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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아가씨랑 같이 잠자기

냥냥이 0 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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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히 내 소개를 적을게

난 여기 있는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아

자영업을 하는데 너희들이 생각하는거 보다는 훨씬 많이 벌고 있어

대신 내 개인 생활이 아예 없지

난 쉬는 날이 일년에 한 3일정도 되는거같아

 

인생 선배로서 충고 하나 하자면 사는데 돈이 최고는 아니지만 무척 좋은거다라는걸 알려줄게

추리닝을 입고 사람을 만나도 돈 많은 사람이 그러면 야 재 스타일 프리하다 이런 소리 듣지만

돈 없는 애가 약속장소에 추리닝 입고 나가면 쟨 돈이 없으면 깔끔하게라도 입던가 뭐냐 추레하게스리

이딴 대접을 받는단 말이지 

충고 끝

 

 

내 취미중 하나가 노래방 아가씨 꼬셔서 같이 자는거야

밤에 끝나고 단골 노래방을 자주 가지 

 

왜 그렇게 사냐 따위 얘기는 하지 말아라

나도 20대에는 노래방에서 여자부르고 논적 없다

 

나이 먹어가며 노는 문화가 달라지는거 뿐이니까

이 글을 읽는 너희 대부분도 내 나이 되면 다니게 될거고 이해하게 될거다 이런 문화가 필요하다는 걸

 

여튼 난 무조건 맨투맨이야 그래야 분위기를 잡고 시선을 나에게 끌수 있잖아 

뭐 그 시간에 나랑 놀아줄 사람이 없는것도 이유긴 하고....ㅠㅠ

 

한 10일 전쯤 나름 내 기준에 좋은 아가씨랑 만났네

그날 둘이서 다섯시간동안 캔맥주를 30개를 마신거야 

 

술도 약한데 죽을 맛이었던 기억이 나

그러면서 알아낸 기본 정보가 이 아가씨가  멀리 살아

 

그렇다는 뜻은 뭐겠어?

집에 가기 엄청 귀찬을거잖아

 

술도 마셨는데 말이지 

택시비가 3만원넘게 나온대 먼 거리지

 

첫날은 그렇게 기본정보를 빼고 내가 나름 신사란 걸 보이기 위한 포석을 깔지

거진 손조차도 안 잡고 놀았으니까

 

노래방에 아가씨를 꼬시고 싶은 친구들은 하나를 알아둬

돈으로 꼬시는건 엔간해서는 무리야

 

그 친구들 기본 한달 300에서 600까지 버는 애들인데 돈에 넘어가겠냐

마음을 건드리면 공략이 쉬울거야 

 

대부분 외로운 친구들이 많더라구 

특히 강아지 키우는 친구들은 집에 혼자 있기 외롭다는 뜻이지

 

여튼 그리고 어제 문자로 미리 단골 노래방에 와 있으라했어 

근데 이 녀석이 30분이나 일찍 와서 빨랑 오라구 그러네

 

일이 없었나봐 

뒷일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난 후딱 퇴근했지  

 

택시타고  도착하니까 홀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 

곧장 방으로 가니 사장님이 다섯시간을 넣어주더라

 

난 가면 항상 다섯시간 들어오거든

맥주를 어제는 스무개정도 마신거같아

 

배고프대서 탕수육도 시켜먹고 

속 보호한답시고 우유도 갖다놓고

 

다섯시간동안 노래는 한 다섯곡정도 불렀나?

얘기하고 술마시고 그러는거지 

 

난 이 아가씨랑 같이 잘수 있겠단 생각이 들면 스킨십도 엔간해선 안해

아니라면 뭐 팁주고 가슴이나 만지는 정도

 

밑에까지 만지기엔 노래방이란 장소가 좀 아니란 생각을 하거든

이렇게 놀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뭐 그런거지 어차피 내 기준의 예의긴 하지만 말야

 

여튼 마지막시간 다 되어갈때 택시타고 집 가느니 

나랑 모텔에서 자자구 했어

 

이미 어느정도 내게 마음을 열어둔건지 오케이 하더라구

뭐 같이 자는데 가슴정도는 만지게 해달라 그랬지

사실 섹스따위 안해도 상관은 없었어 술 취해서 그게 잘 되기나 하겠냐

 

