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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끄러운 첫경험..

냥냥이 0 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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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와진창 처먹고 일어났는데 전x5 여친한테 깨톡이 와있더라


 

"니가 그런생각 하고 있는지는 몰랐는데 난 이제 서로 행복만 빌어주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시발 뭘까


 

하면서 지난밤의 통화내역을 확인해봤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로 약 30분간의 통화


 

하지만 익숙한 번호



 

그래 그 번호는 내가 외우고 있는 유일한 여자의 번호



 

예전에 2g 폰 쓸때엔 폰자체가 워낙 느리고 조작하기 번거로워서


 

문자나 전화할때 굳이 주소록 찾아서 문자 날리는거보다는


 

번호 바로 누르고 문자 날리고 통화걸고 하던 때가 있었다


 

항상 여친의 번호를 누르고 쓰고 하다 보니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여친의 번호를 외우고 있게 된거지 


 

바뀐 번호도 맨앞자리에 7자만 하나 더 붙어 있다는걸 어찌 저찌 알고 있었다.





 

아픈머리 쥐어뜯어가며 간밤의 대화를 떠올려봤다


 

전부는 기억안나는데 


 

술취해서 쎆스가 존나하고 싶은 나머지


 

10년이나 지난 전전전전전 여친의 번호를 누르고


 

편의점 앞 플라스틱 의자 앞에서 존나 앉아 있었다


 

"어디야 나 너네 동네다. 나와"


 

"누구세요?"


 

"나야. 니 전남친"


 

"뭔데. 왜. 이 늦은 시간에"


 

"그냥 한번 보고 싶어서"


 

"갑자기? 왜이래?"


 

"한번만 보자"


 

"안돼. 나 남친있어"


 

.
.
.


 

시발 대화 내용이 떠오르니까 존나 너무 부끄럽더라


 

양 손으로 내 쌍싸다구를 촤촥 때렸다


 

다행히도 전x5 여친은 나오지 않았었다



 

후 씌벌



 

부끄러운 기억에 옛 일들이 자꾸 떠올랐다



 

아 이씨발새끼야 왜그랬어 왜 씨발 그냥 op를 가지 


 

하 씨발 그냥 딸딸이나 잡지 그랬냐 아오오오 시ㅂ파



 

너무 비참하고 부끄러워서 한참을 이불킥 했다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바둥거리다 보니까


 

숙취때문에 찾아온 속쓰림과 깨질것 같은 두통의 말미에 전 여친과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더라



 

윤미(가명)와는 고2때부터 사귀었다



 

못믿겠지만 윤미는 나를 중학생때부터 쫓아다녔고



 

포트리스에 미쳐있었던 나는 그 애한테 관심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고등학교 접어들면서 당나귀와 프루나를 접하며 성인의 우주로 와프한뒤


 

성숙해져 가는 그 아이의 신체 곡선에 대해 크나큰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다만 얼굴이 조금만 더 이뻤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교복 단추를 피비빗 하고 날려버릴것 같던 그 아이의 유방 두짝이 너무 만져보고 싶었다



 

워낙 나를 좋아했던 아이라 첫키스는 아주 쉽게 했다


 

키스를 하며 브라안쪽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처음 만졌을때의 감촉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부드럽고 따뜻했던 대형 마시멜로우 두짝



 

키스 후에는 되려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는 진짜 내가 너의 여자친구가 된거 같다고. 정말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이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허나 첫섹스는 쉽지가 않았다


 

수능 보고 나서, 너 대학발표 나면, 너 군대가기 전에


 

기약을 미루고 미루던 그 아이 때문에 내 조바심은 고추보다 더 심하게 부풀어 갔다



 

존나 씹새끼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너 나 안좋아하는거지? 시발 그냥 헤어지자."라고 말했다.



 

당연히 섹스를 안해준다는 이유였다.



 

갓 10대를 벗어난 여자가 섹스에 대해 갖는 두려움은 살갗을 커터칼로 도려내는 정도라고 한다.



 

대성통곡을 하면서 "정말 못해줘서 미안해"라고 하던 그 아이의 결심은



 

나의 10일 잠적 작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오늘 엄마 아빠 늦게 들어오니까 우리집 와.... 그거 하자"




 

태어나서 그 먼거리를 쉬지도 않고 그렇게 빨리 달려본적이 없었을거다



 

구헤헤헥 브앟아핫!!!! 하면서 달려가는 나의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뭐라고 생각했을까



 

호흡과 미소를 잠시도 멈추지 않고 달려서 그 아이가 사는 빌라에 도착했다



 

"벌써왔어?"



 

라고 묻는 그 아이의 말에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뭐부터 할까?"


 

"자,잠시만 시간을 조금만 줘, 준비 할께"
​그 아이는 자신의 방을 옅은 미등으로 채우고 이부자리를 곱게 마련했다.

