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하루만에 연애함 내 얘기 좀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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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만 한건 2,3일정도 (썸 연애목적 말고 그냥 ㄹㅇ 사람들끼리 있는 단톡방 난 얘 처음 알았음)
유난히 나한테 보자고 하는 소리를 많이하긴 했는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얘랑 어떤 오빠랑 셋이 만나서 술 한잔했슴
집에서 먹었고 난 주량쎄서 원래 성격상 술자리만 즐기는 편이라
신나게 먹고 수다떨고 놀다 올 생각이였었음
술 주량 한두병이라던 애가 자리에서 처음부터 술을 계속 안먹는거야
딴 오빠랑 나랑 계속 마시라고 막 뭐라하고 장난치고 아 약자니 뭐니
장난치니까 마시는 척 하더니 나중에 보니까 하나도 안먹고 있음
그래서 좀 짜증나려던 찰나였는데 얘가 갑자기 바다산책을 가쟤
사실 나랑 이따가 드라이브하고 싶어서 술 안마셨대
근데 좀 불안한거야
갑자기 가는것도 좀 그렇고..ㅋㅋㅋ
근데 만난지 진짜 몇시간밖에 안됐거든
끼부리는거 알거같은거지
원래 성격상 이런 애들 보면 나도 모르게 강철철벽 나오는데
그날따라 나도 드라이브 가고 싶더라고 원래 드라이브 엄청 좋아하기도 하거든..
걔도 술 한잔도 안마시긴 했어서 안심하고 따라갔던거같아
그리고 을왕리 도착해서 바람쐐고 좀 걷다가 얘가 갑자기 뒤에서
무드있게(?) 백허그하는거임
깜짝놀라서 당황하면서 밀어내긴 했는데
나도 그 분위기에 매료당한듯함..
술도 들어갔고 너무 낭만적인 느낌 ..
그 이상은 안들어오고 바람은 시원하게 솔솔 불지
너무 좋은거..
연애 2년 안해서 연애세포가 살아난건지 술기운인지..
원래 안사귀는 사이면 절대 네버 1도 안그러는 성격인 내가...?
나도 나를 모르겠지만
쨌든 좋았던거같아
시간은 늦었고 근데 둘 다 공통점이 공포영화를 엄청 좋아해
그래서 현재까지도 어딜가나 공포영화 달고살긴 하는뎈ㅋ
그때도 공포영화 얘기하다가 차에서 공포영화볼래? 이래서 ㅋㅋㅋ
친구 사이라 좀 편하게 수다떨다가 공포영화를 보려했는데
불편해서 모텔각이 나온거야.
아 이거 백퍼 뭐 일 있을거다 싶은 느낌은 잇었는데
솔직히 안두려웟음
전같았으면 뭔 일 있을거다 싶으면 강철철벽인데
어차피 뭔 일 잇게 돼더라도 무조건 공포영화는 볼거같기도 하곸ㅋㅋ
그래서 그냥 갔어
그리고 진짜로 공포영화 봄
졸려서 잠들뻔했는데 내 뒤에서 눈가리고 보던넘이 갑자기 들이대기 시작함
나랑 딱 붙어있어 눈 가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겨서
야 니 뭐하냐곸ㅋㅋ 공포영호ㅓ 잘본다매 겁쟁아 이런 대화나누다가
첨엔 그냥 그렇게 장난스러운 스킨십으로 시작해서
영화 계속 끝까지 보다가 또 장난치길래 웃겨서 뒤돌아봤는데
둘이 눈 마주쳐서 분위기타서 키스했음
그러다가 그거까지 하려는 단계가 됐는데
우리 이거하면 사귀는거다..?
라고 하는거야..
예전에 순수했던 나였다면 섹스하면 무조건 사귀는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요즘 많이 달라졌는데
섹스한다고 무조건 사귀는건 아니잖아.. ㅋㅋㅋㅋ
눈 맞아서 원나잇처럼 할 수도 잇는거고
물론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냥 뭔가 좀 그랬음.. 서로 알아가는 과정없이 심지어 일주일도 아니고..ㅠ
섹스했다고 사귀는 거로 생각한다는게..??
날 정말 좋아하거나 나라는 사람 자체에 호감이 있어서
사귀는건 아닌 느낌인거지
첨엔 그냥 좀 둘러댄거같아 응?ㅋㅋ 뭐야~ 이러고
근데 나도 싫진 않았던거같아
얘가 혹시 나를 가볍게 생각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서로 똑같은 마음인거니까 ?