나와서 계산하고 먼저 나가서 좀 기달렸더니 

이 친구도 나오더라구

 

택시타고 근처 모텔촌으로 이동 

새우깡을 그렇게 먹고 싶다해서 새우깡도 하나 사고 

 

모텔을 들어갔어 

사실 이때부터 거진 필름이 가물가물한거야

 

방에 올라가서 맥주를 네병을 시켰네

보이가 맥주를 가져왔는데 내가 현찰을 다 써버린거야 

 

맥주값은 카드가 안된대 그래서 기다려라 나 돈 찾아온다

글구선 옷 대충 입구 나가서 편의점을 갈랬는데 춥잖아

 

다시 들와서 카운터에 짜증을 냈지 

나 편의점 못찼겠다 비번 알려줄테니 당신이  찾아와라

 

카운터 보이도 대충 눈치 챘나봐 일마 진상이구나 하고

그냥 카드로 계산하더라 카드 안된다더니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어 ㅋㅋ

 

올라와서 맥주를 마시는데 그 친구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는데 

나는 완전 취했거든 중간중간 맥주 마시는데 기억도 안나

 

그러다 어느순간 내가 덥친거지 

옷을 어떻게 벗겼는지도 기억안나고 애무따위가 어딨어 취했는데

 

그냥 찔러넣어버렸네 

근데 술먹었더니 이게 잘 안되는거지

 

분명 빨딱 잘 서있기는 한데 아무리해도 사정할 기미가 안보여

그래서 뒤로 하자고 얘 엉덩이를 들었어

 

순순히 따르더라구 

뒤로 쑥 넣고선 움직이는데 얼라 똥꼬가 보이잖아

 

내가 최근에 애널섹스에 관심이 쪼금 있는 상태였거든

액 좀 뭍히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니까

 

이 친구가 안된다고 하지 말라고 막 그런거같아 

내가 평소에는 무척 얌전한데 술 먹으면 좀 많이 거칠어지거든 

 

깡그리 무시하고 강제로 찔러 넣어버렸네

분명 안된다고 소리소리 질렀던거 같기는 한데 영 기억이 안나....

 

경험 없는 애 후장을 그냥 따버린거야

완전 막무가내였나봐 

 

뭐 깊게 들어가거나 하지는 못한거같아 

그렇게 좀 시간 지나서도 사정 못하고 뺐어

 

이 애가 오빠 빨리 씻고 오라고 냄새날거니깐 

그냥 수긍하고 씻었지

 

그렇게 씻고 오니까 얼라?? 애가 없네??

문자 해도 답이 없네

 

아 나 많이 실수 했나보다 그냥 그랬어

애가 정신이 없었는지 외투도 안입고 갔더라구

 

좀있다가 카운터 보이가 와서 외투 달래서 주고 

또 좀있으니 애가 다시 올라오더라

 

핸폰을 두고 간거야 

그냥 같이 자자 나 이제 얌전하다

 

아니라구 집 간다구 하면서 가더라구 

뭐 나도 그때는 내 정신도 아니고 보냈지

 

혼자서 그렇게 모텔에서 몇시간 자고 일어나보니 슬슬 제정신이 돌아오는거야

아씨 나 완전 개진상짓했구나하고

 

변명껀덕지도 없을정도의 행동이었으니 차마 연락을 못하겠는거야

낮 2시에 일어났는데 겨우 6시 넘어서 문자를 보냈어

 

'나 지금 출근 머리아파'

애가 답이 없더라...

 

그러구 9시가 되어서야 문자가 오네

'나한테 안미안해? 진짜 너무한다...'

 

'미안.. 사과할게'

 

'진짜 할말이 없다...'

 

이게 몇시간 전에 있었던 일이네

이 글 쓰면서 나를 자책하고 있어

 

내 생에 최악의 행동이었다구

반성하고 있지 인격을 무시한거니깐...

 

다음주쯤에 목걸이 사서 사과의 뜻으로 전해주려고 해

악세서리를 잘 몰라서 j에스티나꺼 사려고 하거든 

 

에휴...

최소한 문자는 온거보니 그래도 목걸이 전해줄 수는 있겠지 뭐

 

이 애가 날 용서해줄지 모르겠네

가급적 좋게 화해하기를 바래줘

 

술 먹고 개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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