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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여행가서 그곳 여자애랑 ㅅㅅ한썰

냥냥이 0 6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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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ㅎㅇ

내가 아주 예~전에 썼던 썰이 인터넷에 떠도는걸 보고 신기해서 하나 더 작성해 보려함 ㅎㅎ (특이한 썰 경험은 어느정도 많은 편인거 같음)

※ 오랜만에 쓰는거라 가독성이 구릴 수도 있음 ※

 

때는 내가 고3 수능을 망치고 재수하기 직전이었음

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혼자 마음도 다잡을겸여행이라도 가야할 것 같아서 충청남도 태안군? 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혼자 여행을 갔음

사실 이때가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들면 바로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는데 바닷가 보고 있으니 기분도 좋고 거기 식당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하루 자고 가려고 마음을 먹음

바닷가 근처에는 그때가 비수기여서 모텔이나 잘 곳은 많았는데 뭔가 버스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어서 계속 타고타고 가다가 어떤 시골마을 같아 보이는데 도착함

내려서 모텔을 찾는데 진짜 딱 한군데 ㅈㄴ 곧 무너질거 같이 생긴거 하나밖에 없었음,,

 

그래서 일단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에서 또래처럼 보이는 여자애 하나가 수박을 ㅈㄴ 끙끙 대면서 들고 가는걸 봤음. 봤는데 화장 어설프게 하고 ㅈㄴ 두껍게 하는 양아치 같은애들만 보다가 얘를 보니까 화장도 안한것 같은데 되게 수수하게 예뻤음... 피부는 좀 타서 까무잡잡 했는데 키도 작고 지금보니까 그..ㅇㅁㅇ걸 ㅅㅎ라는 아이돌이랑 좀 닮았었던것 같어. 뭔가 조그만 애가 무거운걸 들고 다니는걸 보고 말도 걸어볼겸 "혹시 그거 무거우면 좀 도와줄까?" 이렇게 한마디 물어봤는데 살짝 당황하는 표정 짓더니 거의 다 왔으니까 좀만 들어달라함. 그 모텔에서 5분거리? 정도 내가 들어다주고 그 애는 문앞에서 고맙다고 한다음에 그냥 들어갔음

그리고 난 모텔로 들어갔는데 전화번호 있으면 그거라도 물어볼걸 ㅈㄴ 후회함...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녁에 국밥집 봐둔곳에서 먹으려고 가고 있는데 걔가 자기네 집 옆쪽에 돌턱?에 걸터앉아서 수박 자른거 먹고 있었음. 아는척할까말까

속으로 ㅈㄴ 고민하다가 숫기가 그때는 없었어서 그냥 지나치려는데 얘가 날 부르더니 아까 진짜 고맙다고 와서 수박한쪽 먹고 가라고함. 난 좋다고 앉았지 ㅋㅋ

수박먹으면서 나이 물어보고 동갑이라 서로 말 놓은 뒤 나는 서울에서 왔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줬음. 얘는 중학교까지만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사정이 생겨서 못갔다고 했었고 지금은 농사일이랑 요리 도우면서 배우고 있다고 했음. 자세한 가정사는 모르겠는데 할머니랑 아빠랑 산다고 했었던거 같어

수박 다 먹고 어디가냐 물어보길래 국밥 먹으러 간다했더니 나도 거기 좋아한다고 아직 자기도 저녁 안먹었다고 같이 가자하길래 나는 당연 콜했음. 집에 들어가서 아빠한테 말하고 나온다고 잠깐 기다리라함. 그렇게 같이 저녁먹고 나와서 마을 돌아다니다가 내가 모텔 앞에서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쉬운거 같아서 용기내 전화번호 물어봤는데 자기는 핸드폰 있었는데 지금은 고장나서 그냥 안쓰고 산다고 했음 ㅠㅠ

 

얘를 데리고 모텔로 들어가고 싶은데 뭐라 할지 모르겠어서 어물쩡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얘가 아까 아빠한테 친구네 집에서 저녁먹고 자고 들어간다고 했다고 나한테 말함. 약간 부끄러워하는 그 모습이 진짜 ㅈㄴ 귀여웠고 그렇게 바로 모텔로 들어감. 나는 바로 먼저 씻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얘가 갑자기 샤워하다가 고개 빼꼼 내밀더니 자기 옷 입고 나가야되냐고 나한테 물어보길래 어차피 벗을건데 안입고 나와도 된다고함 ㅋㅋ

근데 진짜 수건도 안걸치고 그냥 나오더니 부끄러워 하다가 이불로 호다닥 뛰어 들어와서 내옆에 눕는데...진짜 이때까지 이만큼 심장이 두근두근 한적이 없었던것 같음

 

 

 

그 뒤에는 그냥 폭풍 ㅅㅅ한 내용인데 이 글 반응 괜찮고 혹시 궁금하면 올림 ㅎ

 

글 읽어줘서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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