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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도둑맞은썰

냥냥이 0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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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때 일인데 

그냥 개어이업슴ㅋㅋ

 

학교에서 결핵검사 한다고 단체로 엑스레이 촬영한 날이 있었어

버스 한대가 와서 반별로 돌아가면서 하는거였어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남녀분반이었어

남자반이 오전에 하고 우리반은 오후 시작하면 거의 첫빠따로 한다 했었지

 

점심먹고 5교시 준비하는데

반장이 와서 오후 수업 시적전에 

다들 브래지어를 벗고 있으라는거야

우리는 다들 당황해서 왜 그래야하냐고 하니까

원래 엑스레이 찍을때 몸 위에 금속 있으면 안돼서 벗어야하는데

버스에서 줄서고 벗고 찍고 다시 입고 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너무 지연된다고 담임이 그러라고 시켰다는거야

 

우리 반장이 좀 어떤 이미지였냐면

진짜 되게 열심히하고 사명감있고 완전 싹싹한데

좀 허당끼있고 어리벙벙해서 일을 막 잘하지는 않는 애였어

그래서 좀 융통성없고 답답하다고 느낄때도 있었는데 

이때도 그랬어

 

반 애들 대부분은 그런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하는데

몇몇이 교실 3층에서 운동장이 있는 버스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하는데 노브라로 다녀오냐 그리고 오후 수업 시작해도 언제 우리 차례올지 모르는데 그냥 계속 노브라로 수업듣고 기다려야하냐고 따졌어 

근데 반장은 그런 애들 의견을 다시 담임한테 말해서 조율하기보단 그냥 담임 말 곧이곧대로 강행하는 스탈이었어서 걍 반장이 막 밀어붙여서 결국 속옷 탈의를 하게된거야

 

브래지어 벗고 난 가방안에 뒀어

책상서랍이나 사물함에 두는 애들도 있었어

그리고 수업시작하고 몇분안돼서 바로 우리반 부르길래

내려갔지 다행히 수업시간이라 복도에 아무도 없어서 눈치볼게 없었지

운동장 지나칠때만 체육하는 남자애들 눈피해서 가면 됐어

 

버스가서 한명씩 검사 받고 

대여섯명 정도 모이면 같이 교실로 올라가고 그런식으로 했어

근데 내가 첫 교실로 올라간 조였는데 

교실오자마자 속옷 입으려니까 없는거야 

우린 5교시 선생님이 교실에 있으니까 교실문 잠그지도 않았는데 쌤도 교싱에 없었어

 

애들 다오고 난리가 났어

나포함 5명정도 브래지어 사라진 애들이 있었어

다 가방에 보관했던 애들이고 

개 어이없었지

 

난 그때그때 다른데 

당시에는 하복 상의 안에 나시랑 브라자만 입고있었는데

브라자 없어지니까 진짜 개빡치는거

 

어떤 변태새끼가 훔펴간게 분명하다고 찾아내야된다고

당일날 그렇게 일 만들면

나 포함 애들이 노브라인게 다 소문 나잖아

그래서 그 당일은 말 없이 넘어가려했어 

난 친구한테 가디건 빌려서 그거 입고 다녔고

 

나같이 그냥 화내고 짜증내는 타입 있었더누반면

진짜 수치스러워서 막 글썽 거리는 애더 있었어

그정도로 나름 큰 일이었고

집가서 다 부모님한테 말한다했지

반 비운 선생도 책임 있었고

 

그리고 당일 우리가 그 일 발설안하기로 했는디

누가 말했는지 남자반애도 소문 다나서

친했던 남사친이 우리반 사건 물어보고 그래서

진짜 ㅈ같았음

그냥 대놓고 속옷 없는 애들이 누구누구냐고 묻고

난 안알려줬지만 누군가 말했을거 같아

 

말이 길어지니 담에 이어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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