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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밀회

냥냥이 0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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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녀의 방으로 서둘러 들어갔고, 캄캄한 방 안에 단 둘이 있게 되었다.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다가갔다.

그 순간 그녀가 말했다.

 

"잠깐만, 미안한데 우리 오빠 방에 가서 하면 안될까?"

"내 방?"

"응"

 

무슨 이유인지 알고싶었지만, 그녀는 먼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나도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럼 방 정리 좀 하고 불러도 될까?"

"응 미안해"

"정리하고 연락할께."

 

솔직히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았지만, 분위기를 좋게 이어가고 싶었다.

방 정리 후, 그녀에게 연락했고, 주변을 살피며 복도로 나갔다.

다행히도 내 라인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복도에 그녀가 보였고, 손으로 그녀에게 위치를 알렸다.

곧 내 방으로 그녀가 들어왔다.

 

나 :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

그녀 : 괜찮아, 생각보다 깔금해.

나 : 내 방에 여자가 들어올줄은 몰랐네 ㅋㅋㅋ

그녀 : 내가 처음이야?

나 : 처음인가?ㅋㅋㅋ

그녀 : 바람둥이지?ㅋㅋㅋ

 

그녀가 웃으며 나를 때렸다. 

 

그녀 : 옆방에 사람 있어? ㅋㅋ

나 : 없어 ㅋㅋㅋ

그녀 : 떨린다 ㅋㅋ

나 : 왜이렇게 웃기지ㅋㅋㅋ

 

그녀와 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녀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근거리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

내 몸 속 모든 아드레날린이 움직이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고시원 방 안에 여자와 단 둘이 있는 건 생각보다 아찔하고 떨렸다.

 

나 : 일단 우리 앉자 ㅋㅋ

 

그녀와 난 침대에 앉았다.

 

그녀 : 여기 아무도 없어?

나 : 한 분 계시는 거 같은데 내 방에서 떨어져 있어.

 

그녀는 머쓱한지 방 안을 두리번 거렸다.

 

그녀 : 방 생각보다 깔끔하다. 옷도 많네.

나 : 이게 많은 거야?

그녀 : 응 남자치고 많은 거 같은데

나 : 이쁜건 별로 없어 ㅋㅋ

그녀 : 나 오늘 여기서 자도 돼?

나 : 잔다고? 그.. 그래

그녀 : 혹시 오빠 옷 입어도 돼?

나 : 입을 만한게 있나 한 번 찾아볼게.

그녀 : 아무거나 줘도 돼.

 

그녀의 질문들이 훅 들어와 당황했지만 싫지 않았다.

 

나 : 이거 어때?

그녀 : 괜찮아.

 

난 편한 반바지와 티셔츠를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가 내 옷을 갈아입으려 일어섰다.

 

그녀 : 여기 보면 안돼.

나 : 알았어 ㅋㅋㅋ

 

보고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그녀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난 '이따가 벗겨서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뒤돌았다.

그녀가 옷 갈아 입는 소리가 들렸다.

난 궁금증이 일었고, 내 아랫도리도 궁금증이 일어난듯 했다.

 

나 : 다 갈아입었어?

그녀 : 응, 봤지?ㅋㅋㅋ

나 : 아니 안봤어 ㅋㅋ

그녀 : ㅋㅋㅋ

 

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침대에 앉았다.

난 그녀 앞에 마주 서 다가갔다.

그녀가 침대에 누웠고, 나 역시 침대에 누우며 그녀의 얼굴과 마주했다.

난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고, 그녀도 내 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았고, 그녀가 눈을 감았다.

처음 본 사람을 대하듯, 우리의 입술은 조심스레 서로 맞닿았다.

난 그녀의 윗 입술을, 그녀는 나의 아랫 입술을 훔쳤다.

서로의 혀가 닿을듯 말듯 아찔한 키스가 계속됐다.

질척이는 소리가 조용한 고시원 방 안을 메웠다.

 

우리의 몸은 하나가 된 듯 가깝게 밀착했다.

그녀의 물컹한 가슴이 느껴졌다.

그녀도 단단해진 내 몽둥이를 느끼는지, 그녀의 골반이 가만히 있질 못했다.

옷만 벗었다면 내 몽둥이는 그녀의 부드럽고 미끌거리는 멜론 속살 위에 있었을 것이다.

내 몽둥이는 이미 부풀어질대로 부풀어 그녀의 바지를 뚫기라도 할 듯 기세가 대단했다.

몽둥이가 그녀의 바지를 뚫으려는 기세를 보일때마다 그녀의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조용한 고시원 방 안에서 그녀의 숨소리를 들으며, 그녀와 원초적인 행동을 하는 건 나에게 참을 수 없는 흥분감이 들었다.

바지를 사이에 두었지만, ㅅㅅ하는 거 마냥 그녀의 ㅂㅈ가 느껴졌다.

바지를 입은 채 내 ㅈㅈ가 그녀의 ㅂㅈ위를 애타게 비벼댔다.

서로의 것이 닿지 않았지만 닿은 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난 바지를 벗을 생각조자 못 할만큼 참을 수 없는 흥분감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그녀도 많이 달아올랐는지 숨소리가 많이 거칠어져 있었다.

곧 내 ㅈㅈ는 바지를 적시고 말았다.

내 움직임이 멈추자 그녀도 멈췄고, 숨소리가 가득했던 고시원 방 안은 어느새 정적이 흘렀다.

그녀 위에 누운채, 난 처음 경험한 이 쾌락의 여운을 느꼈다.

그녀가 나와 같은 기분을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다행히 그녀의 바지 상당 부분이 적셔있었다.

서로 한동안 말없이 누워있었다.

잠시 뒤 그녀가 먼저 말을 했다.

 

"오빠 나 씻고 올께."

 

그녀가 씻으러 간 사이, 이번엔 쾌락의 여운보다 민망함이 몰려왔다.

한 차례 삽입도 없이 이렇게 끝나버린 것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그녀가 내 방에서 자기로 했기때문에 이 민망함을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육체는 아직 젊다.

난 마음을 다잡고, 조금 후에 있을 2차전을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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