이런생각까지 했으니까
나로서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지경까지 생각한게 신기한데
마음은 비워지더라고
그냥 암 생각 없었어 첨엔 좀 그렇다가 그냥
알겠다고~~ㅋㅋ 아 뭐야~~ 이러고넘겼지
그랬더니
일어나서 모르는척하면 안돼.. 술먹어서 그냥 하는 소리 아니지?
이러길래 응 아니야..ㅋ;;ㅎㅎ 했는디
나도 애 귀엽고 해서 싫진 않았덩거가툼...
그러다 그날부터 4일 연속으로 여행다녔거든
드라이브다니면서
첫날에 물어봤지 왜 넌 나한테 사귀자고했냐구
우리 만난지 첫날이였었는데
이러니까
이뻐서
처음 보자마자 이뻐서 반했어
성격도 착하고..
봐왔던 사람들 중 제일 정상인 것처럼 보였어
뭐 이러대
그게 끝? 이라는 생각은 들었고 맨 뒷말이 뭔가 좀 거슬리긴 했는데
그러려니 해써
근데 하루이틀삼일사일 계속 지날수록 너무 친구같은 사이가 됨 ㅠ
(4일전부 다 얘랑 외박함 집은 왔다갔다하면서)
첨엔 이쁘다 이뻐죽겠다 이쁘단 소리 아주 자주하더니
이제 나 이쁘냐고 물어보면 자기가 이쁘다구 생각행? 웅 나 이쁜데?
이러면 풉 ㅋㅋ ㅋㅋ ㅋ이러고 왜웃냐ㅡㅡ하면서 머라하면 그냥 웃고
다시 이쁘단 소리도 안하고짜증나ㅠㅠㅠㅠㅠ
글고 자꾸 내 뱃살이나 살가지고 장난침 ...
내가 살집 좀 있는 편이거든
헉 자기뱃살 튜브얌 이러고 ㄱㅅㄲ.
(진짜 나 좋아하는거 맞니,,?)
글고 섹스할때마다 얘가 받기만하거든
나도 받는거 좋아하거든 원래... 근데 받는것만 좋아해서 좀 속궁합은 안맞는거같앙....
어제도 하다가 얘가 그러는거야
뭔가 표정 안좋아지면서
자기는 나를 흥분시킬줄을 모르는거같아..ㅋㅋ;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짜증나는거임 기분 좋게 하고있다가
갑자기 그런소리하니까 ;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할소리냐고 ㅋㅋ 받기만 하면서..
나 원래 섹스하다 끊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래서 싫어?
이러니까
응..
이래서 겁나 열 받고 짜증나서
나 안할래
이러고 뒤돌아 누워버림
한참 있다가 내 ㄱㅊ 안만져줄거야,,? 이러길래 응 했더니
걔도 암말안하고 그냥 잠들더라 ㅋㅋ
글구 우리 애정표현이 1도없음... 진짜 걍 친구같음
친구같은 연애가 아니라 그냥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처음에 몇번 사랑해~ 소리 첫날에 딱 한 번 했는데 난 맘 안가면 사랑해
소리가 잘 안나와... 그래서
ㅎㅎㅎ 하고 넘기기만 하긴 했거든 첫 날이니 어쩔수가 없었어ㅠ
나는 나 이뻐죽겠어하는 티가 나면 나도 애정표현 평소보다 점점 많아지긴 하거든
그리고 그런거 외에는 진짜 여자친구 남자친구처럼 잘 챙겨주기도 하고..
서로 그냥 친구같은 사이긴 하지만 티안나게 잘 챙기는 뭐 그런...
맨날 연상연애만 하다가 동갑내기 연애 하다보니까..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뭔지 모르겠어
얘가 싫거나 안좋고 그런건 아닌데
이 연애가 맞나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러네 애정표현 없는 연애라...
얘는 나 챙기는거 하나부터 열까진 아니고 걍 어느정도..?
모르겠당 이런 적 있는 사람 있나
오래 만나고 싶은데
오래 만날 수 있을까?
남자는 어떤 여자 좋아하니
얜 귀여운 여자좋아한댕
난 귀엽다기보단 키워드가 털털 섹시 내숭없음 이런 스타일이거든
근데 대화할때는 애교 부리기도 해 원래 남자친구한테 나도 애교말투나오거든.,,
아 몰라 먼말하는지두 모르겟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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