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잠들었는데 친척동생들 놀러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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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걸 질문하는 것도.. 참 ㅠㅠ 너무 부끄러워서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저는 고2 여학생이고 외동딸입니다
제겐 가까이 사는 친척이 있는데
세형제예요(큰애 고1, 둘째 중2, 막내가 초5)
저는 남자가 없고 개네는 여자가 없으니깐
자주 저희 집에 놀러와서(특히 방학때)
제방에 컴터도 하고, 플스도 하면서 서로 놀곤 합니다.
워낙 자주와서 아예 저희 집 비밀번호도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어느날 하루는 저희 부모님이 장례식이 있어서
하룻동안 저 혼자서 있게 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알몸으로 지낼 수 있어서 입니다
제가 더위를 잘 타는 것도 있지만
몸에 걸치는 걸 싫어해서(노출중아님)
그날도 역시나 알몸으로 제방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소설책 보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쯤에 그 친척 동생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 혼자 있어서 심.심하니깐 우리가 놀러간다고..
오후 4시에 올 꺼라고 약속 잡아놓고
오후 3시 반쯤부터 옷 입고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생각하고
애들에게 줄 간식들을 미리 거실에 준비해 놓고
마저 소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소설 보다 오후 3시쯤에 잠이 든 겁니다..
근데 문제는 저는 자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자 버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고..
제가 침대에서 눈을 떴을 이미 저녁 8시였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났을 땐 여전히 잠들기 전 알몸 그대로..
애당초 더워서 이불은 옷장 안에 넣어 두었구요.
저는 식겁해서 얼른 옷을 입고
거실에 나가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애들이 안 왔나 했는데...
아..ㅠ준비해 놓았던 간식 과자가 빈채로 다
있었고 먹은 과자 부스러기 흔적도 있었습니다..
플스게임도 원래 선 정리 잘 되어 있는데 누가 쓴 것처럼
엉망이 되어 있구요..
두려운 마음에 얼른 친척네 전화를 걸었더니
이모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애들 왔다 갔냐고 물어봤는데
애들 아까 3시반쯤 나갔다 방금 삽심분 전쯤 집에 돌아왔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애들이랑 같이 안있었냐고 오히려 당황해 하시는 겁니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 버렸습니다...
저는 급하게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제 방으로 와서 제방 여기저기를 살펴보았습니다..
근데 컴터 키보드 씌운 비닐이 벗겨져 있는겁니다.
전 원래 안 벗기고 쓰는데...
갑자기 둘째 녀석이 생각났어요. 둘째가 저희 집 컴터 쓸때마다
꼭 키보드 비닐 벗기고 쓰거든요..
아 도대체 어떡하죠?..
설마 애들이 제가 자고 있을 때 들어 다 본건가요?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제발...
그날 이후로 애들이 저희 집에 잘 안놀러옵니다..
연락도 잘 안되고
저도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그 애기는 안 꺼내봤습니다..
아니.. 못 꺼내겠습니다..ㅠ
차라리 집안에 cctv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떡하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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