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누나의 근친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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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나는 속으로 '씨발년!!!!!!비밀로 하재 놓고는!!!!!!우리둘만의 비밀이자나 씨발련아!!!!'라고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몽롱했고........그냥 누어서 자는척 듣고만 있었다......마땅히 내가 일어나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누나는 우리 남매사이에는 비밀은 없다는 듯이 꼬인 입으로 낮에 있던 이야기를 서슴없이 했다......(진짜 미친년!!!)
"쒸팔 오늘 학꾜 째거 집에 왔더니 저 미틴새뀌가 내 옷을 입꾸 있뚸라"
"엥?" 불쌍이는 놀랐다.....그리고 나는 쥐구멍을 정말 찾고있었다......
"그뢔서 내가 너 뭐호냐고 햇뚜니....내과 조아서 내 오술 입어봐따눈구야"
"엥?" 불쌍이는 내가 정말 누나를 좋아하고 있었는지 알고 놀랐던 것 같다......
"아 진쫘 저쐑기 존놔 뵨퇘새뀌 아니냐?"
"어 존놔 변퇘 쇄끼네....좆은 어떠케 본권데?"
"아~아뉘 갑좌기 존놔 그상황이 웃뀐거야~ 그래서 쒸발 내가 버소붜라고 했쮜~"
"누나도 변퇘네~ 왜갑좌기 버수래?"
"아뉘 그냥 줭놔 웃귀자나~ 그냥 장놘우루 그랬눈데 저쇅이가 쥔짜 쳐 벗떠라고"
"진쫘 병쉰이네 저쇅이"
"어,,,,,그래숴 봤더니 으흐흐흐흐흐흐 졸~~~~~라 좍아~~~쒸발"
"ㅋㅋㅋㅋㅋ마좌 저쇅이 작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은 내 좆이 작다는 결론에 다달아서 개쪼개기 시작했다.........물론 불쌍이와 나는 목욕탕도 다니고 소변도 같이 싸면서 서로의 크기를 알고 있었고....나 또한 나보다 불쌍이가 키는 작지만 좆은 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불쌍이 자지가 존~나 큰건 아니었지만.....누가봐도 커보였고....확실히 나보다는 컸다......그전에는 그런 사이즈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지만......이날 이후로 내자지가 10센치가 넘어갈때까지 난 사이즈에 집착하게 되었고 거의 1주일에 한번씩 자로 재봤던 것 같다....씨발
누나는 취한 와중에도 지가 변태짓 한건 다 빼고 내가 변태짓 한것만 골라 이야기 했고.......난 들으면서 괜히 억울 했었다....어떻게 보면 혀만 꼬였지......정신은 멀쩡했던것 같기도 하다....
"그뢔서~아무툰 저 색이 조~~~올라 뼌퇘쇄뀌야~너 저쇅이랑 놀지마 이줴 너도 변퇘 됀다 흐흐흐"
"믜친쇅이네 저거~ 쒸발 진짜 불쐉한 새끼....."
누나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불쌍이는 나한테 불쌍하다고 말했고...........그 와중에도 난 누나가 불쌍이한테 해주는 낮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ㅈㅈ가 커졌다..........속으로는 '아씨발 개쪽팔려.....어떡하지....'라는 마음으로 계속 자는척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계속 혀가 꼬인발음으로 대화를 나누었지만....쓰기도 힘들고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냥 평어로 쓰겠다..;;)
"불쌍하긴 뭐가 불쌍해~ 변태새끼가~ "
"저 새끼 부모랑 안살아~"
"그래?"
누나는 처음듣는 말이었다.....당연히 그전에는 내 가정사에 관심을 가질만큼 서로의 껀덕지가 없었다.....내가 무턱대고 '나 부모랑 같이 안살아요' 라고 하는것도 웃기지 않는가....
"응~ 지말로는 무슨 지가 존나 잘살았었는데 IMF때 망하면서 집 개판되고 여기 할머니내로 전학 온거래~"
"우리집은 원래 개판인데....흐흐"
누나는 저말을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했다.......상처......유년시절의 가정사로 인한 상처........겪어본 사람들만 알 것이고.....겪어본 사람들만이 내말에 공감할 것이다.......
저런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은.........그 아픔을 이겨내서가 아니다....그 아픔을 초월해서도 아니다.......그냥 웃으면서 별거 아닌듯이 말하게 된다.....의식해서 그런것도 아니고.......정말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다.....
유년시절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 다같이 웃는 자리에서 가장 크게 웃을 수 있고~ 가장 행복하게 행동할 수도 있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의 웃고있는 얼굴에는 밝음이 없다..........웃고있는데 밝음이 없다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는 사람들은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부모님께 잘해라....
