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수 없는 고시원 옆방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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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이 폭발했던 그 날 이후, 폭발이 격렬했던 탓인지 내 활화산은 한동안 잠잠했다.
할 일을 하다가 여유가 생기면 문득 벽 넘어 그녀가 떠올랐다.
그 이후 며칠동안 난 그녀를 마주치지 못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한 노력을 안 한 건 아니였다.
난 그녀의 방 문으로 추측되는 문소리가 들릴때마다 밖으로 나가보았지만, 그럴때마다 다른 고시원생이 있었다.
그게 몇차례 반복되었고, 계속되는 실망감에 내 활화산은 더욱 잠잠해져 갔다.
기대하는 일들은 항상 예기치 못 할 때 일어난다고 한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예기치 못한 어느 날, 부엌에서 그녀를 마주쳤다.
그녀는 흰줄무늬 검정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라면에 물을 받고 있었다.
난 부엌에 들어갔고, 내가 들어간 순간 곁눈질로 그녀가 내쪽을 힐끔 쳐다보았다.
활화산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 하는지 내 심장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떨렸지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저기"
"네?"
그녀가 당황하는게 느껴졌다.
"혹시 아이스크림 먹을래요?"
"네"
내 호의를 거절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는 공용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는 식탁에 앉았다.
부엌은 잠시 적막했다.
그녀가 먼저 적막을 깼다.
"직장인이세요?"
"아뇨, 공부하고 있어요. 직장인이에요?"
"저도 공부해요."
난 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지만, 여긴 공용부엌이라 눈치가 보였고,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빠르고 핵심적인 대화가 필요했다.
중요한 대화를 위해 잠시 적막이 필요했다.
부엌은 다시 적막했다.
이번엔 내가 먼저 적막을 깼다.
"혹시 제가 시끄럽게 하지는 않았나요?"
"몇호이신데요?"
"저는 514호인데 그쪽 첫번째라인 아닌가요?"
"맞아요. 전 506호에요."
뜨거웠던 그 날에 대해 말하려고 물었는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녀는 내가 옆방이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예상치 못한 대답에 나는 주춤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계속 주춤하다간 다른 고시원생이 들어올게 뻔했다.
부엌은 밝았지만,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이윽고 어둠속에서 희미한 빛을 본 듯, 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면 제가 시끄럽게 하면 연락해요."
"네? 연락이요?"
"저희가 옆방이니까 서로 연락하고 지내면 좋지 않을까 해서요."
부엌엔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이전 적막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거절당하면 고시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확신에 찰 무렵, 그녀가 적막을 깼다.
"전 그쪽 연락처 모르는데 어떻게 연락하죠?"
"잠시만요."
조기축구에서 골 넣었을 때보다 좋았다.
나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부엌에 있는 반찬 주기용 볼펜을 집었다.
"어떡하죠? 적을게 없는데.. 혹시 손에 적어도 될까요?"
"네"
그녀는 나에게 손을 내주었고, 번호를 적으려는 찰나 누군가 부엌으로 오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당황했다.
"이리와요."
"아 저기 라면있는데"
나는 그녀 손을 잡고 재빨리 부엌을 나갔고,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실은 한 명이 사용할 정도의 크기다.
우린 샤워실 문을 잠그고 서로 마주한채 문 밖 소리를 들었다.
샤워실에 적막이 찾아왔다.
부엌에 누군가 들어갔고 다행히 얼마지나지 않아 나갔다.
난 나와 마주한 그녀앞에서 혼잣말로 말했다.
"부모님 몰래 야동볼 때 보다 더 떨리는 거 같네."
그녀가 웃었고 나도 따라 웃었다.
그녀의 얼굴은 매력적이었다. 특히 웃을 때 입가에 보조개가 귀여웠다.
눈은 짙은 쌍커풀에 동글했고, 소림축구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이 숏컷한 느낌이다.
우린 계속 손을 잡고 있었다.
"예뻐요."
"ㅎㅎ"
그녀에게 내 얼굴을 조금씩 가까이 했다.
다행히 그녀는 피하지 않았고, 나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곧 난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뽀뽀에서 금새 키스로 바뀌었다.
입속에서 서로의 혀가 미끌거렸다.
그녀는 키스도중 이따금씩 숨소리도 내었다.
난 잡고있는 그녀의 손을 샤워실 벽에 가져다 댔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받쳤다.
그녀의 다른 손은 내 허리춤으로 올라갔다.
내 몸은 점점 뜨거워졌다.
한동한 잠잠했던 내 활화산도 간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의 키스는 갈수록 끈적해졌다.
입술은 서로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내 아랫도리는 어느새 단단한 몽둥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다음 진도를 생각할 무렵, 문득 그녀에게 궁금증이 일었다.
"근데 진짜 나 옆방인지 몰랐어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아뇨ㅋㅋ"
"다 알고있죠?"
"ㅋㅋ"
그녀가 괘씸했지만 싫지 않았다. 솔직히 더 흥분됐다.
그 날, 벽 넘어 그녀가 나에게 안겨주었던 뜨거웠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
나 : 그 때 방에서 그쪽이 했던 거 나한테 보여줄래요?
그녀 : 그쪽이 먼저 보여주면요.
그녀는 내 물음에 쉽게 대답해주지 않았다.
나 : 궁금해요?
그녀 : 그쪽은요?
우리는 키스를 하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궁금한데 그쪽은요?"
"저도요"
"보여줄테니 벗겨줄래요?"
그녀는 내 아랫도리와 마주했고, 그녀의 손길 한 번에 단단해진 내 몽둥이가 그녀의 얼굴 앞에 당당히 드러났다.
