖으로 나오라는..) 를 듣고
 
담날 지가 사는 양산에서 소주 한잔 하기로 했지.
 
그전까지는 사진같은건 교환 안했고. 머 친구사이니..스펙같은건 상관있나??? 이런거였지만
 
ㅈ달린놈들이 어디 그런가? 맛나게 생겻으면 먹어야지.. 그때까지 이혼후 ㅂㅈ를 접하지 않아서 미칠지경이었는데.
 
암튼 살짝 떠봤거등.." 그래도 대충 생김새라도 알아야지 만났을때 널 알아보지 " 했더니.
 
이 씨부작년이 " 걍 통통해 ..그리고 처녀적에는 김혜수 닮았다 라는 말 많이 들었다 " 이지랄을 털더만.
 
( 너들.. 사진 안보여주고 걍 통통해 이지랄 떠는 년들 의심해라.!! 두번 의심해라 !!)
 
암튼 그담날 약속시간이 되서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여자가 없는거야..
 
최소한 김혜수는 아니라도 김혜수 고조할매 정도되는 냔이라도 있어야 할껀데..
 
그러고 나서 한 10분 정도 기다렸나? ( 밖이었거등..)
 
전화가 띠리리 울려서 받았더니ㅣ " 어..나 너 봤어..너 위에 소라색 반팔 입고 있지?? " 이러더니..1분후에 이지랄 하더니 끊더군
 
그후 정확히 1분후.
 
 
아씨발...!!!!!!
 
딱 이렇게 생긴년이 " 안녕 ?" 이지랄 하더라...
 
아.......씨발년...어찌 그리 목소리와 매치가 안되는지.!!!!
 
어버버!!! 하고 있는데 존나 재기발랄한 목소리로 소주 한잔 하러 가자고 하데..
 
하..그때 도망쳤어야 하는데..
 
사람많은데는 죽어도못가겠고 어디 할배들 많은 선술집같은데 있나 찾아볼려니깐 없더군..
 
암튼 도저히 그 그냔하고는 거리를 못다닐거 같아서 존나 빠른걸음으로 찾아보러 다니니
 
코끼리년이 존나 숨을 헐떡이면서 " 아 힘들어 운동을 좀 해야는데 .." 이지랄 하더만..
 
"나  차가져 왔는데 이러지말고 마트에서 술 하고 먹을거 좀 사다가 집에서 먹자. 
 
우리집 가깝다.그리고 애도 학원같다가 올때 됐고 " 이러더만.
 
암튼 난 어찌 해서든 어딘든 들어가야 했기에 바로 콜 했지!
 
마트 가서 맥주 +소주 사고  안주거리사라고 돈줬더니.. 이씨부작년이 같이 장보자 하는 개같은 멘트를 날리더만.
 
하  참  난 그때 거의 공황상태라 이것저것 생각할여유도 없었고 그저 사람많은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또 예쓰.
 
그때 그년의 멘트와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난 꿈이 소박해. 이렇게 남자하고 오붓하게 마트에서 장보는거"
 
그리고 가끔 아는사람이 "** 이 엄마  뭐 많이 샀네??? 근데 누구셔?" 하니.. 
 
그년이 흘리던 이유 없는 미소와 그 멘트 " 아직은 친구라고 할까 ?? 호 ~ 홍 홍 !!!! "
 
코끼리년이...하....
 
암튼 집은 존나게 가깝더만.
 
20평남짓한 아파트에 살던데  방2개에 애하고 딱 신혼부부사는 자그마한 아파트..
 
들어가니 존나게 깔끔해요.,.냄세도 향긋하고..정리정돈이 존나게 깔끔하게 되있고
 
암튼 좀 있으라 하더만...20분도 안되서 상을 차려오는데...
 
화~~~~ 난 여기서 놀랬다..
 
난  용왕님 칠순잔치 잔치상인줄 알았다.
 
마트에서 몇가지 안샀는거 같은데 그 빠른시간에 그리 떡벌어지게 차려 왔는지.
 
그리고 음식솜씨 뿐만아니라 맛도 진짜 끝내주더라.
 
그냥 끝내주는게 아니라 홍콩갈 정도였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난 거의 2달넘는 기간동안 영양가 있는 음식 접해보지 않았기에
 
그순간 만큼은 폭풍흡입 했지.
 
단언컨데 내 평생 이런음식솜씨를 가진 년, 혹은 놈은   다시는 못만나리라고 단언한다.
 
