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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 썰

냥냥이 0 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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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랜만 ㅠㅠ드디어 여유가 나서 어제 신나게 놀구 오늘 집에 가만히 있으려다가

글써보려 왓짛ㅎㅎㅎㅎㅎㅎ오랜만인데 예전처럼 그렇게 쓸 자신이 없당 ㅠㅠㅠ

쓰다보니 또 길어져서 긴 글 싫어하는 사람은 읽지말길ㅎㅎㅎ

 

작년 12월 말쯤? 최종합격 나구 연수 받기 전 까지 나한테 한달남짓? 정도 시간이 주어졋겨둔

그래서 난 예전부터 한라산 꼭 가보고 싶어서 진심 최종합격 나오자마자 가까운 시일내에 갈 수 있는 비행기표 알아봣당

사실 일본이랑 가격 비슷비슷했는데 그냥 제주도 갔어 약속 지키려구 

사람이 하나 결심하긴 어려워도 하나 하고 나면 숙숙 되자나? 비행기표 끊자마자 게하부터 전부 다 햇음ㅋㅋㅋㅋㅋ일사천리잼!

그리고 초보들은 알지? 등산하려면 장비부터 산다구 취준하며 돈 안쓰고 모아놓은 돈으로 신발 등등 또 삿다? 한번쓰고 안쓸건데

이왕 취뽀도 한거 보람있게 쓰자해서 이것저것 삿쥐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은 좋지 않앗음..비행기 2시간 지연되서 기다리고 있는데 막 무전기 너머로 결항이니 아니니 이런소리 들리고

1시간 더 버티다 보니 조금 괜찮아져서 그때 출발하게 됨ㅠㅠㅠ오후 도착 예정이었는데 도착하니까 7시반이고ㅠㅠ

첫째 날 계획 다 틀어졌는데 어째저째 게하까진 가서 짐 풀고 일찍 잣음ㅋㅋㅋ

게하에서 살짝 부탁을 드렸더니 새벽에 성판악 그쪽ㄲㅏ지 태워주신다고 하더라구 진짜 좋앗움

 

아침에 일어났는데 딱봐도 추웟는데 히트텍 무장하구 차타구 입구까지 도착함 그리구 등산 시작 그때 시간이 5시반이었나 6시?

새벽에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누가 손전등 사라길래 혹시나 몰라서 샀는데 진짜 안샀으면 나 그대로 울면서 있었을걸 아무것도 안보여서...

휴대폰 후레시로는 잘 안보이더라구 이거 다들 참고해ㅠㅠ겨울에는 7시반은 되야 해뜨자나

여튼 나름 전문인스럽게 씩씩하게 걸어 올라갓다 묵묵히 2시간정도? 추울줄 알고 히트텍 두 개 입엇는데 슬슬 더워지더라구 열나서

눈이 막 온건 아니었는데 숲이 우거진 곳이 많아서 사람들 없길래 숲에 들어가서 몰래 히트텍 하나 벗엇음 아래 위로ㅋㅋㅋㅋㅋㅋ

 

진짜 한 8시?쯤 되서 산장같은 곳에 도착함..라면 팔아서 가지고 올라온 삼김이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맛잇엇음ㅠㅠㅠㅠ

여튼 그거 먹고 또 한 1시간 2시간 쯤 올라가니까 갑자기 가팔라져서 당황하고 계단 등등 올라가서 거의 10시 반? 넘어서 도착한거 같음

평범한 여성들은 4시간 반 안에 등반할겁니다라고 네이버 지식인 누구냐 내공 뺏어간사람..

또 당황한게 그 정상에 백록담 보러 간거자나 근데 안개가 끼어잇어서 처음엔 못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한 30분을 버티니까 보이더라ㅋㅋㅋㅋㅋㅋ모르는 사람 붙잡고 사진좀 찍어달라하고 그러고 내려왓지 ㅋㅋㅋㅋㅋ

 

나 그리고 아재는 아닌데 이거 다들 공감하려나 모르겟다...나 옛날에 막 등산하다가 인사하시는 분들 좀 이해가 안됫거든?

그리고 맨날 내가 올라갈때 내려오는 아저씨들이 인사햇단 말야

근데 이번에 이해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자의 여유 같은 마음으로 내려갈 때 사람들한테 인사하게 되더라..나 아재야???

 

여튼 꾸역꾸역 내려오니까 오후 2시 반이었다..한라산에 하루 다쓰고 내려오니까 폰도 꺼져있고ㅋㅋㅋㅋㅋㅋ

휴게소부터 버스정류장이 있엇던거 같은데 그것도 지나치고 그러다가 문득 내가 즐겨찾기 해놨던 그 사려니숲길이엇나

거기 가고싶어서 휴게소 안내원한테 지도 하나 받아서 가니까 또 멀진 않아 보여서 힘들지만 터벅터벅 걸어갔다?

