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썸) 조낸 잘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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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임.
21살 때 만났던 여친. 외모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예쁜 편이었음.
사진 동아리에서 만났는데 당시에 사진 모델로 섭외되서 왔었던 걸
촬영회 끝나고 뒷풀이 장소에서 내가 번호 달라고 해서 만나기 시작함.
우연찮게도 집도 비슷한 곳에 살아서 서로 집 사이 거리가 20분 정도였음.
일주일 내내 만날 때도 많고 최소한 1주일에 6일은 만났음.
애교도 많고 성격도 활발하고 모난 데 없어서 금새 빠져듦.
더 좋았던 건 여친이 야스를 아주 좋아했다는 거임.
나는 여자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여친은 얼굴값 하는 건지 경험이 좀 있었음.
사진 동아리에 모델로 섭외했던 사람이 걔 친구였는데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음. 여자임.)
나 이전에 남친이 3명 있었다고 함. 친구라서 줄여서 말해준 건지 그건 모르겠고.
여튼 만나면 필수코스가 모텔, 아니면 서로 비는 집 가서 하고, 여행도 막 3박 4일 이렇게 가서
밖에 거의 나가지도 않고 팬션에 처박혀서 불알 다 짜여내질 때까지 하고...
이렇게 7개월 정도 넘으니깐 이제 막 거리낌 없이 변태성 플레이 시도함.
야밤 새벽에 전화로 서로 불러내서 아파트 주차장 구석이나 계단, 복도에서 하고,
좌석버스 뒷자리에서 입으로 해주고 손으로 해주고, 노래방에서 입으로도 하고 야스도 하고,
여행 갈 때 기차 타고 가다가 화장실에 같이 들어가서 하고...
애널도 이때 처음으로 해봄.
내가 애널로 해보고 싶다니깐 자기도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면서 해보자고 하길래
모텔에 있는 남성용 로션 바르고 해봤는데 아파죽을려고 함. 이게 미리 안풀어두니깐 잘 안드감.
풉홀로 밀어넣으려다가 미끄러져서 원래 구멍으로 드가기도 하고 ㅋ
결국 손가락으로 30분동안 넓혀가지고 성공함. 내가 느끼기엔 괄약근 쪼이는 느낌 개좋은데
여친은 아프고 깊이 찔릴 때 느낌 이상하다고 그 후로는 안함.
그 후로 가끔씩 너도 한 번 당해보라며 손가락으로 내 후장 겁나 찔러댐. 근데 이거 은근 기분 이상하더라 ㅋㅋ
게다가 똥까시도 넘 잘해주는 친절한 여친님이었음. 내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신음소리 내면 막 스스로 자랑스러워함 ㅋㅋ
나 잘하지? 이런 느낌으로 중간에 고개 들어서 내 눈 쳐다보는데 졸라 귀여움.
평생 해 볼 어지간한 플레이는 거의 다 해 본 거 같음.
그렇게 9개월 정도를 만나고 나는 취업을 함. 대학 휴학하고 군대 가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아는 분이 벤처 업체를 차려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바람에 입대 1년 미루고 회사 들어감.
회사가 하필 좀 멀리 있어가지고 집하고 왔다갔다 하는데 거의 2시간 걸림.
자연스럽게 여친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듦. 거의 일주일 내내 9개월을 보다가 못보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처음 한두달은 나 보고 싶다고 일주일에 2~3번씩 오던 애가 점점 간격이 멀어짐.
주말엔 내가 집에 올라가니까 그때는 무조건 보는데, 주중엔 거의 못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말 커플 됨.
이때까지만 해도 별 걱정 안함. 그래도 1년 가까이 만났고, 만나면 여전히 뜨거운 야스 생활 했음.
그러다가 동아리 친구가 나한테 사진 보내줌.
여친이 사진동아리 모델로 왔었다고 그때 찍은 사진이라고 몇 장 보내줬음. (참고로 누드 모델 아님 ㅡㅡ)
나한테는 다시 사진 피사체 알바 한다고 말한 적 없었는데 뭐 그러려니 함.
주말에 여친 만났는데 자기도 사진 배우고 싶다고 함.
보급형 DSLR 하나 삼. 내가 반 보탬. 여튼 이때부터 주중에 여친이 사진 찍으러
우리 동아리에 있던 자기 여사친이랑 우리 동아리 사람들이랑 여기저기 출사 다님.
자기가 찍은 사진 보내주고 나는 그거보고 잘 찍었다 답장 해주고 그러고 한 달 정도 더 지남.
6월 초였는데 1박 2일로 제주도 여행 출사를 간다는 거임.
