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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가서 수치플 썰

냥냥이 0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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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입학하는 여자임

 

그저께 친구 두명이랑 셋이 여행 4박 5일 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쪽팔림..

 

사건은 이랬음..

 

여행 첫날 2시 쯤 미리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 함.

 

첫날 있는 곳이 좀 좋은 숙소고 두번째 날부터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좀 싼 숙소에서 지냈음.

 

암튼 첫 날 숙소가 싱글 침대 하나 있는 호텔이었는데, 2층이고 호텔 내 야외 풀장이 있었음. 

(풀장이 그리 크고 막 좋은건 아닌데 벤치도 있고 그럭저럭 괜찮았음.)

 

날씨 좋아서 우린 바로 옷갈아입고 수영장에서 좀 놀다가 저녁먹을 겸 놀러나가기로함.

(점심은 기내식으로 먹은 상태였음)

 

침대 쪽에 발코니 있고 발코니로 나가기 전에 유리로 문 여닫을 수 있게 되있는데, 

내가 2층이라 친구한테 옷갈아입게 커튼좀 쳐보라고 했음. ( 커튼 달려있는데 양쪽으로 묶여서 정리되어있던 상태)

 

근데 친구가 웃으면서 호텔 창문들은 다 썬팅유리라는거.

난 뭐 호텔같은걸 다녀보질 않았으니 그래서 그게 뭔데? 하니까

걱정말라고 밖에선 안이 안보인다는거야.

 

근데 ㄹㅇ 2층이라 발코니쪽 내다보면 수영장 훤히 보이는데 거기있는 사람들이랑 ㄹㅇ 눈마주칠 정도로 

가깝게 느껴지는거야.

벤치에 누워서 썬탠하고 있는 사람들이랑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 다 보이는데 밖에선 안이 안보인다니까 겁나 신기한거;

 

첨엔 긴가민가했는데 친구 둘은 유리 밖으로 낄낄거리면서 막 구경하고 있는거.. (거의 관음증 수준;)

 

난 뒤에서 옷갈아입을 준비 하고있었음.

 

옷갈아입고 있는데 막 낄낄거리면서 내이름 막 부르면서 빨리 와보라는거.

 

그때 비키니 하의(수영복 팬티)만 입고 상의는 아예 다 벗은 상태였고 친구들도 옷 막 벗고 있던 상태였는데

막 창밖 가르키면서 저 커플 보라는거.

걍 벤치에서 키스하고 있는거였음.

와 되게 개방적이다 다 보이는데 키스하네 여기서 보이는지 모르겠지 이러면서 애들은 마저 옷벗고 있었음.

 

한동안 그리 있었는데 내 친구 둘은 아예 알몸 상태인데 창밖 구경을 언제까지 할건지 수영복 입을 생각을 안하고

나도 화장실쪽에 비키니 상의 있는데 가지러가기 귀찮고 어짜피 혼자 먼저 입어봐야 친구들 기다려야되서 걍 같이 

창밖 구경이나 좀 더 하고 있었음.

 

근데 한 선글라스 쓴 서양(흰피부)남자가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거.

밖에서 안보인다해도 2층위치에서 가깝게 보일정도로 우리쪽으로 다가오니까 급 당화해서 난 나도 모르게 가슴 가리고 친구들도 

말 없어졌는데

갑자기 남자가 선글라스 쓱 올리고 손으로 키스 날리는 시늉 하는거.

 

우리끼리 뭐지 저 도라이는 ㅋㅋㅋ안에서 누가 보고 있는거 알면 개쪽팔리겠네 ㅋㅋ 이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이제 좀 나가자 해서 후딱 옷입고 나감.

 

나가서 자리잡고 좀 놀다가 우리 방이 어디쯤이지 하고 보는데 

 

발코니 안쪽이 훤히 다보이는거;;

 

첨엔 별 생각 없다가, 한 친구가 저기 안쪽 다 보이는데?? ㅇㅈㄹ해서 그게 뭐 싶었는데

슈발 안에서 빨가벗고 있었던 거 생각나니까 진짜 개 수치스럽고 쪽팔린거 ㅠㅠㅠㅠ

 

진짜 바로 숙소로 도망쳐옴.. 너무 수치스러워서 .. 누가 노출증 환자있다고 신고 안한게 다행;;

 

진짜 아직까지 이불킥 ㅠㅠ 개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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