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맛을 처음 봤던 그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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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이었던 거 같다..... 학교 앞에서 전철, 버스를 타고 누나네 회사 근처로 갈 때까지....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장기털이 괴담도 없었을 때고....
아랫도리 묵직하게 서서 40분여를 갔었을 거다....
누나네 회사에서 대각선 맞은 편쪽 모퉁이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약속시간이 돼서 전화를 했고.... 저쪽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직장인여성이 보였다....
서로 전화를 들고 통화중이었으니 서로를 눈으로 확인했었다...
아...... 성숙한 여자란 이렇게 멋지구나.....
첫 인상이 그랬었다....
학교에서 맨날 봤던, 인연이 닿아 사귀었던 학생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 당당함과 농염함, 성숙함...... 어른 여자의 매력은 그런 거였다....
"오래 기다렸니?" 누나가 당당히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청해왔다....
그때 나는 아마 엄청 쫄렸었던거같다.....
쭈삣쭈삣 손을 내밀고 악수를 받았을때....
왜 아재들이 젊은여자들 성추행할 때 한다는 그 악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긁어준다던 그거..... 내가 그걸 당했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택시를 타고 신촌 로터리로 갔다....
근처 버거 집에서 버거를 사서 봉다리에 넣고....
손을 깍지껴서 잡고 모텔 골목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었음에도 날이 밝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몇군데를 돌다가 한 모텔로 들어가서 대실을 했다...
햄버거는 먹나마나 했었을 거다...
들어가자마자 물고 빨고 했고 ㅍㅍㅅㅅ를 했다
(ㅎㅎㅎㅎㅎ 여기서 내내 봤던 표현이 ㅍㅍㅅㅅ였는데 내가 그 표현을 쓴다...)
그리고 씻으면서 누나의 아랫배에 남은 흉터를 봤다... 제왕절개로 애 낳으면 그렇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그리고 또 하고 또 했다... 5번은 했을 거다......
그 때 이후 나는 뭔가 변했다....
그보다 2,3년전 처음으로 ㅅㅅ를 했을때..... 내가 이제 어른이 됐구나 느낀 게 처음 선을 넘은 거였으면....
그날 유부녀랑 ㅅㅅ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때가 내 인생에 뭔가 또 하나의 큰 선을 넘은 거였다.....
한번 넘으면 또 넘을 수 있다는걸 그 이후 내가 알게 됐다.......
만약 그 때 안했었더라면.... 나는 훨씬 더 착하고 순진한 청년으로 자랐을테지....
조금은 후회가 된다...... 그 때 안넘었다면...... 그 세상을 몰랐을텐데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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