반대로 밝음이 없다는 것이 지금 이해가 되는 사람들은........내가 여기서 더 설명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있다.
밝음이 없는 사람끼리의 동질감........이런 거지같은 동질감은.......사실 어렸을 때는 잘 모른다......성인이 되어 순탄하게 자란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우리에게 밟음이 없다는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참고로 웃기는걸 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개그맨들에게 수많은 가정사가 있다고 한다....그리고 우리는 그게 느껴진다....
아무튼 저땐 동질감 같은 것을 인지하거나 의식하지 못했지만.....그냥 무의식적으로 동질감을 우리도 모르게 느꼈던 것 같다..........그리고 이런 아이들이 겉으로는 병신같아 보여도.....잘 꺼내놓지 않는 내면의 철은 또래들 보다 빨리든다........
"우리는 그래도 엄마는 있잔아.............저새낀 없어....그러니까 맨날 저렇게 쳐나오지....외로울꺼야...."
'외로울꺼야........' 그 별것 아닌 한마디에.......내 가슴은 뭔가 뜨거웠다..........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뜨거웠다.........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서 뒤척이는척 반대로 누었다.......
"그래서 나를 좋아한건가?"
'아니다 이 미친년아!!!착각하지마라~아깐 살려고 한 이야기였다!!!지금은 조금 좋아하는 마음이 생길 것도 같지만 아깐 아니었다 이년아!!' 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여전히 자는척만 했다....
"그럴수도있어........외로우니까.....그냥 아무나 다 좋아할수도있지...."
"뭘 아무나 좋아해 ~!!이새끼가!!! 너는 왜 나 좋아하는데 그럼?"
???????뭔소리지???????뭐 동생으로서 누나를 좋아할수도 있겠지.........일단 잠자코 들었다.......
"뭐가~~ 몰라~"
"왜에?? 뭘 모르는데?"
"아~ 몰라 쫌"
"일루와바~ 난 알겠는데??"
그러고는 누나가 불쌍이 옆으로 가더니 둘은 키스를 했다.........아니 정확히는 누나가 다가가서 둘이 키스를 하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괜히 뒤를 돌아서 씨발 알수가 없었다....
"음....쩝...쩝.....음"
내 귀는 소머즈가 된 것 마냥 그 소리에 바짝 집중하고 있었다.........뒤로 돌고 싶은 충동이 크게 일었지만........몸은 오히려 더 어색하게 꽁꽁 언듯이 가만 있었다.......내가 숨쉬는 것조차 들킬 것 같아 아주 천천히 숨을 쉬려고 했지만........오히려 숨은 더 가빠왔다....
시간이 정지 된듯한 고요한 공간에서 쩝쩝 거리는 소리와 내심장만 펄떡펄떡 뛰고 있었고 심장소리가 쩝쩝소리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나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다.....
얼마나 키스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 순간.......쩝쩝 소리가 멈추고.....누나가 이내 말했다.....
"우리도 외로워서 좋은건가?........."
"아니야........그냥 누나가 좋아~"
"나도 불쌍이 좋아~보통이 보다 좆도 크고~ 흐흐흐흐흐흐"
'씨발년' 그만해라............난 누워있었는데도.....누나는 계속 나를 K.O 시키고 있었다......아무튼.......갑작스런 키스와 알수없는 말들로 인해 내 머리는 하얗게 되었다.....
그당시 내가 보던 사르노는 지금처럼 디테일하게 장르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닌 용산에서 파는 비디오 테잎이었기 때문에 그 사르노에는 내용이랄 것이 없었다...
그냥 남자 여자가 나와서 아쓰 아쓰하고 싸고나서 끝나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정확히 근친이라는 용어 자체도 몰랐다........
게다가 나는 외동이라서........남매가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도 못해봤고~ 상상도 안갔다..........이런 상상도 안가는 일이 내앞에서 벌어지니 나는 당연히 남매끼리 키스는 할 수도 있는건가 싶었다....
그래서 이 상황까지만 해도 키스정도로 끝나는 줄 알았고.........남매끼리는 꼬추도 보여주나보다 라는 생각까지만 들었다.....왜냐하면 나도 엄마랑 같이 살았을 때 엄마도 내앞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었고 난 그게 아무렇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리고 나름 진지한 이야기가 오갔다.....
"누나.......짱짱이형들하고 그러는거 힘들지 않아?"
"되써 뭐 그런이야기를 해~"
느낌상 누나는 별로 그런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느낌이었다......하지만 불쌍이는 술에 취했는지 계속해서 말했다......
