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 사는 7살차이 여재수생이랑 깊어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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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이라고 할 것도 없고ㅋㅋㅋㅋ
심지어 같은 층에 살고 있는 여자애다
키는 170 정도 되고 시원시원하게 잘 뻗고
얼굴은 굳이 꼽아보자면 정유미? 0.7 정유미 같은 느낌임
그리고 몸매도 정유미..
예전에 고1? 때 정도부터 봤던 것 같으니까
오며가며 얼굴은 꽤 본 사이임
아파트가 복도식이어서 아침에 학교 가는 시간 비슷하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 그랬던 사이다.
1교시부터 학교 가느라 개거지 같았어도 얘 만나는 거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 싶었지ㅋㅋㅋㅋ 0.7이긴 하지만 정유미 느낌인데 싫을 이유가 있나
안경 끼고 범생처럼 다니는 것도 더 보기 좋더라
그냥 저냥 그렇게 몇년이고 흐른 것 같다.
서로 엘리 같이 타면 의식하고 그러다가 내가 각잡고 먼저 인사해서
인사는 하고 살았는데
나도 연애 하는 동안 얘도 연애하고 그러더라
이상한 안경멸치랑 사귀던데 뭐지 싶었었음. 뭐 잡소리고
2월 즈음에 코로나 때문에 근처 스까 가서 공부하려고 아침에 나온 날,
그동안 비대면 수업 때문에 학교를 못 가서 아침에 마주칠 일 없었는데
간만에 마주쳤다. 얘 나이 상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데 입고 나온 옷이랑 가방, 아침부터 공부하러 나가는 시간 대가 딱 재수생 폼이더라.
고개만 까딱 인사 하고 엘리베이터 같이 타고 내려가다가
용기내서 " 이 아침부터 공부하러 가세요? " 라고 물었다.
말해보는건 처음이어서 당황 했는지 얼굴 좀 빨개지더니 네.. 하더라
나도 속으로 개떨리는데ㅋㅋㅋㅋ ㅈㄴ 툭 뱉듯이 재수? 라고 물어보고
네.. 그렇게 됐어요.. 하고
그 이후로는 그 나이 때 얘기하기 편한 수능 얘기 좀 하다가
바로 과외 받아보시겠냐고 던졌다. 외국어 영역에서 말아먹었는데
외국어 영역은 나 고딩 내내 1등급 자신하던 과목이기도 하고
그 덕에 대학생활 내내 영어과외로 경험 엄청 쌓은지라 입 털기도 좋았지
스까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학부모한테 영어과외 영업하던 멘트를 좀 치니까 초롱초롱하게 관심을 보이대
나도 안 그래도 졸업하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과외 하나 더 얹으려고 했는데, 같은 층 과외면 진짜 개꿀이다 싶은 마음으로 제대로 영업하고
그러다보니 학부모도 만나서 가격 협의 하고 그 주 부터 바로 수업 들어가게 됐다ㅋㅋㅋㅋ
진짜 나중에 니들 딸 낳으면 남자과외 선생은 절대 붙이지마라 ㅈ된다.
20살도 넘겼겠다, 예전부터 오.. 예쁘다 싶었던 애다보니진짜 작정하고 흔들었던 것 같다.
수업은 원래 자신 있었고, 재수생 과외다보니까 멘탈 관리도 같이 해줘야하는데, 원래 여사친들 이 고민 저 고민 다 들어주는 캐릭터인지라
힘든 얘기 잘 들어주고, 적당선 잘 지키면서 정서적으로 친밀함 쌓으니까 슬슬 의지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러다가 3월 중순쯤에 고백 받았고
우리 둘다 중요한 공부하는 사이이니 연애하긴 좀 그렇다. 하지만 나도 너가 많이 좋다. 라는 식으로 얘기했더니 그 이후로 수업 조금 더 달달하게 진행되고 그랬다.
학부모께서도 날 워낙 오며가며 봤으니 큰 걱정 안 하시고 ( 부모님들도 오며거며 인사하시고..ㅎ) 슬슬 집 비워 주시길래
수업 도중에 걔도 내 팔 잡고, 나도 걔 다리에 손 올리고 그러다가
키스도 하고 어제 드디어 말로만 듣던 20살과 경험을 했다ㅋㅋㅋㅋ
얘가 처음이라서 고생은 했는데 그래도 고딩 때부터 봐오던 애라서
진짜 말할 수 없는 엄청난 기분이 들더라
음.. 단점은 씻고 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잘 씻는지는 조금 모르는 느낌..? 물론 처음인지라 오가는 합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둘다 흥분하는게 보
이니까 여러모로 역대급이었던 것 같다ㅋㅋㅋ
한달 40씩 받으면서 이런 훌륭한 결과를 얻어낸 내가 대견해서
맨날 보기만 하다가 썰 올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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