 

 

 

 

하지만 나의 인내는 여자의 그런 로맨틱 메이킹에 일일이 응해줄만큼 질기지 못했다.

 

 

바로 김영현급 안다리 걸기와 이만기표 뒤집기로 그 아이를 넘어뜨렸다.

 

 

 

내 꼴통속의 뇌세포들은 이미 제어할수 없는 정도로 최홍만급 골리앗 댄스를 추고 있었지.

 

 

 

 

옷을 벗기고 브라와 팬티를 깐뒤에 첫일을 치뤘다.

 

 

 

허리를 서너번 움직이자 금새 입질이 왔다

 

 

 

치솟았던 흥분만큼의 큰 낙폭으로 허무함이 밀려들었다

 

 

 

침대시트는 피범범이 되어 있었고

 

 

 

그 아이는 울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잘익은 복숭아 한입 베어물기정도될것 같던 섹스라는 것은

 

 

날계란을 껍질채 씹어 먹는 만큼의 질감이었다.

 

 

 

질척거리고 불쾌 했다.

 

 

 

 

그러나 곧 다시 하고 싶었다.

 

 

 

그 아이가 울건 말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리얼플레이어로 돌려보던 야동의 한장면을 생각했다.

 

 

 

섹스 섹스

 

 

섹섹스 섹스

 

 

섹섹스 섹? 멍멍 왈왈왈!!!

 

 

 

뭐지?????????????

 

 

 

그 집에 키우던 강아지가 안절부절 못하더니 갑자기 짖기 시작했다.

 

 

 

"야! 어떡해 빨리 빨리!!"

 

 

"왜?!?"

 

 

"아빠왔나봐!!!"

 

 

 

 

아뿔싸.

 

 

 

아버지 차 소음을 기가막히게 구별해 낸다던

 

영구라는 이름의 그 개새끼가 조기 경보를 발령한것이었다.

 

정말 빌라 밖에서 그 아이 부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개새끼가 제자리를 빙글 빙글 돌며 꼬리 흔들고 짖고 침흘리고 개 발광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우선 신발을 숨겼다

 

 

 

"야 야 어떡해 시발!"


 
"보일러 실에! 보일러 실에 일단 숨어!!!"




 
옷을 다 제대로 입지도 못한채 신발을 들고 보일러실 앞의 서랍장에 숨었다.


 
"다, 다녀 오셨어요?"
 
 
"윤미 왠일로 안나가고 집에 있었니?"


 
"그, 그냥..."



 
쿵쾅 쿵쾅 심장소리가 새어 나갈까봐 너무나도 무서웠다.



 
안걸릴거야. 다시 나가시겠지? 왜 벌써 온거야?!



 
조금만 참자 조금만!



 
걸리지 않을 거....?!



 
활짝



 
심장이 멎어버리는줄 알았다


 
남자의 자취는 남자가 되짚어 간다고 했던가



 
내 앞에 서 있었던 한 남자


 
그남자는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여 무남독녀 딸의 처녀성을 앗아간 어린 수컷 한마리에게


 
자비가 섞일수 없는 극노의 표정을 전해왔다.




 
어떻게 안거지? 이렇게 바로? 하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 중년의 남자는 재빨리 시야를 돌려 길고 묵직한것을 찾기 시작했고 
 
나는 일단 살아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달리고 달렸다.


 
그 집을 빠져나올때 발길질 두어번에 주먹으로 등짝을 강타 당했지만


 
다행히도 내 반나의 몸뚱이라는 멱살이나 뒷덜미를 잡힐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 늦은 오후에 팬티바람으로 달리고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며칠뒤에 그 집에 불려갔다.


 
뺨을 3대 맞았지만 그 아이의 아버지는 곧 용서했다.


 
윤미는 머리털을 깎였으나 가발을 선물 받았다.



 
가발을 쓰고 우리집에 와서 또 쎅스를 했었지.


 
군대 갈때즈음 내가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졌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 그 아이만큼 내게 헌신적이고 친절하게 대해줬던 여자가 없었던거 같다.




 
난 10년도 더 지난 그 아이의 따뜻함을 잊지 못했고


 
그래서 아주 오래전의 그 여친에게 전화를 했었나 보다


 
그때처럼 떼쓰면 다시 한번 줄줄 알고..



 
훌쩍거리면서도 내 키스를 받아줄줄 알고


 
그래 씨팔 부끄럽다


 
다만 이 부끄러움과 첫사랑에 대한 감정도


 
그날의 침대 시트 위에 묻어있던 선홍빛 처럼 조금씩 탁해지고 물기 없이 말라 가겠지





 
근데 진짜 시발 존나 부끄럽다











 
 
윤미야. 
 
더 늙기 전에 한번만 더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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