"나는 싫어.........누나가 그러는게 싫어......"
"질투나??그런거 아닌거 알잔아 난 세상에서 너만 좋아....걱정마"
"아니 그런말이 아니잔아~ 왜 누나가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왜~ 아빠는 뭐하는 새낀지도 모르겠고~ 엄마는 맨날 개고생하고 왜 누나까지 그러고 살아~도대체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되는건데"
불쌍이는 힘없이 한탄하듯이 말했고...........취한것이 분명했다........그말에 누나는 뭔가 화가 난듯이 대꾸했다......
"뭐가~ 그래서 지금 존나 무시안당하고 잘 살고있잔아~! 우리같은애들이 일진오빠들 없었으면 이렇게 살 수 있을 거 같아?? 학교 찐따들처럼 무시당하면서 병신처럼 살고싶어?"
"지금 우리 사는것도 병신같아!!!"
이 상황에 내가 안깨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갑자기 불쌍이의 목소리도 커졌고.........난 계속 자야한다는 주문을 걸고 더 몸을 움직이지 안은채 죽은듯이 누어있었다.......그리고 누나는 갑자기 흐느끼며 소리쳤다.(조울증이 분명하다..)
"나는 뭐 좋아서 대주냐 씨발!!!!(어느정도는 좋아서 대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나는 너 기죽는거 보기 싫고! 너 무시당하는 것도 보기 싫어!! 그냥 너라도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의지' '우애' '사랑' '보호' '희생'..........불쌍이와 누나는 어렸을때부터 그 좁은 집에서 부모님이 대판 싸울때마다 집구석에서 유일하게 의지 할수있는 사이였을 것이고.......그렇게 날이 갈수록 우애는 더욱 돈독 해졌을 것이다....
그런 우애를 사춘기 시기에 사랑으로 잘못 받아 드리게 되면서........둘의 근친이 시작되었고.......영혼과 몸 모두가 서로에게 귀속되면서 서로를보호애햐 할 존재...유일하게 이세상에서 지켜줘야 하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며.....이 존재를 위해서라면...어떠한 희생도 마다 하지 않게 되지 않았을까?..
왜 저들이 이렇게 되었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영원히 알수없게 되었지만......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나는 불쌍이가 불쌍하다.....
아무튼 저때는 이렇게 까지 생각 되지 않았지만..........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던 것 같다.........사실 불쌍이는 체구가 큰편도 아니고.....싸움도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우리가 동네 양아치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의 아이였다.......
굳이 우리 일진멤버들 사이에서 '너가 짱이야' 이런걸 정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암묵적인 위치를 생각하자면.........불쌍이나 나나 윗서열은 아니었고......10명이라고하면 6,7등정도 하는 위치였다......물론 리더쉽이나...동네기반등을 빼고 싸움만 본다면....난 상위권으로 올라간다......
허세 아니다~;;;그냥 팩트다...싸움이야기를 하면 갑자기 발기물에서 학원물로 변하니.....혹시 궁금한 애들이 있으면 댓글달아줘라 나중에 따로 단편으로 올려볼테니;;;;;;
아무튼 나는 전학을 온 처지라 동네기반이나 리더쉽등에서 떨어져 순위가 내려갔지만.......불쌍이는 아지트 제공과 동네기반으로 인해 순위가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싸움만 치면 꼴찌라고 봐도 무방하다......꼴찌를 떠나 사실 불쌍이 누나 말처럼 찐따처럼 지냈을 것이다......
그 동네기반의 핵심은 누나가 봉사하고 있는 일진형들이었고.......사실 그 일진형들이 불쌍이의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누구도 불쌍이를 막대하지 못한 것도 맞다.......그리고 애 자체 성격도 좋아서 일진놀이를 하기에 결격은 없었다......
"그러니까 하지말라고! 나는 누나가 행복한게 행복해!!!"
"불쌍아~ 나는 그냥 지금 너랑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어렸던 나도 다른건 몰라도 '둘이 참 의지를 많이 하고 있구나' 라는 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둘은 갑자기 껴안으며........다시 쩝쩝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누나의 말이 나로 하여금 어떻게든 다시 돌아 누워야 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들었다.....
"나 지금 하고싶어~불쌍아~"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다시 느끼지만.......행복 참 별거 아니다.....
이런글이 뭐라고 니들이 재밌다는 댓글에 행복해지는 모르겠다....한편으론 속도가 안나서 괜시리 미안해 지기도 한다...
to be 컨티뉴드.......................나는 그저 보통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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