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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있을 법한 줘도 못먹는 썰

냥냥이 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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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썰베에 들어와서 여러 게이들의 성공적인 떡 썰을 보고있자니
배가 아프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ㅅㅂ나는 뭐 없나하고 모처럼 인생을 되짚어 보니
그저 그런 찌질이 한마리만 남더라...썅..
요즘도 나같은 놈이 있을까 싶다만 그래도 혹시 있을지 모를 가여운 인생에
타산지석이 되어 주고자 부족한 필력에도 나름 썰 한번 풀어볼게.

서론이 길어서 미안. 첫 썰 짧게 ㄱㄱ.

수능이 끝나고 나는 알바를 시작했어. 알바계 입문 코스인 맥도날드였다.
여기서 알게 된 누나였는데 내가 원서를 같은 학교로 넣어가지고 선배가 되었지.
암튼 알바를 그만두고 나서도 같은 학교다 보니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곤했어.
그러다 여친이랑 헤어졌는게 이 누나가 자꾸 끌리는거야. 연락을 자주했는데 다 받아주고
밥도 자주 먹고 지금으로 치자면 썸을 타기 시작한거지. 하지만 사귄다거나 한번 자빠뜨린다거나
어떤 뚜렷한 목표는 없었어 그냥 마음이 가는데 상대가 반응을 하니까 그 자체로 좋았었다.
더이상의 무언가는 없고 연락하고 밥먹는 정도만 유지하면서;;

그렇게 썸을 타는데 어느날 기회가 준비되지 않은 나에게 덥썩 찾아왔다.
그 누나가 우리 동아리 단체 사진을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선배 한명을 찍은 거여.
그래서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게 됐다. 선배에게는 미안한게 나는 썸 누나랑 이 기회를 빌어
더 가까워 지겠다는 생각이 있었지. 선배한텐 미안한게 썸 누나의 친구는 좀 별로였다.

어쨌거나 나는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별로 내켜하지 않는 선배를 이끌고 3차까지 달렸다.
보통 소개팅에서 주선자는 빠져야 하잖아. 하지만 우리 주선자들이 빠지면 왠지 당신들이
재미없게 끝낼 거 같다. 그래서 우리가 도와주겠다는 논리를 내세워 썸누나와 내가 더 신나게
놀아난거야ㅋㅋㅋ 그때 내가 막내라 3차까지 술값 다 선배가 냄ㅇㅇ. 급 미안하다....

그렇게 어거지로 그 선배와 소개팅녀 사이에 껴가지고 3차를 파했는데 이 썸 누나가 갑자기
박신양이 보고 싶다고 뜬금포를 날리더라. 나름 순진했던 내가 벙쪄가지고 이 시간에 박신양을
뭔 수로 어떻게 보냐고 달랬어. 선배와 소개팅녀도 급 당황ㅋㅋ 다들 같이 집에 가자고 달래는데 급기야
바닥에 주저앉아서 꼭 보고말겠다고 하더라. 이게 뭐하자는 건가 싶은데 뭔가 본능적으로 선배하고
소개팅녀를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얔ㅋㅋ 그래서 선배더러 소개팅녀 바래다 드리라고
나는 이 누나 택시 태워 보내겠다고 했다. 그 소개팅녀가 자기가 데리고 가겠다는걸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나는데 어케어케해서 선배하고 묶어서 보내버렸다....

그러고 나서 이제 박신양을 어디서 볼거냐고 썸 누나한테 물어봤어. 그랬더니 비디오방을 가리키더라.
dvd방 아님 비디오방.... dvd가 없던 시절.... 여튼 저기를 가자는 거야. 그때까지 아다였던 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줄 몰랐다.
당근 결론은 예상하듯이 못함. 안했다고 해야하나 그게 그건가...?

비디오방에서 박신양 나오는 무슨 영화를 고르고는 방으로 들어갔어. 난생 처음 비디오방에 간 나는
사방이 밀페되어 있는 구조를 보면서 불나면 좆되겠구만, 이런데서 한판 해도 모르겠네 따위의
ㅂㅅ같은 생각을 했어. ㅅㅂ 그게 나라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

방에 들어갔더니 소파는 없고 왠 비스듬한 침대 같은게 있는 거야... 난 거기서 왜 이딴 불편한걸
갖다 놓은거야 따위의 생각을 했었다...... 조명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됐는데 나란히 눕기는 누웠는데
뭔가 어색한거야. 나름 매너 챙긴담시고 등을 돌리고 누워서 자 그렇게 보고싶다던 박신양이 나온다
재밌게 봐라 하고 꿀잠 잠..... 중간에 잠깐 깼는데 그 누나 일어나서 멍하니 스크린을 보고있는데
뭔가 엄청나게 허탈해 보이는거야 뒷모습이.... 거기서 난 또 무슨 생각을 했냐면
뭐지? 그래도 혹여 덮치면 안되겠지...? 하면서 거기까지 온 여자를 순진녀 취급해버렸어.
그때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자빠져 있는 내 명치를 존나 세게 쳐버리고 싶다 ㅅㅂ....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들어갈때 인사불성이었던 사람이 너무 말짱한거야....
그때서야 깨달았다.... 하지만 이건 뭐 ㅅㅂ 그제와서 뭘 어쩌겠냐....걍 택시 태워 보냈지.

버스 따위야 애진작에 끊기고 택시 탈 돈따위도 없던 나는 동아리 방으로 갔다. 갔더니
선배가 자고 있더라.... 그래서 자고 있던 선배를 덮.....은 아니고 선배가 깨길래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병신 소리 듣고 편의점에서 소주 사와가지고 오뎅 국물에 나눠 마시고
잤다. 그 다음부터는 뭔가 누나한테 나도 어색해지면서 연락이 뜸하게 되다가 동아리 내에서
다른 년들한테 정신이 팔리게 되면서 멀어짐... 끗

길고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 준 게이들 감사하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해.
내 인생이 안습인건 이날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ㅂㅅ짓이 더 궁금한 게이 있으면 또 풀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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