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사촌오빠랑 있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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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쓴 이 글은 후에 댓글을 보던지 간에 다시 들어올 일이 없을 듯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기도 하고... 원래 이런 썰 올릴 생각 못할 소심한 성격인지라
말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대충 할게
어릴 때 겪은 일인데... 나는 내가 근친이라는 일을 겪게 될 줄 몰랐다 정말
말하자면 오빠는 아니고 사촌오빠였는데 사건은 2번에 걸쳐서 일어났어
아마 나는 초딩이고 사촌오빠는 초6? 중1? 때 였을 거야
방학 때 사촌오빠와 우리 가족끼리 여행을 갔었다
우리 가족이라고 해봤자 나 엄마 아빠 이렇게 3명인데 자연스레 밤에는 모텔에서 자게 됬지
방 구조가 꽤 넓은 방에 양쪽에 넓은 이불보 2개가 있는? 그런 구조였어
당연히 엄마 아빠는 나랑 사촌오빠가 같은 이불을 쓰게 하셨지
그런데 문제는 밤에 자던 중에 누가 내 위을 건드리는게 느껴지는거야
본능적으로 이게 사촌오빠라는 걸 알겠더라. 어렸지만 적어도 그게 옳지 않다고 느꼈던 거 같아
위를 만지던 손이 옷 안에 들어가려고 할 때 이건 아닌거 같아서 몸을 뒤척거렸어.
당연히 오빠는 움찔거리고 손을 치웠지. 난 오빠가 충동적으로 한거라고 생각하고 이젠 안 그러겠지 했다
그런데 또 건드리더라고..? 진짜 머리 하애지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
위를 건드리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려고 할땐 도저히 못 참겠어서 뒤척거리다가 일어나서 선풍기 끄는 척 했다...
다행히 그 이후론 안 건드렸었어.. 부모님은 꽤 떨어진 곳에 있어서 보지 못하신거 같았고...난 충격이었지
어릴때부터 소심해서 부모님한테 말씀 드려야지! 라는 생각은 못했었고
그리고 내 스스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기엔 부끄러웠고 너무 어렸다...
(그땐 성폭력이니 그런 문제가 크게 다뤄지지도 않았고 제대로 된 교육도 없었던거 같아)
이 날 이후로 난 사촌오빠를 꺼려했고 둘이서만 남은 상황은 철저히 피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사건이 한번 더 터졌다.
상황은 가족들이 다 모인 날이었고 좁은 방에 4명이서 자게 됬던거 같아.
침대에 엄마와 사촌언니가 자고 바닥에서 이불을 덮고 나랑 사촌오빠가 자게 됬어.
그런데 정말 좁은 방이었고 침대라고 해봤자 메트리스?만 깔린거라 높이 차이도 거의 없었다
난 설마 이렇게 내 부모님이 가까이에 계시는데 건드릴까 싶었다.
그런데 건드리더라... 저번처럼 위를 건드리긴 했는데 제대로 만지지도 않고 뭔가 부시럭 부시럭 거리더니
내 위에 올라오더라.. 그땐 그게 뭔지는 알아도 구체적으로 하는 방법은 몰라서 당황스러웠다
아마 오빠도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어 지금 생각하면. 지금 아는 ㅅㅅ같은 게 아니고 진짜 말 그대로 부비기였어
난 밑에도 입고 있었고ㄷㄷ. 상황 파악이 잘 안됬다.. 뭔가 하려고는 하는거 같은데 기분은 이상하고
자는 척은 해야될 거 같고... 어쨌든 그 이후로는 건드리지 않고 끝났던거 같아.
그때야 ㅂㄱ라는걸 몰랐지만 그때 만약 사촌오빠가 진짜 ㅂㄱ를 했었더라면 난 사촌오빠 얼굴 못보고 지냈을 거 같다..
그런데 엄마가 눈치를 챘건지(솔직히 티날만했던거 같다..) 이후에는 큰집에 가는 일이 거의 없었고
가더라고 자는 일 없이 날 꼭 집에 데리고 가셨다...
그러다 중학교 때부터는 외가집에 맡겨져서 친가랑은 연락은 거의 안하고 지냈었다
3~4년 동안 얼굴을 안보고 지내니깐 자연스럽게 잊혀지더라
아마도 끝까지 갔더라면 난 일상생활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사촌오빠가 성 호기심이 넘쳤을 때라고 해도 넘을 선이 있고 넘지 않을 선이 있었을 거다..
후에 친가에 가게 됬을 때도 난 사촌오빠랑은 가까이하지 않게 됬다..
어릴때 또래 사촌이 없어서 열심히 쫒아다녔고 나름 잘 챙겨주던 사촌오빠여서 충격이 더 큰거 같아
지금에서야 그랬었지...하는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불현듯 이렇게 떠오르곤 해..
지금은 사촌오빠도 나도 서로 여친 남친있고 잘 지내지만...;;;
내가 이 글을 쓰고 하고 싶은 말은 만약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생각을 고쳤으면 한다..
또 이런 생각을 품은 주변 사람이 있다면 하지 않게 해줘라...
정말 모르는 남도 아닌 사촌이나 가까운 친척한테 당하는 일을 평생 기억에 고통으로 남는다
근친은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썰이나 글을 볼 때마다 생각났고 난 적어도 고통으로 남았다...
그리고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너네는 자는 척 하지 말고 눈 똑바로 뜨고
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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