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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썰푼다-1

냥냥이 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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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아니니까 태클 걸지 마셈

 

나의 미용실 선정기준은 그냥 말 안시키고 손님 별로 없는 편한곳을 좋아함

 

원장미모 그딴거 관심없음

 

헤어스탈도 그냥 이상하게만 하지 않으면 걍 다니는 편임

 

5년동안 다니던 미용실이 문을 닫는 바람에 사람 별로 없는 미용실을 물색하던중 동네 작은 아파트 단지내상가에 작은 미용실이 새로 오픈한것을

 

발견함

 

차로 천천히 지나가면서 보니 손님이 하나도 없음

 

들어가보니 미용실 원장이 30대 중반 정도에 티아라 지연이랑 똑같이 생겼음

 

오~~~

 

아랫배가 좀 나온것 빼고는 슴가도 훌륭, 전반적으로 다 훌륭함

 

1차 이용해보니 말도 별로 없고 솜씨도 나쁘지 않아서 단골로 삼기로 했음

 

2번째 갔을때 나의 불문율을 깨고 너무 적막한것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대화를 시작함

 

대화도 잘 통하고 괜찮은 사람 이었음

 

우연히 술 얘기가 나옴

 

자기가 어지간한 남자들 하고 술내기 해서 진적이 없다고 자랑을 함

 

참고로 나는 대대로 술 잘먹는 집안 DNA 덕분에 소주3병이 딱 좋고 맘 잡고 먹으면 7~8병 정도 먹음

 

나도 술은 센편이라고 하니 한번 붙어보자고함

 

좋습니다 라고 하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흘렸음

 

두어번 더 갔을때 헉....

 

내가 환장하는 스키니를 입고 있음

 

처음으로 자빠링 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음

 

갑자기 지난번에 술내기 기억이 떠오름

 

' 지난번에 술내기 하자고 하신거 언제 하실까요?'

 

얘기를 꺼내니 언제든지 콜 이라고 함

 

오늘 당장 붙자고 하니 7시에 끝나니 장소 잡으라고 함

 

바로 동네 단골횟집 예약잡음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컨디션 먹고 대업을 준비함

 

7시15분쯤 원장이 도착함

 

헐 스키니도 좋은데 내가 역시 좋아하는 니트원피스로 갈아입고 온거임

 

오늘 조상이 불러도 정신차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대작을 시작함

 

둘이 7병쯤 먹으니 이 아짐씨 헤롱거리기 시작

 

ㅇㅋㅂㄹ 속으로 쾌재를 불렀음

 

이때다 싶어 '근데 내기해서 이긴사람한테 뭔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라고 물으니 소원하나 들어주기로 하자는 거임

 

오늘 게임끝이라고 느낄 찰나

 

화장실 간다고 일어서다가 이 아짐씨 넘어졋음

 

누워서 헤롱거림

 

일으켜 세워서 계산하고 걷지를 못해서 업었는데 힙 감촉이 와우~~~

 

집을 물어보니 대답을 못해서 미용실로 갔음

 

횟집이랑 5분거리임

 

미용실 도착해서 비밀번호 물어보니 또렷하게 대답하네 ????

 

너무 길어질듯 해서 1부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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