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일하던 썰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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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9
2021.02.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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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른 일하지만
오래 전에 부산 해운대에 있는 XXX호텔에서 일할때 썰이다
관광경영학과 4학년때지
선택과목중에 실습과목이 있는데
호텔이나 여행사 등등 관광관련업종에서 여름방학동안
실습을 해야하는 과목이 있었어
첨엔 제주도에 신청했엇는데 (여름 한 철 신나게 즐겨볼라고)
탈락됐지 그래서 필수과목이 아니라서 그냥 실습안할려고 햇는데
과조교형이 너 부산에 가서 실습해볼래? 이러는거야
무슨 호텔인대여? 내가 물었더니 XXX호텔이래
듣도보도 못한 호텔이라 안할려고 슬며시 발을 뺄려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여름에 해운대면 먼가 재미질거 같아서
오케이 했어
그리고 곧 여름방학이 시작됐지
막상 가보니 특급호텔이더라구 해운대 해변가에 있는 많은 호텔중 하나
그전에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월세방을 잡았오
출근 첫날에 무슨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아침 8시까지 7층 무슨무슨 홀로 오라는거야
시간맞추어서 7층에 가니 그런 홀이 없는거야 머지 이러고 있는데
본관이 아니라 신관 7층이였는데 내가 건물을 잘못본거지
시바 첫날부터 지각이면 좋을거 없다 싶어서 전니 뛰어서 신관으로 갔어
엘리베이터를 기달리고 있는데 여자 한명이 힐 신은채로 뛰어오면서 숨을 헐떡되며 내 옆에 딱 서는거야
슬쩍 봤더니 키는 168정도에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딱 느낌에 나 같은 실습생인거 같더라구
얼굴은 보통인대 몸매가 ㅎㄷㄷㄷㄷ 하더라구
아니나다를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가 7층을 누르니 가만있더라구
그러더니 날 쳐다보면서 혹시 실습생이세요? 이래
그래서 네 그쪽도? 이랬더니 맞대 ㅋㅋㅋ
7층에 내려서 무슨무슨 홀로 갔더니 이미 오리엔테이션은 시작되고 있었어
조용히 맨 뒤에 가서 앉았오 그 지각한 년도 내 옆에 얌전히 따라와 앉더라구 ㅋ
앞을보니 나 말고도 실습생이 무지 많더라구 대략 80명 정도
오전내내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각자 일할 업장을 발표하는데
호텔은 업장이 많아서 명단 부르는대도 한참 걸리더라구
그런데 아무리 기달려도 내 명단은 안부르는거야 머지 이러고 있는데
나랑 그 지각녀랑 달랑 둘이 남게 되더라구 ㅋㅋ
지각한 벌이지 ㅋㅋㅋㅋ
어디로 배치가 되나 숨졸이며 대기타는데
수영장 스넥바 이러면서 내 이름과 그 지각녀 이름을 호명하더라구 ㅋㅋㅋㅋㅋ
수영장 스넥바ㅋㅋㅋㅋ ㅋㅋㅋㅋ
아 시바 시바거리고 있는데 우릴 인솔할 남자직원이 오더라
그넘을 따라 호텔 수영장쪽을 갔오
우리가 일할곳이라고 안내받은곳은
실내수영장안에 있는 조그마한 맥도날드 같은 업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움
메뉴는 김밥 우동 각종 생과일쥬스 등등 별로 많지는 않았오
이런대서 일할려고 실습온게 아닌데 싶어서 어쩔까 고민하고 있다가
그 지각녀한테 슬쩍 물어봣지 여기 배치 받은거 싫다 넌 어쩔거냐라구
그년 잠깐 생각하더니 자긴 실습점수가 필요하다고 그냥 하겠다는거야
그러면서 이것도 인연인대 그냥 같이 하자라고 나한테 슬쩍 간을 보네 귀여운거 ㅋㅋㅋ
방까지 구했는데 그냥 하자싶어 나도 좋다 오케이했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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