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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나이트에서 건진 썰

멍멍이 0 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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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간지도 10년이 넘었다
어느순간 쿵쿵거리는 음악소리가 귀에 거슬리기 시작하고
차라리 거기가서 여자들 비위 맞춰 주느니
어차피 내돈 들이는거 나도 왕대접 받아보자 해서 노선을 갈아 탔었다.
 
그러고 어언 10년정도가 훌쩍 지나고...
지난주 목요일이 되었다
왠일로 회식을 간단하게 끝내고 2차도 없이 집에가려는데
신입 새끼가 같이 나이트나 가잖다
지가 룸빵 다 내겠단다
내돈 들이는것도 아니고 오랜만의 나이트라
조금 두근두근 한 느낌...
왠지모를 설레임이 가득한 기분으로 나이트입구에 섰다
 
이새끼는 이지역으로 온지 세달도 안됐는데
벌써 나이트에 아는 삐끼가 수두룩 하다
룸 잡으니 알아서 대령하겠단다
첫손님은... 애들이 너무 말짱해서 나도 상대하기 힘들고
신입새끼도 별 반응이 없으니 나가더라
그런식으로 세네팀 보내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확 다운되서
나는 그만 가려는데
신입새끼가 좀만 기다려 보란다.
 
30분정도 흐르고
이젠 진짜 나가려는데
문이 열리고 살짝 분위기를 타는 애들이 오더라
그리고 들어온 애들을 신입새끼의 현란한 이빨로 분위기 띄워놓으니
알아서 일행을 다불러서 들어오더라
그렇게 총 남자가 셋 여자가 넷이더라
짝이 안맞으면 으레 여자쪽에서 뺀찌 놓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게 잘만 놀고 있더라
이러다가 뒤는 없으면서 술만 축내고 가는거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데
나랑 같이 앉아있던 아이가 은근슬쩍 스리슬쩍 안다리를 스다듬드라...
 
우와~ 진짜 간만에 민간인이랑 이런 스킨쉽하니
불끈불끈하더라
얼굴도 자세히 보내 어깨에 고양이 얹고 다니는 애랑 비슷하길래
걔 닮았다고 칭찬으로 말했더니 삐지더라
더 자세히 보니 임수정도 닮은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해주니 좋다고 헤벌레
 
그리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더라
신입새끼 이빨이 좆나 현란해서 금방 애들 분위기 타게 만들더니
밖에서 술한잔 더 하기로 했다.
 
여차저차 술도 좀 마셨겠다
살짝 자리를 이동해야 할 삘이 오는데
가시내가 집에 간단다
이게뭔가... 싶었다
그런데 한번 잡고 두번잡으니 내 뜻대로 하겠단다
 
참 오랜만에 나이트에서 건졌다 싶어
급히 방잡고 들어갔는데
오~!!!!!!!!!!!!!!!!!!!!!!!
내 생에 이런아이와 동침을 할줄은!
벗기니 더 좋더라!
그래서 그담날 휴가쓰고 밤새도록 서로 괴롭혔다
내 살면서 서로 그렇게 속궁합 잘 맞는 여자는 처음인것 같더라
그애도 그랬다고 지금도 연락 주고받고 있다
그렇게 만난게 아니면 결혼을 생각할정도로 참 잘맞는데...
아 이게 참 고민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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