우리 동아리 사람들이고 걔 여사친도 있으니까 별로 걱정 안하고 잘 다녀오라고 함.
(그리고 나는 원래 이런데 좀 쿨함. 어차피 자기 인생이고 자기 시간인데 뭐라도 하는 게 좋지.)
근데 돌아오면 연락주기로 한 애가 연락이 안옴. 걔 여사친에게 연락해봄.
말하는 느낌이 조금 쎄함. 뭔 뜻인지 알지? 잘 돌아왔으니까 기다리면 연락하겠지 이러는데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듦.
하루 뒤에 여친에게 전화 옴. 내가 화를 좀 냈음.
일단 얼굴 보자, 이러고 내가 출발해서 만남.
얘가 좀 죄 지은 표정임. 단도직입적으로 물음. 너 딴 남자랑 잤냐?
그랬더니 고개 푹 숙이고 끄덕거림.
사진동아리 사람이냐고 하니까 맞다고 함. 내가 조용히 다그치니까 실토함.
연하인 신입생하고 눈 맞아가지고 출사 끝나고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둘이서 김포공항 근처 호텔 잡고 하루종일 야스했던 거임.
그때서야 아, 얘가 야스 좋아하는데 일주일 내내 하루 최소 2번 3번씩 했었으니
이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걸로는 성이 안찼구나, 이런 생각 듦.
게다가 나는 여친을 엄청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았음.
21살 때 혈기 같은 사랑이기도 했고 얼굴 예쁘지 몸매 좋지, 성격, 취미, 속궁합까지 다 맞고
양가 부모님이 서로 얼굴 다 아시는데다가 헤어지면 이만한 애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했음.
그래서 화는 나는데 입 밖으로 차마 헤어지자는 말이 안나옴.
카페에서 말 없이 한참을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다가
내가 먼저 입 뗌. '그 놈이 나보다 잘해? 나보다 좋았어?'
그랬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해가지고 고개 숙이고 도리도리 함.
'나랑 헤어지고 싶어? 그 애 만날꺼야?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보내줄께.' 했더니 또 고개 도리도리 함.
그런데 그 눈물 그렁그렁한 눈이 왜이렇게 예뻐보이는지 걔 손 잡고 벌떡 일어나서 카페 나와 근처 모텔로 감.
방 잡고 들어가자마자 씻지도 않고 불꽃 야스함.
콘도 안끼고 그냥 안에 다 싸버림. 4번째 끝나고 누워있는데 여친이 귀에 대고 미안해...이럼.
근데 미안하다는 말 들으니깐 여친이 그놈이랑 했을 것들이 상상되면서 급 풀발기 됨.
또 존나 야스함. 미친놈처럼 박으면서 그 새끼보다 내가 잘하지? 하니까 응응 니가 더 잘해 이럼 ㅋㅋㅋ
그렇게 5번째까지 끝내고 누워있다가 내가 여친한테 그 놈한테 전화하라고 함.
신입생이라서 내가 얼굴을 모르는 애라 면상이라도 보려고 모텔 근처 술집으로 오라고 부름.
여친이 전화해서 오라고 하니깐 재깍 오더라고.
근데 이 새끼가 잘 생겼음. 키도 나보다 더 커서 180 넘는 거 같고, 몸은 좀 말랐는데 (나는 근육쟁이임)
와꾸가 선 굵게 잘 생겼음. 여친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선 가는 꽃미남보다 남자답게 생긴 얼굴인데
딱 거기에 부합하게 생겼음. 호프집에 앉아서 문 열고 들어오는 거 보는데 이 새끼 잘생겼네,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 듦.
나도 어디가서 못났다는 소리보다 잘생겼다는 소리 많이 듣는 페이스인데 확실히 와꾸는 그 새끼가 나았음.
내 자리 옆에 여자친구가 앉는 걸 보더니 표정이 놀라는 거 같았음. 그리고 우리 반대편에 앉음.
내가 '얘 남자친구가 나에요. 남자친구 있는 거 알았어요?' 했더니 몰랐대.
몰랐다는데 무작정 화낼 수도 없고 일단 소주 한 잔 따라줌.
여친은 옆에서 조용히 고개 숙이고 앉아있었음. 와 이거 진짜 어제 일처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
하긴 잊을수가 없음.
걔랑 그 놈이랑 서로 아무 말도 없이 소주 3잔 원샷 연속으로 때려부음.
걔도 할 말을 못 찾는 거 같고 나도 무슨 말을 해야 되나 머리 속으로 생각은 하는데
막상 뭔 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질 않음. 분위기 진짜 심각하게 어색하고 개판 남.
