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술먹고 동생이랑 사고친 썰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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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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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사고쳐버렸는데 뒷수습 어떻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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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동생이랑 사고쳐버렸는데 도대체 뒷수습을 어떻게하냐
아 씨발 존ㄴ나 막막하다
진짜 현자타임 존나 오네 눈앞이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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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그딴건 나중에 풀어줄테니깐 일단은 뒷수습할 방법좀 새악해줘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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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금 동생은 자고있는데 하필 빨게벗고 있어서
터지는거는 시간문제 같다 ㅅㅂ...
뭐라 변명을 해야하냐 내 인생 여기서 끝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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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화장실에서 나갈 용기가 나지않는다
나갔을때 동생 깨어있으면 어쩌냐
그냥 목매달고 죽어야하냐 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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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놈들아 대충 썰 풀면
1시에 알바끝나고 폰 보니깐 엄마한테 전화랑 카톡 존나 와있었는데
동생이 아빠한테 개 털리고 집나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한테 왔나 전화했었데
집에와보니깐 동생이 술판깔아놓고 있었고 얘 징징대는거 거들다가
나도 한잔 두잔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이성잃고 사고친거다
ㅇㅋ?
하 씨발... 내 인생 진짜 개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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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씨발 내가 강간을 한게 아니라 둘 다 만취상태에서 그런 거라고
내 기억에는 동생이 먼저 껴안고 뽀뽀했다니깐?
내가 잘못한거는 맞지만 동생 잘못도 있는거지
왜 나한테만 뭐라 하는거냐 가뜩이나 존나 불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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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얘 미성년자 아니라고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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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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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로 생각해보니깐 더 답이 없네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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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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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매듭을 짓기는 지었다.
맨정신으로는 못할것 같아서 어제 먹다 남은 소주 마시고
숡김에 동생이랑 합의 봤다
오늘일은 없었던걸로 하자하고 동생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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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동생 얼굴을 어떻게보냐 ㅅㅂ...
진짜 평소 딸친거의 수만배급 현타다
엄마나 아빠 아시는 순간 나는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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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썰 썰 썰 ㅅㅂ놈들아
내 인생이 걸렸는데 아직도 썰타령하냐
일단 잠좀 자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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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다..
아까 자기전에 동생한테 오늘일은 잊자고 카톡보내봤는데
아직도 읽지도 않았다 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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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들이 원하는 자세한 썰 ㅅㅂ
기억나는대로 최대한 자세히 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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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략적으로는 새벽에 썼던것과 같다
1시에 알바 끝나고 폰 보니깐 엄마한테 전화랑 카톡 엄청나게 와있었고
엄마한테 전화해보니깐 여동생이 아빠한테 혼나고 밤에 집을 나갔다면서
혹시 나한테 연락 왔었냐고, 내 자취방에 간거 아니냐고 묻길래 나는 방금 알바 끝나고 집가는중이라 모른다 했었다
그러고서는 나도 집가면서 동생한테 전화해보니 얘 폰이 꺼져있었고,
집에 가보니깐 얘가 보쌈,족발에 소주까지 한 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있었다.
애초에 내가 집을 나와서 사는것도 아빠랑 문제가 많았어서 그랬던거라
동생이 왜 집을 나온건지 안봐도 비디오 같아서 굳이 얘한테 잔소리 안하고
오히려 용기내서 집나온거 칭찬해주고 얘 혼자 술 퍼 마시면서 하는 하소연들을 그냥 다 듣고 공감해줬었다.
그러다 얘가 같이 마시자 권유 하길래 나도 한잔 두잔 마시기 시작했고
술이 들어가니깐 나도 그동안 동생한테 미안했던것들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게됐다.
애초에 내가 집을 나오기 전에는 아빠의 화살이 항상 나를 향해있었는데
내가 도망쳐 나오는 바람에 동생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병신같이 울었다.
그러더니 동생도 같이 울다가 미안해하지 말라면서 나를 안아줬고
계속 술 마시면서 장난도 치고 분위기가 업 되다보니깐 서로 칭찬도 하고 동생이 볼에 뽀뽀도 해주다가
결국 사고까지 쳐버리고 말았다.
눈뜨자마자 나랑 동생 알몸인거보고 상황파악한 다음
바로 옷챙겨서 화장실에 들어와 여기에 병신같은글 올렸던건데
입술만 계속 바짝바짝 타들어 갔었다.
다행히 피임은 했었고, 관계를 했다는 성취감보다는
순간의 성욕으로 인해서 내 인생이 끝나는게 아닐까 하는 절망감부터 들었는데
특히 동생이라는 소중한 가족을 잃는게 아닌가 그게 너무 두려웠고
그냥 계곡 자괴감만 들었다.
그러다 도저히 답이 안나올것 같아서 일단 화장실 밖으로 나가봤는데
동생은 여전히 알몸으로 자고있었고,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이 상황을 못버틸것 같아서
남아있는 소주 깡으로 마시면서 동생 일어나기만 기다리다 졸았던것 같고
아침에 눈떠보니깐 동생이 화장실에서 씻고 옷입고 있길래 눈치만 계속 보다가
방금 일어난척 하니깐 얘가 나보더니 막 안절부절을 못하더라.
울것같은 표정으로 새벽에 아무일도 없었던거라며 현실 부정을 하길래
내가 오늘 일은 술먹다 일어난 단순한 실수니깐 잊으라고
이 일을 평생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말고, 무덤까지 비밀을 가지고 가지고 가자 말했다.
동생은 알겠다면서 자세한거는 나중에 이야기 하자며 다급히 나갔고
얘 나가고나서 카톡으로 엄마한테는 내가 잘 말해놨고 피임도 확실히 했었으니 걱정하지 말고
오늘일은 평생 기억에서 지우자 카톡을 보내놨는데
지금까지도 답장은 커녕 읽지도 않고있다.
씨발.. 내 인생은 진짜 답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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