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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이야기-강간, 그리고 이별 - 중편

냥냥이 0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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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뒤척여 옆으로 몸을 돌리려 했지만,

그 애는 내가 움직일 틈을 주지 않고

내 허벅지 위로 올라앉았어.



묵직한 그 애의 몸이 내 허벅지에 걸려

난 금방 뻐근해지기 시작했지.



그러자 그런 몸짓을 알고는 그 애가 양 무릎을

내 양다리 밖으로 꿇어 앉아,

내 허벅지에 걸려 있던 자신의 무게를 치워주었어.



그래…이 녀석은 그렇게 거친 듯 하면서도 착한 녀석이었지…

하지만 지금 그런 감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그 애의 양 손은 내 브래지어를 목까지 올려붙히고는

철렁 드러난 가슴을 마구 주무르다가

곧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내 가슴에 바로 입을 갖다 대었어.



그 애의 입술이 내 왼쪽 가슴에 닿는 순간,

난 찌릿 하면서 전기에 감전된 듯한 전율이 온 몸을 타고 흘렀어.



아아, 바보같은 나…

순간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어.



비록 조금 냉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게 애정을 주고 있는 사람…

그렇다고 믿었던 사람…



난 눈물이 날 뻔 했어.

안돼, 막아야 해.

이 애를 치워야 해.



난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한가득 하면서도

내 깊은 몸 속이 젖어 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



그 애는 내 오른 쪽 가슴을 그리고

젖꼭지를 입으로 마구 빨아대면서,

오른 손으로는 여전히 내 왼쪽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어.



그러면서 내 가랑이 사이로 오른 다리를 넣고는

밀어 올리고 있었지.

그러자 그 아이의 무릎이 내 사타구니에…

보지 가까이 조금씩 닿기 시작했어.



비록 바지 위이긴 하지만, 그 애의 무릎이 닿았을 때,

난 또다시 전과 다른 색갈의 전율이 온 몸을 타고 흘렀어.



제발 이러지 마…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이제 우리…



그 애는 나의 새어나올 듯한 신음과도 같은 애원에

아랑곳 하지 않았고,

내 몸도 조금씩 젖어 더워져 가고 있었어.



그 애가 몸을 내 몸 위에 숙여 온 체중을 실어왔어.

이미 윗몸이 드러난 그 애의 체온이 내 살갗에 닿으면서

따스한 기운이 훅하고 번져왔어.



그리고는 내 아랫배쪽에 단단하게 부풀어오른

그 애의 물건이 느껴졌어.

그 아이의 입술이 다시 한번 내 얼굴로 다가왔어.

난 또다시 얼굴을 돌렸어.



그럴 순 없어.

안돼!



그러자 그 애는 자못 삐친 듯,

처음처럼 거친 손놀림으로 내 바지의 벨트를 풀기 시작했어.

난 화들짝 놀라서 그 애의 손을 치우려고 했어.



하지만 금방 그 애의 왼손에 내 양손을 모두 잡혀

머리위로 돌려지고 말았어.



난 또다시 윗몸을 활짝 편 채로 그 애의 몸에 밀착되어야 했지.

젖꼭지 끝이 그 애의 살갗에 스치면서 난 또다시 젖어 들고 있었지.

이러면 안 되는데…이러면 안 되는데…



그 애는 내 반항이 자못 힘이 들어가자

당장 해치우려는 듯이 서둘러 오른 손으로 벨트를 풀려고 했어.



하지만 여자 벨트는 남자들과는 반대로 되어 있잖아.

난 다리를 움직여 그 애의 손을 치우려고 했어.

그러자 그 앤 자신의 오른 다리로 내 양다리를 모두 눌러버리고 말았어.

이 녀석이 언제 이렇게 힘이 세졌을까…



결국 바지의 벨트는 풀리고 자크가 열렸어.

그 애는 오른 손을 자크 속으로 쑥 넣더니

팬티위로 내 보지 둔덕을 잡았어.

난 또다시 기절할 듯한 전율에 온몸을 튕기고 말았지.



그 애는 그 탄성을 자신의 몸으로 눌러 막고는

유유히 팬티위로 내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어.

정확히 얘기하면 둔덕이지만…



손바닥으로 둔덕을 감싸듯 대고는

집게손가락과 약지로 보지 주변을,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찾으려는 듯,

팬티 사이의 계곡을 훑기 시작했어.



너 젖었어…

…!