암튼 난 간간히 너 목소리도 이쁘지만.음식솜씨는 국보급이다
 
이런 ㅈ같은 멘트도 간단히 날려주면서.(차마 얼굴이나 몸매에 관한 언급은 양심에 찔려서 없는말이라도 칭찬 못하겠더라)
 
암튼 안주가 좋으니  술이 말그대로  술~~술 들어가더라..
 
많이 먹었다.술이 떨어져서 그냔이 차몰고 나가서 소주 몇병더 사오고. 그것도 모질라서 그냔집에 있는 포도주 쳐묵고  했으니.
 
머 중간에 그냔 애새끼도 (솔직히 애한테는 애새끼라 부르긴 뭐하다..착하고 귀여웠음) 오고 내보고 삼촌 삼촌 이러면서 애가 착착 엥겼음
 
암튼 여기서 난..
 
진짜 술이 넘치게 들어가니. 이 냔이 살살 괜찮아 보이기 시작했어
 
참... 술이란게  이상해
 
암튼 그이후로는 떠듬 떠듬 기억이나
 
난 집에 가야 한다 한거 같고, 코끼리는 방2개인데 자고 가라 한거 같고
 
애는 이미 자고 있고.
 
애도 디비자기 전에 삼촌 자고가라고 한거 같고..
 
암튼 뒤죽박죽
 
난 그럴까 ? 라고 했나 안했나???
 
암튼 자리펴줄께!! 한거 같고.....
 
그리고 잔거 같아...
 
타는듯한 목마름에 시간은 모르나 일어 났더니..머리 맡에 놓여진 자리끼
 
자리끼 알지? 물 말이야.
 
왠지 울컥하더라 !!!
 
여담이지만..나 결혼 생활 3년동안 전처가 자릿귀는 커녕  술만 먹고 들어오면 존나게 지랄하고 개부박 받았거든
 
알수없는 애절함 같은게  그 늦은 시간에 밀려 들어오고.
 
암튼 벌컥벌컥  쳐마시는데..
 
코끼리년이 무시시 들어오더만..
 
내가 얼마나 쳐잤는지 모르겠고, 그냔이 쳐 자다가 내가 물마시는 소리에 일어나서 들어온지 모르겠지만.
 
대뜸  방안에 고개만 쳐넣고 하는 소리가
 
"덥지? 선풍기 일부러 켜지 않았어 .얼음물 줄까 물이 미지근하지?" 라고 묻는거야..
 
아씨발.. 그목소리를 조그마한 수면등만 켜져 있는 그 야밤에  판타지가 있는 서울말로 물어보니...
 
난 또 울컥!!!
 
난 그져 " 응 얼음물 좀 도"
 
이윽고 냔이 얼음물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난 말도 없이 얼음도 벌컥벌컥.
 
근데 너들도 그렇니? 술 많이 되서 찬물 원샷 때리면 갑자기 오바이트 쏠리는거???
 
난 그렇거든..
 
암튼 난 물 먹은거 그대로 토해내고 말았지..
 
난 또 멍하게 있으니  이년이 바로 쳐나가더만 수건에 물적셔서..
 
가만가만히 딱아주는거야.. 물론 옷위로!!!
 
오바이트 했다고 지랄떨지도 않고, 그냥 가만 가만히...살살...
 
간간히 한숨만 폭 폭 내려 쉬면서................
 
그때말이야...
 
너 그냄새  그 향기 아니?????????
 
여자들 자기전에 샤워하고 얼굴에 머 간단하게 바르고 자잖아...
 
자극적인 화장품 향기 말고
 
솔솔 풍기는 그런 은은한 향내 거기에 여자 특유의 살냄새
 
그때 아마 그방에 불이 켜져 있었으면 모르지  조그마한 수면등..
 
난 바로 내 몸을 딱고 있던 그냔 손을 내쪽으로 잡아당겼지
 
그냔의 단발마  "어머!!!"
 
아..육중한년!!!코끼리 같은  거구를 나를 짓누르는데  나 잠시  아씨발,....
 
나도 나름 어디서 꿀리는 체격은 아닌데  잠시 버둥되는데.
 
이년 바로 내 입술에 지 입술 포겜.
 
그리고  보름 굶은 신생아가 엄마 젓 빨아제끼듯이 마구 내 입술을 후르륵 후륵륵 ..
 
진짜 후르륵 후르륵 소리 나고 심지어..내 침인지 지침인지 모르는 궁물 쪽 쪽 빨아쳐묵는소리 쩝쩝 꿀떡 꿀떡 소리남
 
그러기를 몇초가 흘렀는지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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