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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첫 사랑 이야기

멍멍이 0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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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치킨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치킨짱짱맨이야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번에 썰 한번 풀어봤었는데 나의 비루한 필력에

읽는 형들 보다 내가 먼저 좌절했었어

그 이후로 어떻게 써야 잘 쓸수 있을까 고민 끝에 많이 써봐야 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이번엔 나의 풋풋한 첫사랑 썰을 써보려고 해

정말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였어서 과연 나의 표현력으로 감당할수 있을까 싶지만

최대한 느낌 살려서 써보도록 할게

 

때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나의 고등학교 시절,

나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진학했어

우리 지역은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내 중학교 성적에 맞춰서

남고와 내가 진학하는 해에 새로 개교하는 신생 남녀공학 고등학교중에서

나는 신생고등학교 답게 우월한 시설을 자랑하는 남녀고등학교로 진학했어

진학하고 보니 남자60명에 여자220이라는 환상적인 성비율을 가지고 있었지

어쨌든 1학년 때에는 남자반 2개 여자반 6개의 학급이 있었고 나는 야동도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 봤을 정도로 순수?한 학생이였기에 여자에 대한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저 친구들과 장난치고

노는 낙으로 학교를 다녔었던 것 같아

 

그렇게 학교를 다니던 중 나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난거야

어느 키도 작은 얼굴도 귀염귀염한 여학생이 나에게 핸드폰 번호를 물어본거지

나는 처음 당해본 일에 당황하며 얼떨결에 내 번호를 알려주었고 그렇게 나의 핑크빛 학창시절이

시작되었어

당시에는 2G폰 이였고 문자무제한 요금제가 존재했던 시절이라 당연히 나도 여느 청소년기의 학생답게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가지고 있었지

그렇게 그 친구와 나는 매일매일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문자를 했어

순수했던 그 때의 나는 그게 썸인줄도 모르고 그저 여자인 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와 문자를 하면서 우정 아닌 우정을 쌓고 있었지

어느정도로 문자를 했냐면 핸드폰 요금 고지서에 문자요금 24만원이 찍힐 정도로 많이했어

나는 썸이라던가 이성교제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에 문자하고 학교에서 가끔 마주칠 때 대화했던 정도였지 무슨 주말에 따로 만난다거나 데이트를 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질 않았었지

그렇게 A(이제부터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와 문자를 하면서 지내던 도중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어

 

주말 저녁이였을거야 평일엔 저녁에 집에 있었던 적이 없었으니...

거실에 드러누워서 티비를 보던 중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어

나의 신원을 묻는 문자였고 난 맞다고 답을 했지

이에 상대방은 자기 소개를 하였고 왜 문자했는지를 얘기했어

알고 보니 그 친구는 학교에서 한번 나를 마주쳤고 그 이후로 매일 아침 등교 카풀에서 나를 보다가 내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내 번호를 알아냈던 거야

(아 참고로 카풀이란 우리 학교가 내가 사는 동네에서 거리가 조금 되었기에 거리가 먼 학생들이 따로 학원버스를 운영하는 기사가 모집하는 카풀에 매달 일정요금을 내고 정해진 코스로 돌며 학생들을 태워서 등교시키는 그런거야)

나는 누워서 티비보다 또 한번의 로또?아닌 로또를 맞은거지

그렇게 문자로 서로를 알아가보니 그 친구는 (이제부터 이 친구를 B라고 할게)우리 옆동네 아파트 단지 살았고 나보다 늦게 카풀을 타는 덕에 매일 카풀에 탑승할때마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나를 보았던거지

이렇게 나의 A와 B 두 여학생과의 문자 생활이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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