그녀는 색기 가득한 얼굴로 날 한 번 올려다 보았고,
이내 곧 그녀의 입 속으로 내 몽둥이를 가져갔다.
스크류바 아이스크림을 빨듯, 그녀는 내 ㅈㅈ를 빨았다.
내 ㅈㅈ를 빨고있는 그녀가 맛있어 보였다.
이미 내 ㅈㅈ는 단단해질대로 단단해져 그녀만 괜찮다면 바로 삽입이 가능했다.
"나도 벗겨줄께요."
드디어 난 그녀의 흰 줄무늬 트레이닝복 바지를 벗겼다.
전반적으로 그녀는 마른체형이었고, 그녀의 다리는 마네킹 다리처럼 매끈하게 잘 떨어졌다.
그녀의 매끈한 다리 사이로 내 단단해진 몽둥이를 가져다댔다.
그녀의 ㅂㅈ는 미끌거렸다.
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ㅂㅈ에 내 ㅈㅈ를 가져다댈때마다, 그녀는 야한 표정을 지으며 짧은 숨소리를 내었다.
그 날, 내가 벽 넘어 듣던 소리였다.
그녀의 ㅂㅈ에 내 ㅈㅈ를 넣을듯 ㅂㅈ를 문질거렸다.
그녀는 애가 타 보였다.
난 세탁실에서 보았던 그녀의 볼록한 엉덩이가 떠올랐다.
"뒤로 하는 거 좋아해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돌았다.
그녀의 엉덩이는 아기엉덩이처럼 맨들했고, 크진 않았지만 볼록했다.
맨들하고 볼록한 그녀의 엉덩이에 내 ㅈㅈ를 비볐다.
그녀는 짧은 숨소리와 함께 말했다.
"넣어도 돼요."
난 넣을듯 넣지 않았다.
그녀의 짧은 숨소리가 전보다 빨라졌다.
그녀가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이제 넣어요."
그녀를 더이상 애타게 하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내 ㅈㅈ는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로 들어갔다.
비록 세탁실은 아니였지만, 상상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그 생각에 난 희열감이 들었다.
그녀의 ㅂㅈ는 따뜻한 멜론 속살처럼 미끌거리고 부드러웠다.
그녀는 하악하는 숨소리와 함께 한 손을 뒤로 해 내 허벅지를 잡았다.
나는 허벅지에 힘을 주어 한차례 한차례 그녀의 볼록한 엉덩이를 박았다.
이에 그녀의 숨소리가 신음으로 바뀌었고, 다급히 그녀가 말했다.
"흑! , 잠깐만 잠깐만요, 물 좀 틀어요."
그녀는 생각보다 신음소리 억제가 안되는 듯,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까 걱정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걱정스러워졌고 얼른 샤워기를 틀었다.
공용장소에서 ㅅㅅ를 하는 건 그 나름대로 희열감이 있지만,
이렇게 들키기 쉬운 곳에서 하는 건 나에게 희열감보다 불안감이 더 컸던 거 같다.
"빨리 쌀게요."
물소리와 함께 우리의 ㅅㅅ는 다시 시작했다.
이번엔 그녀와 마주한 채, 그녀의 부드러운 멜론 속살로 내 ㅈㅈ를 넣었다.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들쳐 박아댔다. 그녀가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그녀는 샤워실 벽에 등을 기댄채 나를 안았고, 내 귀에 대고 숨소리를 내었다.
물소리에 그녀와 나의 숨소리가 묻히는듯 했고, 나는 조금 안심하고 속도를 냈다.
세게 박지는 않았지만, 빨리 싸기 위해 한 번 박을 때 깊게 박았다.
그녀의 숨소리 때문인지, 떨어지는 물소리가 야하게 들렸다.
고시원 샤워실에서 그녀와 ㅅㅅ하고 있는 게 새삼 새롭게 느껴졌다.
그녀도 무언갈 느끼는지, 그녀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다.
그녀에 ㅂㅈ구멍에 내 ㅈㅈ를 최대한 깊게 밀어 넣었다.
그녀의 숨소리가 신음으로 또 한 번 바뀌었다.
"악!"
그녀는 당황했는지 손으로 재빨리 자신의 입을 틀어 막았다.
우리는 불안감이 커졌고, 문 밖에 귀를 기울였다.
다행히 아무소리는 안들렸지만, 우리는 계속되는 그녀의 신음소리에 걱정이 앞섰다.
어떻게 보면 유쾌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고시원 내에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고시원 원장님도 좋은 분이라
만약 그분들이 알게되면, 마냥 유쾌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미안해요, 어떡하죠?"
"제가 좀 더 살살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불안하니까 일단 여기서 나갈까요?"
"미안해요."
그녀는 울 거 같은 표정으로 나를 안았다.
그런 그녀에게 나도 미안하면서 나를 안고있는 그녀가 귀여웠다.
날 안고있는 그녀에게 천천히 말했다.
"일단 방에 먼저 들어가 있어요, 저는 뒷정리 하고 갈게요. 진정되면 연락해요."
"미안해요"
나는 그녀에게 내 번호를 적어주었고, 그녀는 샤워실을 나갔다.
부엌엔 라면과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난 마치 내꺼인냥 라면뚜껑을 열고 젓가락으로 한 입 했다.
너구리 면발보다 더 퉁퉁했다.
아이스크림은 워터크림이 되어있었다.
퉁퉁한 라면과 워터크림 때문이었을까 나는 허탈감이 들었다.
허탈감을 없애려 서둘러 뒷정리를 하고 부엌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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