내가 그때 다 끝나고 나서 도보 검색하니까 한시간 반이 나오더라 지금 생각해도 미친년인듯..ㅠㅠ

 

진짜 아무생각없이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엇음 차도 옆에서 걍 걸어가고 잇다가 탐방로 처럼 되어잇으면 거기로 가고 

지나가다 사람 만나면 사려니숲길 이쪽으로 가는거 맞죠 하면서 꾸벅꾸벅 걸어갓음ㅋㅋㅋㅋㅋ

겨울치곤 날씨도 살짝 따뜻하고 그러니까 잠이오는데 더 화나는건 막상 거기 도착하니까 무슨 통나무 엄청많고 

공사같은거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꼼짝안하고 뭐지 햇는데 나무 엄청 베고 잇길래 옆에 공사하는 아저씨한테 

여기 사려니숲길 맞아요 하니까 맞는데 공사중이랰ㅋㅋㅋㅋㅋㅋ

내가 알던 사진하곤 진짜 딴판이라서 갑자기 짜증이 확 나서 무작정 걷기 시작햇음 오늘 죽어보자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시계로는 4시쯤 됫는데 진짜 다리아프고 잠도 오고 하는거야 안그래도 게하가 구좌쪽이엇거든

가는 길 마다 버정은 없고 있어서 앉아있으면 잠오고 해서 걷다가 문득 든 생각이 히치하이킹이었음

살면서 한번도 안해본걸 진짜 필요하려하니까 하게 되더라 그래서 걷다가 내가 가는 방향이랑 똑같은 차선에 차가 오면 시도해야지 했는데

또 안오더라 차가...그렇게 20분쯤 계속 걸엇음

 

굽이굽이 길 있고 나무도 빽빽해서 차가 잘 안보였는데 진짜 저 멀리서 진짜 큰 덤프트럭이 보이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미쳤지만 내가 저 멀리서 부터 오는거 온갖 몸짓 다하면서 이리저리 하니까 멈춰주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내려다보면서 무슨일이냐고 어디 다쳣냐고 하니까 최대한 불쌍하게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조금만 태워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알겠다고 하심ㅋㅋㅋㅋㅋ

 

근데 덤프트럭 올라가려니까 못타겟는거야(엄청 큰 트럭인데 덤프트럭 맞나 모르겟어 공사장에 보이는거) 너무 높기도 하고 해서 내가 낑낑대니까 아저씨가 내려서 도와주심ㅋㅋㅋㅋ

안에 좀 지저분하고 흙먼지도 잇고 뒤에 통나무들 실려있긴한데 그래도 일단 앉으니까 좋앗음 ㅠㅠ안에 따뜻하고 

내가 구좌까지 간다니까 거긴 너무 좁고 사람 많아서 근처 큰길에 내려주겠다고 하심ㅋㅋㅋ그래서 일단 알겠다 했는데

대신 뒤에 실어놓은걸 놔두고 갈 수 있다길래 내가 거기서 아 그럼 안되는데 할수 없으니까 무조건 알겟다고 함ㅋㅋㅋㅋㅋ

 

잠오지만 그래도 태워주셔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눳는데 40 조금 넘으셧고 결혼은 안하셧다더랑ㅋㅋㅋ돈 모아서 사업할거라고 

ㅋㅋㅋㅋ그렇게 이야기하다가 내가 주섬주섬 패딩이랑 조금 벗엇거든 더우니까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갑자기 조용해지고 하길래

내가 또 대화 이어나가고 그랫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0분쯤 달리니까 휑한 곳에 통나무들만 가득있고 순간 여기서 죽으려면 죽을 수 잇겟구나 했는데 내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차안에 잇엇움 ㅋㅋㅋㅋ

뭐 내리셔서 보고 다시 탄 다음에 버튼 누르고 이것저것 하니까 차에 진동오면서 우광쾅 소리나는데 너무 놀래서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서 자판기커피나 먹자면서 알겟다고 내가 사드리겠다 햇음ㅋㅋㅋㅋㅋㅋ그 아무것도 없는데 의자 세 개랑 자판기 하나 잇더라

조금 이야기하면서 왜 제주도 왓니 부터 한라산 등반한거 이야기 하면서 커피 마시고 탐ㅎㅎㅎ

그때 도와줄 땐 몰랏는데 은근 체격이 좋으신듯? 홀쭉한 마동석상? 못생긴건가 좀 순박하게 생기심ㅋㅋㅋㅋㅋ

 