근데 소주 석 잔을 연달아 때려부으니깐 취기가 올라와서 그런가
앞에 앉은 새끼 얼굴을 보니깐 하 그래 잘 생겼네, 혹할만 하다..이런 생각이 들어서 쓴웃음 나옴.
어쨌든 내가 먼저 입을 떼야 할 거 같아서 말 꺼냄.
"OO이 좋아해요? 아니면 만나는 다른 여자 있는데 기회가 있으니까 그냥 한 번 눕혀보자 싶어서 그런거에요?"
그랬더니 그 놈이 소주 한 잔 자기가 자작해서 원샷 마시더니 '다른 여자 없습니다' 이러는 거임.
나나 여친이나 그때는 슴둘 밖에 안되는 나이고, 남자애는 슴하나 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셋 다 어린 나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당시에는 세상 심각했지.
그래서 좋아해요, 아니에요? 재차 물었음. 이상하게 화는 안나더라고. 잘생긴 새끼라 그런가.
나보다 못난 놈이었으면 짜증이라도 났을텐데 확실히 잘생긴 새끼한테는 나도 부드럽게 되더라.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고 내 의사보다는 여친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내 감정이 크게 앞서진 않더라고.
그런데 이 새끼가 내가 물으니까 '좋아합니다' 이러는거....하 진짜 그때 기분이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되나..
내가 그랬음. '얘 생각보다 착한 애 아니에요. 오늘 꼬라지 보면 알죠?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다시 셋 다 말 없이 앉아서 나는 그 놈 쳐다보고 있고, 여친은 고개 숙이고 있고, 그 놈은 소줏잔만 쳐다보고 있고...
존나 숨막히는 정적....이른 저녁 시간 썰렁한 호프집 음악만 들리는 상황이었음.
5분 정도 셋 다 입 닫고 그렇게 앉아있는데 시간 진짜 개느리게 가더라.
소주병에 한 2잔 남았길래 그 놈 한 잔 따라주고 내 잔에 한 잔 따르고 마셔요 그러고 둘이서 원샷 때림.
한숨이 나오는데 내 폐가 그렇게 큰 지 그 때 처음 알았음. 한숨이 끝도 없이 길게 나옴.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여친에게 일어나라고 하고 이놈한테도 나갑시다, 함.
내가 계산하고 호프집 밖으로 나옴. 여친-나-그놈 이렇게 호프집 문 앞에 서서 나는 담배 꺼내 물고 불 붙임.
여친도 담배 피는 애였는데 여전히 양손 고이 모으고 고개 숙이고 있길래 됐다, 고개 들어 왜 그래. 그러지마, 그러고
담배 물려주고 불 붙여줌. 그놈도 담배 꺼내서 물길래 내가 불 붙여줌.
그렇게 담배 한 대씩 빨고 어째야 되나 이걸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되나 싶어서 멍하니 서있는데
그놈이 먼저 나한테 인사함. 죄송합니다, 이럼.
근데 이상하게 화도 안나고 어쩐지 마음이 착 가라앉아가지고 '아닙니다. 됐습니다. 나 화 안났어요.' 이랬음.
일단 생긴 것부터 일단 호감이 가고, 말투나 행동거지나 이런 게 잘 배운 애 같아서 나도 마음이 좀 풀어졌었음.
그리고 여친을 향해서도 누나 저 가볼께요, 이러면서 인사하는데
내가 얼마 마시지도 않은 술에 취한 건지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이었는지
잠깐만 기다려요 이러고 호프집 옆 편의점 들어가서 소주랑 맥주랑 안주할만한 과자랑 여러 개 사고
콘돔도 4개들이 2상자 샀음. 이때 이미 나는 쓰리썸 할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
이왕 이렇게 된 거 술이나 더 마시면서 이야기나 합시다. 이야기 할 거 없어도 합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여친 손 붙잡아 끌고 그놈 어깨도 어깨동무하고 아까 낮에 여친이랑 뒹굴던 모텔로 감.
여친이야 내가 끌고 가니깐 당연히 따라왔고, 남자애도 어어 하는 느낌이었지만 내가 힘줘서 끌고 가니깐 따라옴.
남자여자 숫자 안맞으면 방 하나 더 얻어야 한다고 하길래 (씨발 이런게 어딨냐)
우리 친구들이라서 같이 놀다 잘꺼니깐 방 달라고 해서 돈 따블로 주고 큰 방 하나 숙박으로 끊음.
들어가서 편의점에서 샀던 술 깔아놓고 일단 소맥 한 잔씩 말아서 돌림.