난 그만 얼굴을 돌려버리고 말았어.

그러자 그 애는 자신을 얻은 듯,

내 양팔을 놓더니 내 다리 아래로 내려와서는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어.



난 반항을 하려 했지만, 바지란 거…

밑에서 잡아당기면 맥없이 쑥 빠지는 거 아니겠어.

반항할 틈도 없이 난 금방 팬티바람이 되고 말았어.



난 그 애가 잠시 몸에서 떨어진 틈을 타서

몸을 옆으로 돌려 일단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고자 했어.

그러자 그 애는 팬티에 손을 대더니 한 손길에 벗겨버리는 거야.



난 그만 네온 불빛아래 알몸이 되고 말았지.

너무 예쁘다…

녀석이 내 팬티를 집어 던지고는 문득 나를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어.



난 그만 실소가 나오고 말았어.

아깐 살쪘다고 하더니.

난 본래 삐쩍 마른 것보다 조금 통통한 걸 더 좋아한다는 거 몰라?

내 말에 이젠 완전히 안심을 한 듯,

그 애는 자신의 바지벨트를 풀기 시작했어.



너 정말 왜 이래?

나 사귀는 사람 있단 말야!

그게 사귀는 거냐? 너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거지.

뭐?

니 동생한테 대충 들었어. 너보다 나이도 열 살이나 많다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런 주제에 너한테는 별 관심도 없고

무지 차갑게 굴고 욕도 하고 그런다며?

그런 걸 뭐하러 쫓아다녀? 그게 뭐가 사귀는 거야!



난 반발을 하고 싶었어.

하지만 뭔가 마음 속에서 커다랗게 울리며

무거운 뭔가가 쿵 하고 떨어졌어.



그 애는 마치 성난 듯 달려들어 반쯤 걸터앉아 있는 나를

다시 바닥에 눕혔어.



내가 잊게 해 주겠어. 내가 정신차리게 해 주겠다구!!



그리고는 그 애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내 사타구니 사이로 파고 들었어.



그렇지 않아.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

…정말?



그렇게 물은 건 내 마음이었어…

순간, 뭔가가 빠직 하면서, 머리 속에서 불똥이 튀었어.



아…



고개를 돌리자 그 애의 얼굴이 내 코앞에 와 있었어.

난 새삼 깜짝 놀랐어.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밑에서 번져 올라오는 묵직하고 뜨거운 물결에

난 또 한번 놀라고 말았지.



이미 그 애의 자지가 내 보지 속에 가득 박혀 있었어.

뿌리끝까지…



난 멍한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 애의 얼굴을 보고 있었어.



그러자 한참(실은 아주 잠깐이었을 거야)

내 눈을 들여다 보고 있더니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어.



난 마치 머리를 톱으로 써는 듯한 충격의 파도에

그만 반쯤 실신을 할 정도였어.

그 애의 자지가 조금씩 빠져 나가면서

내 보지 속의 벽을 죄 두드리고 가는 모양이었어.



그리곤 거의 끝까지 빠져나가더니

또다시 천천히 내 보지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

난 마치 누군가가 내 몸 속을 찢는 듯한 느낌이었어.



이 애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

게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못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왜 그럴까…

난 마치 처음 순결이 찢어지는 소녀처럼 한없이 피가 튀고 있었어.



아마도 내 마음 속에서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깨어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윽고 그 애는 움직임을 점점 빨리 했어.



척 척 척 척척척척척척척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내 보지속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그 애의 쏟아지는 자지에 튀고 있었어.



헉…허…허억…아!



내 입에선 어느 샌가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내 온 몸은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기 시작했어.

아득하게 멀어지는 정신 속에서…

저 멀리 그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었어.



이제껏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환한 웃음을 띠고는…



척척척척 퍽퍽퍽퍽…

헉…악…아아…



귓가에 아련히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왔어.

넓은 천정…

한없이 높은 듯한 그 천정 위로…

멀어져가고 있었어…

그 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고 있었어…



안돼 오빠…오빠…



그 순간 눈앞에서 폭발이 일어났어.

하얀 섬광,

터져나가는 서늘한 불꽃들

난 마치 비행기의 파편처럼 바다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어…



그러자 갑자기 그 애가 몸을 떼며 양 손으로 내 허리를 붙잡았어.

난 흐릿한 정신에 그 애가 힘을 주는 대로 흐느적대고 있었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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