그렇게 트럭 다시 타고 조금 앉아잇는데 젊은 여자분이랑 이야기 하니까 재밋다면서 옛날생각난다고 막 이런이야기 하길래

안외롭냐 이런 이야기 하면서 또 구좌쪽으로 가고 잇엇움ㅋㅋㅋ

자기는 해외에서 사업하고 싶어서 나중에 여자 만날거라고 지금은 외로워도 참는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은 시내쪽에 회사에서 지원해준 곳에 살고 있는데 트럭을 성산쪽?에 주차시켜놓고 가야한다고 함ㅋㅋㅋ

내가 돈은 마니 버냐고 물어보니까 적지 않게 번대 대신 진짜 힘들다고 ㅋㅋㅋㅋ 

내 땜에 좀 고생하시는거 같아서 살짝 감동?함ㅋㅋㅋㅋ

 

내가 트럭은 처음타봤다고 하니까 여자를 태운것도 처음이라고함ㅋㅋㅋㅋㅋ안전벨트가 두개엿던거 같음 

내가 위에 후드짚업을 입엇는데 그것도 너무 더워서 잠시 벨트를 풀고 벗고나서 안전벨트를 함

그래서 내 상황은 검은색 히트텍만 입고 안전벨트를 하고잇던 상태엿지

그때부터 아저씨도 살짝 눈치보고 힐끔하던 그런 상황이엇고 ㅋㅋㅋㅋ

 

조금잇음 도착한다 하길래

내가 지금 핸드폰도 꺼지고 해서 현금도 없고 드릴게 없는데 전화번호 메모해두겠다고 연락주시면 꼭 보답하겠다고 햇음

그니까 아니라고 자기도 재밌었다면서 근데 번호는 적고가면 좋지?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거기서 멈췃어야 했느데 난 또 그게 안됨 그 상황에서 안전벨트 풀고 아저씨 한테 다가가서 볼에 뽀뽀를 함

지금 생각해도 미쳣느데...내가 뭔 정신인지 모르겟는데 몸에 힘도 없는데 야릇햇나봄..

아저씨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운전하고 잇다가 어디 넓은 옆길같은게 잇길래 거기로 빠지심ㅋㅋㅋㅋㅋㅋ

 

차가 멈추고 내가 죄송해요 이럼 안됫엇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다가 갑자기 내가 다시 벨트를 풀고 다시 가게 됨

꽤나 진지한 표정을 하고 계셧는데 거기에 홀린거 같음..그래서 아저씨는 고개만 돌리고 내가 고양이처럼 다가가서 키스를 하게 됨

그렇게 계속 하다가 내 가슴을 쓰담하시길래 내가 안으로는 넣지말라고 땀흘렷을 거라고 햇음

ㅋㅋㅋㅋㅋ그러다 아저씨가 앉아잇는 상태에서 내가 올라탓지 운전석에 그리고 키스하면서 서로 막 만지기 시작햇음

보통 카섹이면 뒤로 젖혀지는데 트럭은 뒤로 안되서 불편햇움ㅋㅋㅋㅋㅋ뒤에 공간이 잇는데 짐이 많아서

그러다 아저씨 있는 상태에서 나는 발 밑에 웅크려서 바지 벗기구 그대로 입으로 햇움ㅋㅋㅋㅋㅋ미친 정신력....

냄새날 줄 알앗눈데 의외로 안낫구 좀 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저씨는 온갖 소리 다내고 꿈틀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분 정도 하다 힘들어서 아저씨 앞에 앉아서 뒤로 하듯 그렇게 시작했고 뒤에서 안으로 손 넣어서 가슴 잡더라구ㅋㅋㅋㅋ

한 10분쯤 하다 나올거 같다해서 끝남ㅋㅋㅋㅋ

 

자리로 돌아가서 서로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웃음ㅋㅋ

내가 많이 쑥스러워서 연락처 못가르쳐드릴거같다고 장난으로 이야기햇는데 자기도 쑥스럽다고 안받겟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는 트럭에서 내려서 게하에 걸어서 한 20분? 있다 도착함

게하 사장님이 내가 그때 저녁을 신청안해서 저녁 먹을거냐 말거냐 이걸로 전화를 하는데 꺼져있어서 오만 상상을 다 했다고 하심ㅋㅋㅋㅋ

그러고 밥 먹고 바로 자고 그 다음날 진심 게하에서 하루종일 그냥 자거나 쉬엇움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에서는 이 썰이 다구 이제 취업해서 생겻던 여러가지 썰 풀러 또 와볼게 언제 또 시간이 되려낭....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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