(여친은 술을 잘 못마셔서 소주 반 병 먹으면 애가 최상으로 기분 업 되는 스타일이었음)
그리고 여자친구에게는 씻어, 하면서 화장실로 밀어넣고 문 닫으면서 조용히
우리가 이제까지 못해봤던 거 오늘 할꺼야. 마음 준비하고 나와. 이랬음.
이 말 했을 때 여자친구 표정은 나도 못봤음. 차마 볼 용기가 없었기도 했고 싫은 표정이라면 더 밀어붙이지 못할 거 같았음.
지금은 궁금하긴 함. 내가 이 말을 속삭였을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알고 있음. 나중에 들었으니까.
화장실에 여친 밀어넣고 그 놈이랑 둘이서 소맥 한 잔 더 말아 마시고 내가 물었음.
여자랑 많이 자봤어요? 여친은 내가 그쪽보다 물건도 실력도 더 좋다고 하던데.
이 말 하고 나서 내가 웃었음. 나는 내 물건에 나름 자신이 있었거든. 길이도 17cm는 되고 굵기도 휴지심만큼은 되서.
지금 생각하면 되게 유치한데 그 나이 때는 또 이런 게 나름 남자의 자존심이니까.
그랬더니 '누나가 그래요?' 하면서 그놈도 웃는거임.
둘 다 취기가 어느 정도 오른 상태라 기분도 알딸딸 하니 좋고, 화난 건 이미 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이제까지 한 번도 안해봤던, 야동에서만 보던 쓰리썸을 곧 하게 될꺼라고 상상하니까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음.
진짜 이렇게 사람 심장이 빨리 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쿵쾅쿵쾅 하는 소리가 내 귀에 다 들림.
아마 어쩌면 그놈한테도 들렸을 수도 있음.
내가 종이컵에 거의 가득 소주 한 잔씩 더 따르면서 '마음의 준비 해요. 곧 OO 나올꺼에요.'
그리고 먼저 원샷을 때렸음. 아마 그 애도 어느 정도 짐작은 했겠지만 설마? 이랬겠지?
소주가 꽉 찬 종이컵을 몇 초간 내려다보면서 말이 없더니 원샷 함.
일어나서 화장실 문 노크하면서 문 열어, 나 화장실 쓸꺼야 했더니 문이 작게 열림.
화장실 들어가보니 여친이 씻기는 다 씻었는데 옷을 다시 다 입었음.
문 닫고 양변기에 앉아서 담배에 불 붙이고 몇 모금 빨았고 여친은 화장실 구석에 서서
나를 말 없이 보고 있었음.
싫으면 안해도 돼. 옷 입은 채로 나오면 하기 싫은 걸로 알께. 그럼 나는 먼저 집에 갈꺼야.
하지만 나는 해보고 싶어. 우리가 못했던 것 중에 하나잖아. 내 말 들어줄 수 있으면 벗고 나와.
나도 널 사랑하고 저 친구도 널 좋아하고 너도 나와 저 남자애 모두 마음에 들잖아. 생각해보고 결정해.
화장실문 앞에서 기다릴께.
이렇게 말하고 담배를 양변기에 던져서 끄고 화장실 문 열고 나와서 화장실 문 옆이자 모텔방 문 옆에 그대로 서 있었음.
그렇게 한 10분 가까이 지났나....사실 핸드폰 시계 보고 있어서 알고 있는데 정확히 6분 14초 였음.
화장실 문이 열리는데 옷 다 벗고 커다란 바디타월로 몸 앞 쪽을 가린 채 여친이 서 있었음.
여친이 옷 벗고 있는 거 보자마자 나는 현관문 옆에 있는 실내등을 다 껐음.
화장실에서 나오는 빛만 비추는 상태에서 나는 여친을 뒤에서 안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는데
뒤에서 팔 둘러 안으니까 내 왼팔 쪽에 여친 심장이 뛰는 게 느껴졌음. 미친듯이 뛰더라.
쿵쿵쿵쿵 하는 심장 울림이 몸 전체로 다 느껴짐.
내가 왼쪽 귓가에 대고 '사랑해' 라고 속삭이니까 여친도 '나도' 이랬음.
뒤에서 여친 안은 채로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갔음. 남자애는 방바닥만 보면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고.
내가 침대에 앉아요, 하니까 걔가 방바닥에서 일어나서 침대에 걸터앉았음.
방 안이 너무 조용해서 세 명의 심장소리가 다 들릴 정도였음.
여친을 안은 채로 천천히 걸어나가서 그놈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앉게 했음.
바디타월이 길어서 여친 무릎 아래에 깔려서 다행이었음. 맨바닥에 맨무릎으로 앉으면 아프니까.
여친에게 '바지 내리고 만져줘' 조용하게, 진짜 조용하게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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