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챗남한테 따먹힐뻔한 썰
냥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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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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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랜챗으로 많이 따먹잖음?
나도 한번 해보자 하고 랜챗을 하는데
나와 채팅한 50여명이 전부 남자인거임;;
여자가 있긴한거? 죤나빡침
그래서 여자가 되었음
여자라니까 진짜 죤내 달겨들긴하는데 자꾸 인증을 하라네;
말투가 남자답나.?.
부끄럽다, 백화점이다 등등 이지랄을하면 나가고ㅡㅡ
그러케 많은 씹새들을 거쳐가다 어떤 순수돋는 병신하나 걸림
진짜 ㅄ이구나 이러면서 채팅하는데
내가 이상형이라면서 만나고 싶다 아무짓도 안할테니 얼굴만 보자 이럼
적당히 놀리고 잘려했는데 이새키 태도를 보니 갑자기 호기심이 모락모락 피어남
'오라면 올까?'
그래서 내 자취방으로 초청함
그새끼 개좋아하면서 번호 알려달라함
나같은여자랑 두고두고 연락하고 싶다고
이때 생각없이 진짜 내번홀 알려줌.. 진짜 이럴 생각없었는데..
여자들도 이러다 따먹히나봄..
암튼 그러자마자 이새끼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가옴..
일단 씹음
또옴 계속옴...
그래서 받음
서로 말이없음
.
.
"여보세여??"
내가 가성으로 정적을 깼음
이새키 존내 껄껄거리면서 폭소함
시발 들켰나 했는데
목소리 예쁘다며 또 칭찬공세를 날림..
거의 10분동안 통화함 가성으로..
이새킨 여자목소릴들은적이 없는건지 sk텔레콤이 내 가성을 예쁘게 바꿔준건지
존내 좋아함
새벽한신데 당장 온다고함 20분 거리라고..
여기서 어떻게 관두던가 해야했음
이새낀 진짜로 맘먹고 오고있었음
한 10분정도 연락없다가
누가 문두들김
씹어도 이새키 전화할때처럼 계속두들김
어쩔수 없이 열었는데
검은 바막입은 떡진 장발을 한 십찐따 새끼의 함박웃음이 순식간에 무표정이 되는걸봄
젼나 무서웠지만 포ㅋㅓ페이스 한채로 무슨일이냐고 함
대답도 안하고 벙찐채로 잠깐 있다가 폰을 들더니 어따 전화를 함
당연히 내폰이 울림....
존나 당황스러웠지만 네놈 서있으니까 걍 안받는척함
전화끊음
또 검
끊음
또 검
갑자기 이새키가 고함을 질러댐.
개깜짝
무서워서 문닫을려했는데 이새키 소리질르면서 쳐들어옴
자취방 구석에서 스패너 득템하고 견제하면서 사과함..
미안하다 진짜 이렇게까진 할생각 없었다..라고 진심이기도 했고
근데 안들림 들려도 개빡치겠지만;
존나 주먹꽉쥐고 달겨들어서 폭력을 싫어하는 나지만
스패너로 허벅지 세게깜 개아플텐데 데미지가 안느껴짐
아마 아드레날린에 정신을 지배 당했나봄
한 대여섯대 더까니까 그제야 잘 못걸음
동물원에서 사자 몰듯이 간신히 밖으로 내쫓고 문잠금
이새키 다리가 많이 아픈지 안감..
창문깨거나 이 지랄할까봐 잠못자고 있는데 세시쯤에 감
고함치면서 가는데 이미 목다나가서 별로 소음공해는 안됐음
난 내 후장을 지켰고 이새키도 아마 이제 랜챗같은거 안하고 새삶을 살거고
그로 인해 미래에 이새키한테 당할뻔할 여자들을 구했으니 뿌듯함
익살스럽게 썼는데 나한텐 공포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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